씨에서 나온 식물이 점진적으로 자라는 모습은 자녀 교육의 좋은 실물 교훈이 된다.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이 비유를 말씀하신 분께서 작은 씨를 만드시고 그 씨에 생명소를 넣어 주셨을 뿐 아니라 그 씨의 성장을 주관하는 법칙을 제정하셨다. 그리고 비유가 가르치는 진리가 그분 자신의 생애 속에 실제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육체적인 면이나 영적인 면을 막론하고 그가 모든 청년들이 하기를 바라시는 그대로 식물에 의하여 실증된 거룩한 성장의 법칙을 따라 행하셨다. 그는 비록 하늘의 임금이요 영광의 왕이셨으나 베들레헴에 아기로 탄생하시고 얼마 동안은 어머니의 보호를 받는 무력한 아기로 지내셨다. 소년시절에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어린이로서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하셨다. 그때 그는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않으시고 소년답게 말하고 행동하셨다. 부모를 공경하고 어린이로서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부모의 명령을 준행하고 가사를 도와드렸다. 자라나시는 각 단계에 있어서 그는 죄 없는 생애를 사셨고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미덕을 갖추셨으며 완전 무결하셨다. 성경은 그의 유년 시절에 대하여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눅 2:40)고 하였고 그의 청소년 시절에 대하여는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고 하였다. COL 82.3
여기에 부모와 교사의 할 일이 제시되어 있다. 그들은 청소년들의 성벽을 잘 지도하여 줌으로써 그들의 생애의 각 단계에서 마치 밭의 곡식이 하는 것처럼 각각 그 시기에 적절한 자연미를 자연스럽게 나타내도록 힘써야 한다. COL 83.1
자연스럽고 천진난만한 어린이일수록 가장 큰 매력을 갖고 있다. 그들을 너무 추켜세우거나 그들이 듣는 데서 그들의 재치 있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다. 그들의 용모와 말과 행동을 칭찬해 줌으로 허영심을 길러 주지 말라. 그리고 값이 비싸고 사치스러운 의복도 입히지 말라. 그렇게 하면 그의 마음속에 교만심이 조장되고 그들의 동무들의 마음에는 질투심이 일어나게 된다. COL 83.2
어린이들은 어린이다운 단순성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들로 나이에 맞는 작은 일을 하게 하여 부모를 돕게 하고 그들의 나이에 알맞은 오락과 경험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유년 시기는 비유 가운데 나오는 싹에 해당되는 데 싹은 그 싹 특유의 미(美)를 갖고 있다. 어린이들이 빨리 조숙해지도록 강요하지 말고 저희 유년 시절의 싱싱함과 미덕을 될 수 있는 대로 오래 보유하고 있도록 해야 한다. COL 83.3
어린이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의 연령에 맞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대하시는 전부이다. 그들은 영적 사물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그리스도의 품성과 같은 품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온갖 편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COL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