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의 표준은 오늘날도 사도 시대와 동일하다. 하나님의 약속도 요구도 그 힘을 추호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주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의 상태는 초대 교회와 비교해 볼 때 어떠한가? 그 당시의 복음 전파에 수반되었던 하나님의 성령과 능력은 어디 있는가?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정금이 변하” 였는가 (애 4:1). 2TT 81.1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하나의 포도나무로서 비옥한 땅에 심으셨다. 그분은 가장 부드러운 보호의 손길로 거름을 주고 그것을 가꾸어서 의의 열매가 맺힐 수 있게 해주셨다. 그분은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심은 이 포도나무는 땅으로 기울어져서 그 덩굴이 사람의 지주를 둘러 감았다. 그 가지들은 멀리, 그리고 넓게 뻗쳤다. 그러나, 그것은 변질한 포도 열매를 맺는다. 포도원 주인은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하고 탄식하신다(사 5:4). 2TT 81.2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에 큰 축복을 주셨다. 교회가 높은 이자(利子)와 함께 그 양쭝들을 돌려주는 것이 정당한 일이다. 교회에 위탁된 진리의 보화가 증가됨에 따라 교회의 책임도 증가하였다. 그러나, 그 선물들을 이용하여 완전함을 향하여 전진하는 대신에, 교회는 초기의 경험에서 얻은 것에서부터 떠나가 버렸다. 교회의 영적 상태에 있어서의 변화는 점진적이요 거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졌다. 교회가 세상의 칭찬과 우정을 구하게 되자 교회의 믿음은 약화되고, 교회의 열성은 식어지고, 교회의 열렬한 헌신은 죽은 형식으로 대치되었다.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매 발걸음은 하나님을 등지고 떠나가는 발걸음이 되었다. 교만과 세속적 야망을 품고 있는 동안 그리스도의 정신은 떠나가고, 경쟁과 분열과 분쟁이 들어와서 교회를 혼란시키고 약화시켰다. 2TT 81.3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형제들에게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라고 편지를 쓴다(고전 3:3). 시기와 분쟁으로 마음은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의 영적 진리를 이해할 수 없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 2:14).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 그 영의 도움 없이 하나님의 계시를 올바르게 이해하거나 인식할 수 없다. 2TT 82.1
교회의 영적 이익을 돌보도록 임명받은 자들은 올바른 모본을 보여 주도록 주의해야 하고, 시기와 질투와 의심의 기회를 주지 말고, 그들이 형제들에게 장려하기를 바라는 사랑과 존경과 예절의 정신을 언제나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에 부지런히 유의해야 한다. 모든 악의나 불친절의 표현을 저지하라. 모든 쓴 뿌리는 뽑아 버려라. 형제들 사이에 불화가 생길 때는 구주의 명령을 엄격히 따르라. 화목을 이루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 파벌들이 이간된 채로 있고자 완강하게 고집하면, 그들이 화목할 때까지 정지된 상태로 있게 해야 한다. 2TT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