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헐뜯는 비난의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그 비난에 동조하게 된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는 질문에 대하여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는 자라(시 15:1-3). 2TT 20.1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말해 주는 자가 적당한 기회를 얻기만 하면 그 허물을 들어 주는 자기의 허물도 서슴없이 말할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기억할 것 같으면 험담의 풍조는 예방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 특별히 우리 형제들을 좋게 생각하되, 그 외에 달리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나쁜 소문을 급하게 믿지 말아야 한다. 그런 소문들은 흔히 시기와 오해로 나돌게 되거나, 과장이나 사실의 부분적 전달에 연유될 수도 있다. 질투와 의심을 일단 품게 되면, 그것은 마치 엉겅퀴의 관모(冠毛)처럼 널리 퍼져갈 것이다. 어떤 형제가 곁길로 나간다면, 그 때는 바로 그대의 진정한 관심을 그에게 보일 때이다. 친절하게 그를 찾아가서 그리스도께서 그의 구원을 위하여 지불하신 값을 상기시키면서 그와 함께, 그리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렇게 함으로 그대는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고 허다한 죄를 가리울 수 있다. 2TT 20.2
얼핏 쳐다보는 일별, 한 마디의 말, 음성의 억양은 거짓말과 같이 치명적인 것이 되어 어떤 사람의 마음속으로 미늘 달린 화살처럼 파고 들어가서 불치의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선한 사업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에게 의심과 비난이 씌워져, 그의 감화력은 소멸되고 그의 유용성도 파괴된다. 어떤 종류의 동물은 그 동료 중 하나가 상처를 입고 쓰러지면 즉시 달려들어 그것을 갈기갈기 찢는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남녀들도 그와 꼭 같은 잔인성을 품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보다 죄가 더 적은 다른 사람들을 돌로 치고자 하는 바리새인적 열성을 나타낸다. 자기들의 결함과 실패를 주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또한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큰 열성이 있다는 신임을 얻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의 결함과 실패를 지적하는 자들이 있다. 2TT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