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리스도 자신, 곧 죄인의 구주이신 그 사자는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슥 3:2)고 말씀하심으로 당신의 백성을 고소하는 자를 침묵시킨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고난의 풀무 속에 남아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죄 때문에 사단과 그의 대리자들이 붙여 놓은 불꽃 속에서 거의 소멸당할 지경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을 건져 내기 위하여 손을 펴셨다. 당신의 백성들이 회개하고 겸비해지면, 인자하신 구주께서는 그들을 이교도의 잔인한 세력에 맡겨 두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신다(사 42:3). 2TT 171.3
여호수아의 중보의 기도가 응답되자,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는 명령이 내린다. 그리고, 그 사자는 여호수아에게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힌다(슥 3:4, 5). 그 자신의 죄와 그의 백성의 죄는 용서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아름다운 옷”, 곧 그리스도의 의가 입혀졌다. 여호수아의 머리 위에 씌워진 관은 제사장들이 썼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서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가 비록 이전에 죄를 지었을지라도 이제 그는 성소에서 하나님 앞에 봉사할 자격을 얻었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2TT 172.1
이처럼 엄숙하게 제사장 직분의 권위를 부여한 후 사자는 그에게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7절). 그는 성전과 그 모든 봉사를 맡아보는 사사 혹은 통치자로서 높임을 받을 것이다. 그는 이 세상에서도 수행하는 천사들 사이를 걸어다니고, 마침내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있는 영화로운 무리에 속하게 될 것이다. 2TT 172.2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이라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8절). 여기에 이스라엘의 소망이 제시되어 있다. 여호수아와 그의 백성들이 용서를 받은 것은 오실 구주를 믿는 믿음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회복하였다.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서 그분의 도를 준행하며 그분의 율례를 지킬 것 같으면, 그들은 “예표의 사람”이 되어 지상 나라들 사이에서 하늘의 선택을 받은 자로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오늘날 그분의 교회의 소망이 되시는 것처럼, 그분은 그들의 소망, 그들의 방패, 그들의 의와 구속이셨다. 2TT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