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구원 사업을 효과 있게 하고자 하는 목사는 반드시 성경을 연구하는 자이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기는 성경 연구를 등한히 하면서 남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죄악이다. 그는 위대한 진리를 전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 위대한 진리를 서투르게 전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사상을 명백하고 확실하게 제시하여야 한다. 지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특히 이 시대의 기별을 전하는 자들은 성경 말씀을 익히 알고 자기가 믿는 바 믿음의 여러 증거들을 명백히 깨달아야 한다. 생명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없는 자는 하늘로 가는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칠 자격이 없다. GW 249.1
우리의 믿음과 교리의 표준은 성경이다. 지식과 지능을 더함에는 성경을 늘 공부하는 것만큼 유력한 것이 없다. 성경 이외에 그 어느 서적도 광대하고 고상한 성경의 진리 만큼 우리의 사상을 향상시키며 정신력에 힘을 주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공부하면 사람의 도량은 그만큼 넓어지고 성품은 고결하여지며, 목적이 확고해져서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미덕을 가지게 될 것이다. GW 249.2
강단 위에서 진리를 전하는 자들 가운데 자기 집에서 성경 공부를 잘 하지 않음으로 그 생각과 품성에 필요한 요소가 부족한 자가 심히 많다. 이런 사람들은 성경 진리를 피상적인 지식에만 만족하여, 감추인 보화를 열심히 찾기는 고사하고 도리어 있는 것까지도 여러 면으로 계속 잃어버리고 있다. GW 249.3
시편 기자는 말하기를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11) 하였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 17). GW 250.1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생명은 그분의 말씀 가운데 포함되어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병자를 고치시고 사귀를 내어 쫓으셨다. 또, 그 말씀으로써 바다 물결을 잔잔케 하시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셨으므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이 있음을 증거하였다. 구약의 모든 저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의 말씀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성경 전체가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성경은 우리의 유일한 힘의 원천이다. GW 250.2
이 말씀은 결코 활동을 방해치 아니하고 도리어 참 마음으로 찾아 구하는 자들에게 활동의 길을 열어 준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확실한 목적이 없이 방황하게 버려 두지 아니하고 도리어 인류의 가장 높은 목적 곧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고상한 목적을 가지게 한다. 성경 말씀은 하늘 가는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며,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부와 보배를 말하여 준다. GW 250.3
하나님의 말씀은 품성의 표준이 된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실때에 구원을 얻는 데 필요한 모든 진리를 가지게 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이 생명샘에서 물을 길어 갔으나, 그 공급은 끊이지 아니한다. 그리스도 앞에 나가서 주를 쳐다보고 그분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된 자가 많다. 이들이 비록 열심으로 성경을 연구하였으나 이 중대하고 거룩한 문제를 다 깨닫지는 못하였다. 그러므로, 아직도 구원의 오묘한 문제들을 연구하는 일에 무수한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다. GW 250.4
교역자가 그리스도의 생애를 연구하며 또 그 사업의 성격을 깊이 생각할 때마다 전에 찾지 못한 새것을 발견하여 더욱 깊은 흥미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문제는 다함이 없다.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쓰신 사실과 그분의 속죄의 희생 및 그분의 중보 사업은 일생 동안 부지런히 연구하여도 못 다할 것이며, 결국 오랜 세월을 보낸 것을 생각하고 하늘을 향하여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딤전 3:16)하고 외치게 될 것이다. GW 251.1
우리는 첫째 천사의 기별과 둘째 천사의 기별에 대하여 설명하고 또 세째 천사의 기별에 대하여도 상당히 아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나, 적은 지식에 만족하여서는 결코 진리를 분명히 깨닫지 못한다. 생명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자는 성경을 연구하며 자기의 마음을 살필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를 게을리하면, 불쌍한 영혼들에게 전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열심 있는 기도와 연구로써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를 찾는 겸손하고 부지런한 연구자는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그는 인간이 저술한 저서의 사상에서 도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지성들의 인도함을 받아 진리를 분명히 깨닫게 된다. GW 251.2
진리가 사람의 마음 가운데 들어가게 되는 것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 하였다. 말씀을 전하는 자가 그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그 기질이나 웅변에 있지 아니하다. 바울은 심고 아볼로는 물을 줄 수 있으되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목사가 성경 말씀을 익히 알고 또 하나님의 뜻에 복종함으로써 그의 노력에 대한 성공을 볼 수 있게 된다. GW 251.3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증발하여 물이 줄어드는 연못이나 깨어져 물이 새는 독과 같지 않고, 마치 곤하고 목마른 자와 무거운 짐 진 행인들을 시원케 해주며 바위 틈 사이로 맑고 차가운 샘물이 끊임없이 졸졸 흐르는 산골의 시냇물과도 같다. GW 252.1
성경의 진리를 잘 알면, 이로 인하여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는 그리스도의 대표자가 될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구주께서 가르치신 그 정신은 그로 하여금 솔직하고 능력 있게 가르치며 또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할 것이다. 그의 증거는 생기가 없는 협착한 증거가 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마음 가운데는 항상 성령의 빛이 비추고 있으므로 같은 문제만 늘 반복하여 이야기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GW 252.2
그리스도께서는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 6:54, 57, 63). GW 252.3
하나님의 종이 이런 말씀의 뜻을 깨닫는 때에는 그의 봉사 중에서 영생의 요소를 찾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지루하고 단조로운 설교는 다시 하지 않게 되고, 대신 복음의 근본 진리가 새 빛으로써 소개될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가 새로이 이해되고 진리의 분명함과 능력을 누구든지 능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별을 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자는 성령의 지도하심을 순종하기만 하면 반드시 새 생명의 활력을 깨달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의 불이 그의 마음에서 타고, 그의 모든 기능은 민활하여져서 진리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GW 252.4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벗으로 삼는 목사는 언제나 새로운 진리의 아름다움을 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성령은 그 위에 강림하시고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하여 그를 통해 일하실 것이다. 성령께서는 희망과 용기, 그리고 성경에 대한 생각으로 그 마음을 채워 주실 것이며, 이 모든 것은 다시 그의 가르침을 받는 자에게 전달 될 것이다. GW 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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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 중에서 하나님의 그릇됨이 없는 권면의 말씀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가르침을 실행하기만 하면 어떤 직무를 맡은 사람이든지 그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마음 가운데 들리는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다. 성령께서 하시는 사업은 무지를 깨우치며, 무정한 돌 같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거역하는 죄인을 복종시키며, 세상의 부패한 감화로부터 사람을 구원하여 주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기도하셨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죄인의 마음을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 그러나, 진리를 말하는 자로서 성령의 거룩한 감화가 없이 다만 그 이론만 전하면 청중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도리어 거짓이라고 배척을 당하게 되며, 따라서 진리를 전하는 자는 그 영혼들을 잃어버린 데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4T, 441. GW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