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엄숙한 특권과 거룩한 신임을 받은 시기이다. 만일, 하나님의 종이 그 받은 바 신임에 대하여 신실히 직무를 행하면, 주께서 “네 보던 일을 셈하라”(눅 16:2) 하실 때에 그 상은 실로 클 것이다. 열성으로 한 수고와, 이기심 없이 한 사업과, 인내하는 꾸준한 노력은 큰 상급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고 친구라 하리라”(요 15:15 참조)고 말씀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룬 공적을 인하여 칭찬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행한 모든 일에 충실한 것으로 인하여 칭찬하신다. 하나님께서 중요시하시는 것은 우리가 행한 일의 결과가 아니요 그 행위의 동기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선함과 신실함을 귀하게 여기신다. GW 267.1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진 사자들에게 권하노니, 결코 실망치 말며 아무리 완악한 죄인이라도 전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 자로 간주하지 말라. 외모로 보기에는 아무 가망이 없이 보이는 자라도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믿는 자들이 있다. 하천의 방향이 변함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하나님께서는 가장 이기적이요 마음이 죄로 굳어진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나아오게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사 55:11)고 하셨다. GW 267.2
새 선교 지방에서 전도 사업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은 때때로 시설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설의 결핍으로 인하여 사업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될 것이나, 결코 믿음과 용기를 잃지 말 것이다. 때로는 재력이 부족하여 도저히 더 전진할 수 없는 것같이 생각되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믿음으로 구하고 힘쓰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원하는 바를 들으시고 재력을 보내어 그 사업을 전진케 하실 것이다. 그들은 곤란을 만나 어떻게 그 직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때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앞길이 아주 암담한 것같이 보이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 일꾼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허락을 굳게 잡고 나가 그분의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여야 한다. 그리하면, 그 앞길이 열리고 목전에 놓인 의무를 성취할 능력을 받게 될 것이다. GW 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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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형제들을 만났을 때에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행 28:15)고 기록한 누가의 말의 뜻을 이해하는 자가 많지 못하다. 바울이 결박됨을 조금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형제들이 울며 슬퍼하는 가운데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크게 찬양하였다. 그 때에, 그의 마음 가운데 쌓였던 슬픔의 구름은 다 사라졌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생애에 있어서 연속적인 시련과 고난과 실망을 당하였으나, 이 때에 그것에 대한 보상을 풍성히 받았음을 느꼈다. 그는 보다 더 굳센 발걸음과 기쁜 마음으로 그의 갈 길을 계속하였다. 그는 지난 일을 불평하거나 앞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앞에 결박과 환난이 있을 것을 알았으나 사람들을 더 무서운 결박으로부터 구출하여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오히려 고난받는 것을 기뻐하였다.―AA, 449. GW 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