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그 성도들에게 두려운 번민의 시간이었다. 저희는 밤낮으로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도무지 피할 길이 없었다. 악인들은 벌써 승리의 개가를 부르고 있었다. 그들은 “너희 하나님이 왜 우리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지 않느냐! 왜 너희는 일어나 너희 생명을 구하지 않느냐?” 고 소리질렀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들에게 유의하지 않았다. 마치 야곱처럼 저희는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었다. 천사들은 저희를 구원하고 싶었지만 좀더 기다려야 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좀더 마셔야 할 잔이 있고 받아야 할 침례가 있었다. 그 직무에 충실한 천사들은 저희를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가운데서 그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의 권세를 나타내고 당신의 성도들을 영광스럽게 구속하실 그 시간이 거의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의 명예를 위해 굳게 참고 기다려 왔던, 책에 녹명된 모든 사람을 분명히 구속하실 것이다. SR 407.2
나는 돌이켜 충성스럽던 노아를 보았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자 노아와 그의 식구들은 방주로 들어가고 하나님께서 그 문을 닫으셨다. 노아는 홍수가 이르기 전 악인들이 조롱하고 비웃을지라도 충실히 그들에게 경고하였다. 땅에 물이 넘치고 한사람 한사람 빠져갈 때에 저희는 저희가 그렇게도 비웃고 조롱하던 그 방주가 물 위에 안전히 떠오르고 충실한 노아와 그 가족을 보호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리실 진노에 대해 충실히 경고하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받을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살아서 승천하기를 고대하며 짐승의 명령에 절하지도 그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을 악인들이 멸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 악인들이 만일 성도들을 죽이도록 허락되었다면 사단과 그의 모든 악한 무리와 하나님을 미워하는 모든 자들이 만족했을 것을 나는 보았다. 그렇게 되었다면 이것은 사단의 승리가 되어 마지막 싸움에 힘을 얻어 사랑하는 구주를 오래 기다려 온 성도들을 이기고 말았으리라. 그러나 성도들의 승천을 비웃던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것과 성도들의 영광스러운 구원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SR 407.3
성도들이 도시와 촌락을 떠날 때에 악인들은 저희를 죽이려고 쫓아갔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죽이려고 쳐든 검은 지푸라기처럼 힘없이 부러져 떨어졌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성도들을 감싸고 있었다. 저희가 밤낮으로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자 그 소리가 여호와 앞에 상달된 것이다. SR 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