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의 규격을 정확히 알려 주셨고 모든 구조에 관하여도 명백히 지시해 주셨다. 방주는 여러 면에서 배라기보다는 집과 같이 만들어졌는데 바닥이 물 위에 뜰 수 있는 배처럼 되어 있었다. 방주의 옆에는 창문을 내지 않았다. 그것은 삼층으로 되었고 빛은 그 꼭대기에 있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도록 되어 있었다. 문은 방주 옆쪽에 있었다.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수용하기 위해 방들을 만들었고 위에 있는 창을 통하여 매 방마다 빛이 들도록 하였다. 방주는 고배목과 측백나무로 만들었는데 수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나무였다. 방주는 사람의 재간으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매우 내구성이 큰 건조물이었다.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노아가 건축 총감독을 하였다. SR 63.3
노아가 최선을 다해 방주의 각 부분을 아무리 정확하게 만들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맹렬히 진노하시는 중에 세상에 보내시는 폭풍우를 견디기에는 불가능하였다. 방주를 완성시키는 일은 느리게 진행되는 일이었다. 목재의 모든 부분을 정밀히 맞추고 이음새는 역청으로 메웠다. 건조 작업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행해졌다. 그러나 결국 그 큰 홍수의 무서운 파도로부터 방주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이었다. SR 64.1
처음에는 많은 무리가 노아의 경고를 받아들이는 듯 했으나 진정한 회개로써 전적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지는 않았다. 홍수가 이르기 전에 사람들을 시험하며 연단할 유예의 기간이 그들에게 얼마간 주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시련을 견디지 못하였다. 죄 때문에 도처에 만연한 타락의 풍조에 휩쓸려 그들은 결국 충실된 노아를 조롱하고 비웃는 악한 무리에 가담하였다. 그들은 죄악을 버리려 하지 않고 일부 다처(一夫多妻)와 그들의 타락한 정욕을 좇아 계속 방종하였다. SR 64.2
그들의 유예 기간은 거의 끝이 나고 있었다. 믿지 않고 조롱하던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의 특별한 표적을 보게 될 것이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지시들을 충실히 따랐다. 방주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꼭 그대로 완성되었다. 노아는 사람과 짐승을 위하여 엄청난 식량을 준비하였다. 이것이 다 이루어진 후에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노아에게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 노라고 말씀하셨다. SR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