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4월 17일 대총회 총회 때에 화잇 여사께서 목사들 앞에서 읽으신 글이다.] 2SM 31.1
인디애나 주에 있는 형제들이 최근에 겪은 경험과 저들이 교회들에게 준 가름침에 관하여 나에게 지시의 말씀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과 가르침을 통하여 원수 마귀는 영혼들을 미혹하여 진리에서 떠나도록 활동하여 왔다. 2SM 31.2
소위 “거룩한 육체” 라고 일컫는 가르침은 오류에 속하는 것이다. 모든 영혼들이 이생에서 거룩한 마음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나 거룩한 육체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은 옳지 못하다. 사도 바울은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18) 고 말하였다. 믿음에 의해서 소위 그 거룩한 육체라고 하는 것을 얻으려고 무진히 애쓰는 자들에게 나는 “그대들이 그것을 얻을 수 없다” 고 말해 주고 싶다. 그대들 중의 단 한 영혼도 거룩한 육체를 가진 자가 없다. 이 지상에 사는 인간은 아무도 거룩한 육체를 가진 자가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2SM 32.1
만약 육체로서 완전하게 되는 것에 대하여 제멋대로 말하는 자들이 참된 빛 가운데서 사물을 밝히 파악할 수 있다면 저들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두려움에 떨며 참람된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거룩한 육체에 관해 가장한 저들의 허위성을 나타내 보여 주심으로써 남녀들이 당신의 말씀을 인용하여 육체와 영혼과 정신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저지시키려고 애쓰신다. 교리의 이러한 양상을 조금만 더 허용한다면 마침내는 이 교리를 옹호하는 자들이 죄를 지을 수 없다는 주장을 하게 할 것이다. 저들은 거룩한 육체를 가졌으므로 저들의 행동은 모두 거룩하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될 때에 유혹의 문이 얼마나 크게 열릴 것인가? 2SM 32.2
성경은 몸과 영혼과 정신의 성화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성화의 작업에 있어서 우리들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사람 안에 하나님의 도덕적인 형상을 회복하고 육체적, 정신적 및 도덕적인 능력을 개선하는 일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고 몸을 더럽히는 것들을 일체 거부함으로써 신체적인 조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비록 우리가 육체의 완전성은 주장할 수 없으나 신앙적인 영혼의 완전성은 가질 수 있다. 우리 인류를 위하여 치르신 희생을 통하여 죄들은 완전히 용서받을 수 있다. 우리들이 의존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을 위하여 하실 수 있는 그것을 의존한다. 우리들이 우리들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복종시키고 완전히 믿을 때에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신다. 양심은 정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주님의 피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모든 영혼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될 수 있다. 우리들이 불가능한 일들을 다루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라. 우리들은 성화를 주장할 수 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향유할 수 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어떻게 생각하실까에 대해서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대치물이 되시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실 것인가를 염려하여야 한다. 그대들은 사랑하시는 주님 안에서 받으신 바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께서 영혼의 복종을 받아들이시고 당신 자신의 형상을 따라 꼴을 지워주시고 변화시켜 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신다. 2SM 32.3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에서 살아 계신 동안 모든 인간의 발명들을 무색하게 하고 망각시킬 수 있는 모든 비밀들을 폭로하실 수 있으셨다. 주님께서는 신비한 사물들을 계속적으로 공개할 수 있었으며 영원한 실체에 대한 많은 계시들은 확실한 결과들을 보여 주었을 것이다. 주님께서 고대로부터 마지막 때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사로잡을 신비들을 밝혀 주는 열쇠가 될 말씀들을 해주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호기심이 개방시키려고 애써 온 무수한 신비의 문들을 열지 않으셨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가장 큰 관심에 해를 끼치는 잔치는 베푸시지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인간을 위하여 지식의 나무를 심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생명의 나무를 심기 위하여 오셨다…. 2SM 33.1
나는 이상한 교리들을 주장하는 인디애나 주의 사람들에게 “그대들은 고귀하고 중대한 하나님의 사업에 그릇된 인상을 주고 있다. 성경의 한계선을 지키라. 그리스도의 교훈들을 선택하여 그것을 거듭거듭 반복해서 가르치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 (약 3:17, 18) 둔다는 것을 기억하라” 는 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2SM 33.2
인간이 거룩한 육체를 받을 때에는 저들은 이 지상에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며 하늘로 데려감을 입을 것이다. 이생에서 죄가 용서함을 받기는 하나 죄의 결과는 이생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 (빌 3:21) 실 때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다…. 2SM 33.3
우리 사업의 발전 과정에 있어서 광신적인 운동이 여러 번 반복하여 일어났으며 그 문제가 내 앞에 제시될 때에 내가 줄 수밖에 없었던 기별은 인디애나 주의 형제들에게 보낸 것과 흡사한 기별이었다. 주님께서는 이번에 인디애나 주에서 일어난 운동이 오래전 과거에 이미 있었던 운동과 같은 성격의 것임을 나에게 알려 주셨다. 그대들의 종교적인 집회들 중에는 내가 과거에 목격한 운동들과 흡사한 것들이 행하여지고 있었다. 2SM 33.4
1844년의 때 이후로 실망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형태의 광신주의가 발생하였다. 어떤 자들은 죽은 의인들의 부활이 이미 과거에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내가 지금 그대들에게 기별을 전하고 있는 것처럼 그러한 부활설을 믿는 자들에게 기별을 전하기 위하여 그들이 있는 곳으로 파견되었었다. 저들은 이미 완전함에 이르러 저들의 몸과 영혼과 정신이 거룩하다고 선언하였다. 저들은 그대들이 경험한 것과 흡사한 시위들을 벌였으며 저들의 놀라운 상상에 의해서 저들 자신의 마음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케 하였다. 여하튼간에 이러한 사람들은 우리들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었으며 우리들은 저들을 돕기를 간절히 원했다. 나는 그 집회 장소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고조된 흥분과 잡음과 혼란이 있었다. 아무도 저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무슨 소리를 외치는지 분간할 수 없었다. 어떤 자들은 계시를 받고 있는 듯이 보였으며 마루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껑충껑충 뛰며 춤추며 소리지르고 있었다. 저들의 육체가 순결하게 될 때에 죽음을 맛보지 않고 옮기울 준비가 되는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저들은 이러한 일을 여러 번 반복해서 하였다.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나의 증언들을 들려주었고 이러한 행위들에 대하여 주님의 견책하심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었다. 2SM 34.1
이 운동에 참가했던 어떤 사람들은 바른 정신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며 저들이 미혹당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이들은 매우 훌륭하고 정직한 사람들이었으나 성화된 육체가 죄를 지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사단의 올무에 걸려들게 된 것이었다. 저들은 강한 고집을 내세움으로써 하나님의 고귀한 사업에 치욕을 끼치는 사람들이 되었다. 이들은 가슴 아프게 회개하였으며 후일에 가장 신뢰할 만한 남녀들이 되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비운에 처하게 되었다. 우리들은 어느 때든지 고귀한 사업을 크게 손상 입힌 저들이 주님을 위하여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도울 수는 없었다. 2SM 34.2
내가 묘사한 바와 같은 광신적인 운동의 결과로써 그러한 운동에 대하여 결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어떤 사람들은 저들의 이성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저들은 저들 자신이 과거에 가졌던 고귀한 경험과 흥분과 소동의 장면들을 조화시킬 수 없었다. 저들은 오류의 기별을 받아들이도록 감당키 어려운 압박을 받았으며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영원히 멸망 받을 것처럼 보였다. 그 결과로써 저들은 정신적인 균형을 잃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완전히 정신이상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사건들은 진리의 사업에 비난거리가 되며 이 세상에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선포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 2SM 34.3
인디애나 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잡음과 혼란으로 이끌어온 예배 태도는 그 집회에 참석한 자들에게 사려 깊고 이성적인 정신을 갖게 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시위 가운데는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순한 잡음과 외치는 소리는 성화의 증거가 아니며 성령을 부어 주신 증거도 아니다. 그대들의 난잡한 시위는 다만 불신자들의 마음에 혐오감을 갖게 할 뿐이다. 그러한 시위가 적으면 적을수록 배우 역할을 하는 자들이나 일반 시민들을 위하여 더욱 유익된 일일 것이다. 2SM 35.1
한 번 시작된 것을 보고도 저지하지 않은 채 방치해 둔 광신주의는 빌딩 전체에 붙은 불을 끄기 힘든 것처럼 진압하기가 힘들다. 이러한 광신주의에 가담하여 지지하여 온 자들은 오히려 세속적인 일에 종사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들의 모순된 행동으로 말미암아 주님께 욕돌리고 주님의 백성들을 위험에 몰아넣기 때문이다. 주님의 사업이 고상하고 순결한 표준을 유지해야 하며 미신과 허탄한 이야기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진리가 요구되는 이 때에 그러한 많은 운동들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감시할 필요가 있으며 그리스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사단의 계책에 기만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SM 35.2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에 있어서 질서와 규율을 원하시며 흥분과 혼란을 바라시지 않으신다. 우리들은 지금 장차 우리들의 세계에서 연출될 장면들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는 없으나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은 지금 이 때가 바로 우리들이 깨어 기도할 때이며 여호와의 큰 날이 임박했다는 사실이다. 사단은 자기의 세력을 규합시키고 있다. 우리들은 신중하고 잠잠해야 하며 계시의 진리들을 심사 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흥분은 은혜 가운데서 자라며 참된 순결성과 정신적인 성화에 이르는 데 전혀 이롭지 못하다. 2SM 35.3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거룩한 진리를 다루기를 바라신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반박하는 자를 설득하게 될 것이다. 영혼들의 진정한 상태를 깨우치기 위하여, 또한 주님을 위하여 아름다운 건물을 지어야 할 자들이 반드시 이룩해야 할 품성 건설을 보여 주기 위하여 침착하고 현명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만약 저들이 말씀의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충분히 깨달았다면 각성한 자들은 끈기 있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2SM 35.4
하나님께서는 침착성과 거룩한 일관성을 가지고 행하기를 요구하신다. 저들은 이상한 행동이나 혼란과 소동에 의해서 진리에 대한 거룩한 교리들을 잘못 전하거나 모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이상스런 행동, 혼란 및 소동 등은 불신자들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 마치 광신자들의 무리처럼 생각하게 할 것이다. 이리하여 편견이 생기게 되어 영혼들이 이 때를 위한 기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신자들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대로 진리를 증거할 때에 저들은 거룩하고 현명한 침착성을 나타낼 것이며 혼란의 폭풍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 대총회 회보, 1901.4.23. 2SM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