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은 때때로 한 인간의 정신이 다른 인간의 정신에 끼칠 수 있는 능력 가운데 악의 강한 매개물이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 세력을 매혹적인 것이어서 그 영향권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세력을 의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사단의 기만적인 세력권 안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 악에 대하여 경고하라는 명령을 나에게 주셨다. 원수는 괴수 (魁首) 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꾸준히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을 때에 저들은 올무에 걸려 잡히게 될 것이다. 2SM 352.2
사단은 수천년 동안 인간의 정신 가운데 있는 온갖 요소들을 실험하여 왔으며 그는 그 분야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게 되었다. 이 마지막 날에 있어서 사단은 그의 음험한 활동을 통해서 인간의 정신을 자기 자신의 정신과 연결지어 가고 있으며 자기 자신의 사상에 물들게 하고 있다. 사단은 이 일을 감쪽같이 속이는 방법으로 행하기 때문에 그의 지도를 받는 자들은 사단의 뜻에 의하여 이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된다. 대기만자는 남녀 인간들이 자기의 음성 외에 다른 아무런 음성을 듣지 못하도록 저들의 정신을 혼란케 하려고 한다. 2SM 352.3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당신 앞에 직면한 시련과 고통의 시기를 알려주었을 때 베드로는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마 16:22) 라고 대답하였다. 그 때에 구주께서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마 16:23) 고 명령하셨다. 사단은 베드로를 통하여 말하고 있었으며 베드로가 유혹자의 한 역할을 담당하게 하였던 것이다. 베드로는 사단의 임재를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나 그리스도께서는 기만자의 정체를 간파할 수 있었으며 주님께서 베드로를 꾸짖는 가운데 진짜 원수인 마귀에게 말씀하고 계셨던 것이다. 2SM 353.1
그리스도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말씀하시면서 가룟 유다에 관하여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요 6:70) 고 말씀하셨다. 때때로 구주께서는 지상봉사의 생애 가운데서 사단의 더러운 영이 인간을 사로잡을 때 인간의 형체로 나타나게 되는 그의 대적을 만나셨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사단은 인간의 정신을 점령해 버린다. 나 자신이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면서 여러 번에 걸쳐서 사단에게 사로잡힌 사람들을 만나보았으며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악한 영을 꾸짖었다. 2SM 353.2
사단이 인간의 정신을 점령하는 것은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때에 원수가 교회 안에 가라지를 심어 놓는다. 사람들이 영적으로 잠자고 있을 때에 원수는 그의 죄악적인 사업을 성취시킨다. 사단은 자기 부하가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 (마 13:19) 그는 마음에 뿌려진 좋은 씨를 빼앗아간다. 남녀들이 이런 상태에 빠져 있을 때, 즉 저들의 영적 생애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을 때 사단은 저들이 자기의 정신으로 물들게 할 수 있으며 저들은 자기의 일을 하도록 유도시킬 수 있다…. 2SM 353.3
나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모든 행동을 생애에서 제거하기를 간청하는 바이다. 우리들은 지구 역사의 종말에 점점 가까이 이르고 있다. 전쟁은 나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서신 244, 1907. 2SM 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