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신자들을 위하여 영혼의 무서운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마지막 날의 온갖 위기 가운데 살고 있다. 피상적인 믿음은 피상적인 경험으로 그 결과를 맺는다. 다시 회개할 필요가 있는 회개가 있다. 신앙적인 교리에 따르는 모든 순수한 경험에는 여호와의 흔적이 남게 될 것이다. 모든 영혼들은 저들 자신이 개인적으로 진리를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신중하고 기도하는 정신으로 연구하여 모든 교리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신자들 가운데 셋째 천사의 기별의 시작과 진행에 관하여 너무도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계시로서 나타내 보여 주셨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연구해야 할 심각한 필요성이 있으며 성경절들을 철저히 익혀서 그 가운데 무엇이 기록되어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2SM 392.1
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떨어져나아가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를 것에 대하여 매우 강한 빛을 받아왔다. 주님께서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는 모든 영혼이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총명한 지식을 갖기를 바라신다.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많은 영혼들을 기만할 것이다. 흔들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흔들리고야 말 것이다. 그러한 때에 각자는 우리가 믿는 까닭에 대하여 밝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 많은 설교를 하는 대신에 성경을 펴고 한 절 한 절 면밀하게 연구하는 일이 더욱 있어야 할 것이며, 오늘날 우리를 영원한 진리의 토대 위에 올려놓은 근본적인 교리들을 뒷받침해 주는 강력한 증거들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2SM 392.2
과거에 빛과 진리를 가졌던 어떤 자들이 매우 신속하게 사단의 기만을 받아들이고 거짓된 신성성의 매력에 도취될 것을 생각할 때에 나의 영혼은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된다. 우리가 예언 가운데 정해 놓은 우리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세워놓으신 이정표에서 사람들이 저희 눈길을 다른 데로 돌릴 때 저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곳을 향하여 가게 된다. 2SM 393.1
나는 완전한 배도에도 구제할 길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부조와 선지자” 가운데 있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배도에 대해서 연구하라. 이 배도*는 두 사람에 그치지 않고 크게 확장되었다. 고라의 배도는 250명에 달하는 귀족들과 유명 인사들이 합세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반역을 그대로 반역이라고 부르며 배교를 그대로 배교라고 불러야 하며 온갖 불쾌한 장면의 묘사를 통해서 고대 하나님의 백성의 경험이 역사에 남도록 충실하게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보라. 성경은 “이런 일이 …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 (고전 10:11) 되었다고 선포한다. 만약 진리에 대한 지식을 가진 남녀들이 위대한 영도자이신 주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배도의 큰 수령인 마귀를 저들의 지도자로 삼고 그를 가리켜 우리의 의가 되는 그리스도라고 부르게 된다면 그것은 저들이 진리의 광맥을 깊이 파고 들어가지 않은 때문이다. 저들은 값진 금속과 값싼 금속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 2SM 393.2
거짓 선지자들이 이단설을 가지고 침투하여 비록 택한 자라도 할 수만 있으면 미혹하려는 것에 관하여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풍부하게 묘사된 경계의 말씀을 읽어보라. 이러한 경계의 말씀을 읽고도 교회가 거짓된 것과 참된 것을 식별하지 못함은 어찌된 이유일까! 어떤 연유에서든지 오류로 이끌린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저들 자신을 겸비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너무나 쉽사리 그릇된 길에 빠진 것을 진심으로 회개해야 할 것이다. 저들은 참된 목자의 음성과 낯선 자의 음성을 분별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러한 경험을 가진 모든 영혼들은 이러한 점을 저희 가운데서 검토해 보아야 한다. 2SM 393.3
하나님께서는 반 세기 이상의 기간을 통해서 성령의 증언에 의하여 당신의 백성에게 빛을 주셨다. 이러한 모든 경험을 치르고 나서도 소수의 남자들과 저들의 아내들이 교회 전체의 잘못을 지적하며 “화잇 부인은 사기꾼이다, 혹은 기만자이다” 라고 떠들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20). 2SM 394.1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모든 증거들을 무시하고 축복을 저주로 돌릴 수 있는 자들은 저희 영혼의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떨어야 할 것이다. 저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저들의 촛대는 딴 곳으로 옮겨지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모욕을 당해 오셨다.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에 포함된 진리의 표준은 진흙길 속에 버려졌다. 파수꾼들이 이런 모양으로 백성들이 오류에 이끌리도록 버려둔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양떼들이 어떤 종류의 꼴을 먹고 있는지 알아내는 예리한 식별력이 결핍한 데 대해서 저들에게 책임을 추궁하실 것이다. 2SM 394.2
배도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신사적인 베뢰아 사람들처럼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저들 스스로 성경을 상고하지 않고 사람들의 말을 의존하였을 때 얼마나 쉽사리 오류에 빠지게 되는가를 보여 주시기 위하여 과거에 이러한 성질의 문제들이 나타나는 것을 용납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러한 종류의 일들이 발생하도록 허용하심으로써 앞으로도 그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에 대한 경고를 주실 수 있었던 것이다. 2SM 394.3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바로 이 공기 가운데 반역과 배도의 기미가 서려있다. 우리는 자신의 무력한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매달리게 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분위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오늘날처럼 너무도 쉽사리 오류에 빠진다면 사단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기적을 행할 때에 어떻게 저들이 설 수 있을 것인가? 사단이 그리스도의 모습을 가장하고 나타나 그리스도의 사업을 하며 자칭 그리스도라고 공언한다면 그의 거짓 증거에 흔들리지 않을 자가 누구이겠는가? 하나님의 백성들로 거짓 그리스도에게 충성을 바치지 않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가지도 말고 좇지도 말라” (눅 17:23). 2SM 394.4
교리들을 밝히 깨달아야 한다. 진리를 증거하도록 받아들인 사람들은 저희의 닻을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닻이 저들을 견고하게 붙잡으므로 태풍과 폭풍우를 견딜 수 있게 될 것이다. 속임수들은 증가할 것이다. 우리는 반역을 명칭 그대로 서슴지 않고 반역이라고 불러야 한다. 우리는 전신 갑주를 입고 굳게 서야 한다. 이 투쟁에 있어서 우리는 사람들만을 대적하게 될 것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 (엡 6:12) 까지도 대적해야 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 뿐이 아니다. 우리 교인들은 에베소서 6장 10-18절의 말씀을 신중하고 감명 깊게 읽어야 한다. 2SM 395.1
배도하는 자들은 용의 말로써 음성을 발하고 있다. 우리는 성도들과 싸우기 위하여 내려온 사단의 세력들을 대적해야 한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계 12:17). 배도한 자들은 하나님의 참되고 충성된 백성들을 떠날 것이며 바라바를 상징하는 자들과 더불어 친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20). 2SM 395.2
내가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계시 가운데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넋을 잃고 있는 사람들처럼 나에게 나타나 보였기 때문이다. 저들은 저들을 그물에 걸려들게 하기 위하여 기만자가 놓은 많은 함정들을 식별할 수 있기 이전에 또 하나의 다른 깊은 경험을 가져야 한다. 이제 중간 정도에서 일을 끝내는 불완전한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무너진 데를 수보하기 위하여 충실하고 단호하며 전심을 기울이는 남녀들을 요구하신다 (사 58:12-14 참조). 2SM 395.3
우리의 모든 교회에서 모든 목사들은 결정적인 증언을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의존할 가치가 도무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배도가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셨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고, “예” 하고 “아멘” 하는 것이다. — 원고 148, 일자 불명. 2SM 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