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 11월 3일 출판사의 총무가 엘렌G.화잇 여사에게 편지를 하였는데 그 내용인즉 자기가 개인적인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기 때문에 교회 기관이 아닌 사회의 직장을 얻기 위하여 출판 기관을 떠날 결심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수입 한도 내에서 생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므로 8년이란 기간 동안에 미화 1, 244불 (그 당시 큰 집 한 채 값이었다) 이란 거액의 빚을 기관에 지게 되었다. 그와 같은 기간에 위생병원에도 거액의 빚을 남겨놓게 되었다. 그러나 두 기관에서는 그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했으며 이 부채를 정리하도록 종용하였다. 그러한 환경 조건에서 그는 거액의 빚을 갚아보려는 의도에서 보수가 많은 사회의 직장을 구하여 교회 기관에서 떠나는 것이 합당한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 때 그의 마음에는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수고할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음의 내용은 그 총무의 화잇에 대한 화잇 여사의 회답이다. — 편찬자] 2SM 210.1
나의 형제여, 그대의 편지 가운데 리뷰 출판사를 떠날 의향을 표현했습니다. 그대가 언급한 그러한 이유들로 말미암아 그대가 사업에서 분리되어 서슴지 않고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너무나도 유감스럽습니다. 그대가 나열한 이유들을 볼 때에 현재 그대가 가지고 있는 경험보다 그대에게는 더욱 깊은 체험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대의 믿음은 너무나도 연약합니다. 그대의 가족 수보다도 더 많은 식구를 거느린 다른 가족들은 현재 그대가 받고 있는 보수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을 가지고 불평 한 마디 없이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그러한 어려운 역경을 겪어 왔으며 나는 나 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문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대가 기관에 남아 있든지 혹은 떠나든지 간에 그대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교훈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대 자신이 생명수의 깊은 샘에서 마시지 않는 한 나는 그대에게 마음놓고 남아 있으라고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그대의 봉사가 하나님께 가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SM 210.2
만약 그대가 그 자리를 비우고 떠날 때에 누가 대신 그 자리를 메우게 될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바라시는 사업이 배틀크릭 교회 안에 있는 교회를 위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면 주님께서 어떠한 위기에서든지 도와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억지로 봉사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그 영혼 안에 깃들이지 못하고 그 인간 전체가 그리스도에게 완전히 복종하지 않는 한 인간은 유혹과 시련을 받을 때에 주님의 길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신의 성향을 따르기로 선택할 것입니다. 미네아폴리스 총회 이래로 비추인 밝고 분명한 광선을 발하여 온 진리가 그대의 영혼 안에 스며들기를 오래 전부터 기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대가 보낸 편지들을 통해서 현재 그대가 빛 가운데 걷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SM 211.1
사람이 출판 기관에 관련된 어떤 자리에 있든지 그에게 터무니없이 많은 급료를 주어서는 안 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결코 그런 방법으로 일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신령한 안목이 부족하였으며 하늘의 기름 부으심을 필요로 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업이 희생의 기초 위에 세워진 것과 오직 희생에 의해서만 전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SM 211.2
출판 기관에 종사하는 자들 가운데 이 사업을 창설할 당시에 저들의 선배들이 어떠한 고초를 겪었는지를 알지 못하는 자들과 알고 싶어하기조차 하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들이 후일에 교역자들이 되어 사업에 참여하였을 때 저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동업하는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들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협력할 때에 지배되어야 할 원칙들과 조건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이러한 자아 희생적 사랑의 참여자가 아닌 자는 아무도 하나님을 위하여 일할 준비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마치 귀중한 보물이기나 한 듯이 머뭇머뭇거리며 저들의 이기심의 무거운 짐에 매달려 있으며 열심히 저희 고집만을 따라갑니다. 저들이 하늘 문을 두드리며 주여, “주여, 문을 열어 주소서” 라고 말할 때에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신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들 외에는 아무도 이 곳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 25:21). 그러나 그대는 자기 자신만을 섬겼으며 자기 자신의 이기적인 관심만을 위하여 충성되게 일하였습니다. 그대는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지 않았습니다.” 2SM 211.3
우리들은 단 한 순간도 우리 영혼의 구원에 관하여 냉담하거나 부주의한 정신을 품는 것은 안전치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만약 저들이 구원을 받았다면 정신을 차리고 저들의 행동 과정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날의 위기가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강하고 생기가 있으며 역사하는 믿음을 통하여 거룩한 감화력에 연결될 때 비로소 우리들은 하나님과 동역하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종교 생활의 극기와 자아 희생적인 부분을 기피하려는 자들은 결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들이 될 수 없습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모든 자들에게 신중한 연구와 결정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2SM 212.1
아무도 가문이나 지위나 혹은 교육의 이점을 빙자하여 어떤 공로를 내세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저들이 어떻게 이러한 이점들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다만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바라는 모든 자들에게 유일한 모본이신 그리스도를 본받도록 요구하십니다. 진리와 의는 복음의 첫째되는 원칙들이며 또한 유일한 원칙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인간에게서든지 그 원칙을 알아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우리들의 의지를 진정으로 복종시키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가상적인 모든 공로들을 포기해야 하며 갈바리의 십자가를 바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복종은 거룩한 능력과 더불어 협력하는 인간의 편에 노력을 요구합니다. 가지는 반드시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2SM 212.2
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신자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넉넉지 못하여 고생하고 있는가! 저들은 심한 궁핍 속에서도 주님의 창고에 드릴 십일금과 헌금을 바칩니다. 어렵고 시련이 많은 환경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뜻이 무엇임을 아는 많은 자들은 출판 사업에 재산을 투자하였습니다. 저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역경과 결핍을 견디었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깨어 기도하였습니다. 저들이 내는 예물과 희생적인 헌금은 저들을 흑암 가운데서 불러 신비한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주님께 대하여 저들의 열렬한 감사와 찬송을 표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향기로운 감화력이 하늘에 상달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들의 기도와 바치는 정신은 하나님 앞에서 기념물로서 받아들여진 바 됩니다. 2SM 212.3
그러나 광범위한 하나님의 사업은 하나이며 동일한 원칙이 지배하여야 하고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정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업은 선교적인 활동의 특징을 지녀야 합니다. 사업의 모든 부서는 복음 사업의 전 부분에 관련되어 있으며 한 부분을 지배하는 정신은 전 선교지를 통해서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일부 교역자들이 많은 보수를 받는다면 사업의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많은 보수를 요구할 것이며 자아 희생의 정신은 사업의 중심부에서부터 완전히 소멸되고 말 것입니다. 다른 기관들도 동일한 정신을 본받게 될 것이며 주님께서는 결코 이기심을 인정하실 수 없으므로 주님의 은총이 저들에게서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들의 진취적인 사업은 그 종막을 고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계속적인 희생에 의해서만 사업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도처로부터 사업을 추진시키기 위하여 인재들과 자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금고에 남아 있는 돈이 없으니 기다려 주십시오” 라고 말해서야 되겠습니까? 2SM 212.4
X 형제는 출판 사업의 초기 역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극기와 희생에 관하여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신 증언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진리의 깃발이 높이 들려야 할 선교자들과 사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재정을 필요로 하는 많은 지방들에 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그에게 그리스도의 정신이 있었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나타냈을 것입니다. 2SM 213.1
X 형제는 사무실에서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가운데 그가 필시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근심하며 예상했던 그대로 그가 행동을 취한 것입니다. 만약 그가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가운데 자기의 직책에 충실하였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업이므로 자기의 전심을 기울여 자기 스스로 사업을 함으로 벌 수 있는 만큼 재정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만약 그가 다른 선배들이 보여 준 것처럼 책임과 사명을 다하였다면 그 자신이 지조가 없는 기회주의자가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업무에서 이탈하고 마치 그것을 자신의 흥미거리인 듯한 태도로 나타내 보일 때에 자기 직무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컸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 아닙니까? 그리스도의 군병들이 이러한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까? 만약 국군 병사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저들은 탈영병의 취급을 받게 될 것인데 하늘의 온 우주가 그러한 그리스도의 병사들을 어떻게 내려다볼 것입니까? 사업의 거룩함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아무도 어떤 세속적인 이득을 얻기 위하여 사업에서 이탈할 수 없을 것입니다. 2SM 213.2
Y 형제여, 하나님께서는 그대와 X 형제에게 매우 크신 자비를 베풀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베푸신 생명을 그대들 두 사람은 너무나 불안정하게 다루어 왔습니다. 그대에게 품성을 계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하여 오랜 세월을 허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그리스도의 정신에 물들도록 하기 위하여 당신의 사업에 종사하게 하셨습니다. 매일, 매시간은 피로 사신 특권으로서 그대에게 주어진 것이며 그대는 자신의 구원만을 이루어야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왕국을 건설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에 전념하면서 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매개물이 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몸을 사업에 바치도록 호소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진정으로 동역하는 자들은 사업에 대한 책임을 수행할 것이며 주님께서 보내시는 목사처럼 저들은 “만약 내가 나의 중대한 책임에 불성실하거나 진실치 못하다면 나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2SM 214.1
나의 형제여, 그대가 만약 서슴지 않고 사업에서 떠날 수 있듯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그처럼 희박하다면 나는 그대에게 아무런 할 말이 없으며 더 남아서 일해 달라고 호소할 말도 없습니다. 따라서 X 형제에게 다시 돌아와서 일해 달라고 호소할 의향도 없습니다. 그대들 두 사람은 똑같이 믿음직스럽지 못한 점들을 드러냈습니다. 그대에게 남아 달라고 더 권유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불쾌하심을 사게 될 한 가지 예가 될 것입니다. 2SM 214.2
비록 그대가 떠남으로 인해서 한동안 사업에 어떤 지장이 초래될지라도 나는 단 한 순간도 그대나 혹은 어떤 사람들에게 뇌물로 유혹하면서 사업에 종사하도록 붙잡아 두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키를 잡고 서 계십니다. 만약 주님의 영께서 진리를 위하여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자원하는 마음을 불어넣어 주시지 않는다면 그대는 오직 시련을 거침으로써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영혼의 믿음을 시험해 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무한하신 희생을 치르시고 우리들을 사셨습니다. 비록 주님께서는 부요하셨으나 우리들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것은 주님의 가난하심을 인하여 우리들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과 지력은 주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우리들에게 빌려주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원할 때에 그리스도의 희생에 참여자들이 되는 것은 우리들의 큰 특권인 것입니다. 2SM 214.3
오랜 경험과 경건한 신앙심을 가지고 자기를 부인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어떤 희생이라도 주저할 줄 몰랐던 인물들은 지금 무덤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저들이야말로 신령한 생명의 원칙을 교회에게 전달하게 하는 하나님의 지정하신 통로였습니다. 저들은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을 얻었습니다. 저들은 돈에 매매될 수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저들의 순결성, 헌신, 자아희생 및 하나님과의 연합된 생애들은 사업을 일으켜 세우는데 큰 축복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들의 모든 기관들은 자아 희생의 정신으로서 그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SM 215.1
그러나 어떤 면으로 볼 때 사업은 퇴폐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이 그 규모와 시설에 있어서 크게 성장하는 반면에 경건성은 쇠퇴하였습니다. 우리들이 빈궁과 더불어 싸우고 있을 그 때에 하나님께서 사업을 이룩하시는 놀라우신 방법을 목격한 사람들은 저들을 하나님과 연결시킨 거룩한 고리에 의해서 중대한 사업과 관련된다는 것보다 더 큰 명예가 없으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들이 짐을 벗어 놓고 돈만을 생각하는 견지에서 주님과의 조건들을 따져서야 될 것입니까? 아닙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비록 모든 기회주의자들이 자기 직책을 버리고 떠날지라도 저들은 결코 사업을 버리고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들은 “만약 주님께서 나를 이 자리에 두셨다면 주님께서는 내가 충성된 청지기가 되기를 바라실 것이며 가납될 만한 사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매일 주님에게 배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놓아주실 때까지 나는 나의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나는 실제적이며 완전히 헌신한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나는 머지않아 나의 보상을 기대할 것입니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2SM 215.2
사업의 초기 역사에 등장한 신자들로서 사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희생한 자들은 동일한 정신으로 물든 자들입니다. 저들은 당신의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자들에게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저들의 모든 봉사와 재능에 대하여 신자들의 혼과 몸을 아낌이 없이 바치기를 요구하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증언들이 저들에게 이르렀으며 거룩하신 대리자들과 연합할 때에 얻을 수 있는 모든 활동력과 재능을 활용함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증가된 재능을 주장하였습니다. 2SM 215.3
어떤 세속적인 유혹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사업에 종사하던 저들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자들은 저들에게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줄로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에 잠복하여 있는 이기심과 탐심은 가장 강력한 감정들로서 투쟁의 결과는 단순한 억측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이 매일 주님의 살을 먹고 주님의 피를 마시지 않는 한 경건의 요소들이 악한 세력에 의해서 정복당하고 말 것입니다. 이기심과 탐심이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자기를 신뢰하는 정신과 독자적인 정신이 강한 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극기와 희생에 참여하는 자들만이 당신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2SM 216.1
비록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저들 자신과 인류에게 주신 구원의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는 자들은 믿음으로 행할 것이며 인류의 광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허다한 무리들이 굶주림과 헐벗음으로 고통을 당하며 무수한 인간들이 두려운 멸망의 그늘 밑에서 도덕적인 결핍 상태에 빠져 있는 세상에 편만한 고통을 바라볼 때에 저들의 마음은 동정심을 일으킬 것입니다. 육체적인 고통은 도덕적인 타락에 비하면 아무런 문제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은 언제나 주님과 동역하는 자들에게 기억되며 인간의 의지는 하나님의 의지에 완전히 몰입될 것입니다…. 2SM 216.2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더불어 동역하는 모든 자들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능력을 맛보는 놀라운 체험을 반드시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열심히 찾는 모든 영혼들에게 당신 자신을 나타내신 경험을 바울에게 주셨으므로 우리들은 결코 “나는 아무런 경험이 없습니다” 라고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서는 나는 그가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 (창 18:19) 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족의 신앙을 향상시켜야 했으며 저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실한 생애를 살게 하였습니다. 의로운 사람을 축복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나는 그가 명령할 것을 알고 있다” (창 18:19 영문 성경) 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의무에 대한 배신 행위가 없으며 옳고 그른 것에 대하여 전혀 주저함이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지도하시기 위하여 아무도 빗나갈 수 없고 결백하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품성의 기준인 법칙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연구해야 하며 모든 인생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섭리를 최고의 관심사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순종해야 할 법칙은 무한한 사랑의 심령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2SM 216.3
“나는 아브라함을 안다” 고 말씀하신 같은 신령한 감시자께서는 고넬료도 역시 알고 계셨으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모든 빛을 받아 그 빛을 증진시킨 그 사람에게 기별을 가진 당신의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천사는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에 상세한 지시의 말씀을 주셨는데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행 10:4-6)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천사는 고넬료가 더욱 큰 빛을 받도록 하기 위하여 한 인간 대리자와 관련을 맺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0장 전체를 신중하게 연구하고 그 전체적인 처리 방법의 단순성을 보십시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각자의 이름과 우리들이 사는 정확한 장소와 우리들이 품고 있는 정신과 우리들의 생활상 모든 활동을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섬기는 천사들과 교회들을 통과하고 계시며 우리들의 개인적인 의무를 위한 성실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SM 217.1
저들은 우리들이 의무를 태만히 한 것 역시 기록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를 생각하십시오. 저들은 하나님께 저희 총재산을 바친 것처럼 가장하는 가운데 저들은 성령을 속였으며 기만의 결과로 이생의 생명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내세의 생명까지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거룩한 사물들을 주관하면서도 저들 품성의 괴이한 기질들을 가지고 봉사 생활에 임하며 죄들을 버리지 못한 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누구에게 있어서나 슬픈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중요한 위치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에 대하여 모본을 보이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못마땅한 품성의 기질들이 저들의 모든 활동 가운데 뒤섞이게 되며 저들의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자들이 충성된 청지기들인지 아닌지, 저들의 모든 거래에 있어서 엄격한 성실성을 유지하며 저들이 하는 모든 일에 그러한 인상을 주고 있는지 혹은 주지 못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계십니다…. 2SM 217.2
그대의 마음은 슬픔과 비탄 가운데 잠겨 있으며 이 이상 더 그대 자신을 속이거나 남녀들이 예수님께 마음문을 열 때까지 당신 자신이 신성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신 빛을 사람들이 소중하게 다루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나를 의지하고 나를 믿으라. 나는 결코 그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대에게 언제나 필요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2SM 218.1
나는 현재 리뷰 출판사 사무실에서 중대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시험을 받을 것에 대하여 계시를 보았습니다. 만약 저들이 그리스도를 저들의 모본으로 삼는다면 주님께서는 저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총명을 주실 것이며 저들은 그리스도의 방법을 따라 은혜와 재능 가운데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저들의 품성은 주님의 품성을 본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 저들이 주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다른 영이 저들의 마음과 판단력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이 없는 계획들을 세우고 저들 자신의 길을 따를 것이며 저들이 차지했던 지위들을 버릴 것입니다. 저들이 빛을 받았으나 만약 저들이 그 빛에서 떠나 저희 자신의 길을 따를 때 아무도 그런 사람에게 남아 있도록 권유하기 위하여 뇌물을 제공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흔들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흔들려야 할 때가 왔으며 흔들릴 수 없는 것들만이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 서신 20a, 1893. 2SM 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