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의 선포는 영감의 말씀으로 각기 제 위치를 찾게 되었다. 단 하나의 못이나 말뚝도 옮겨서는 안 된다. 어떤 인간적인 권위도 신약과 구약을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이 기별들의 위치를 변개할 수 있는 아무런 권리를 갖고 있지 못하다. 구약 성경은 표상과 상징으로 주신 복음이다. 신약 성경은 실체이다. 이 두 가지가 똑같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들이다. 구약 성경은 그리스도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교훈들을 증거하고 있으며 이 교훈들은 어떤 의미에 있어서도 그 효력을 아직도 상실하지 않았다. 2SM 104.2
첫째와 둘째 기별은 1843년과 1844년에 주셨으며 현재 우리들은 셋째 기별의 선포 하에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세가지 기별들을 모두 선포해야 한다.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일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지금 긴요한 일이며 진리를 탐구하는 자들에게 거듭 반복하여 전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펜과 음성으로 이 기별들을 선포해야 하며 이 기별들의 순서와 셋째 천사의 기별을 우리들에게 깨우쳐 주는 예언들의 적용성 (適用性) 을 증거해야 한다. 첫째와 둘째가 없이 셋째가 있을 수 없다. 우리들은 출판물들이나 설교를 통하여 이러한 기별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사실들을 예언적인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증거해야 한다. 2SM 104.3
봉함되었던 책은 요한계시록이 아니었고 마지막 날에 관련된 다니엘 예언서의 일부였다. 성경에 보면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단 12:4) 고 기록되어 있다. 그 책이 펴놓였을 때 “지체하지 아니하리” (계 10:6) 라고 선포되었다. 지금 다니엘서는 인봉되어 있지 않으며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 주신 계시는 지상의 모든 거민들에게 전해져야만 하였다. 지식의 증가로 말미암아 백성들은 마지막 날에 설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되었다. 2SM 105.1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계 14:6, 7). 2SM 105.2
이 기별에 유의할 때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의 주위를 환기시켜 말씀을 엄밀히 검토하는 일과 제칠일 안식일을 거짓된 안식일로 변개시킨 권세에 관한 참된 빛에 대하여 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다. 유일하신 참된 하나님은 잊어버린 바 되었고 당신의 율법은 버림받았으며 당신의 거룩한 안식일 제도는 불법의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바닥에 짓밟힌 바 되었다. 그처럼 뚜렷하고 명백한 넷째 계명은 무시를 당하였다. 천지를 창조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이 누구이심을 선포하는 기념일인 안식일은 무너졌으며 거짓된 안식일이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리하여 하나님의 계명은 침해를 받았다. 거짓된 안식일이 참된 표준이 될 수 없었다. 2SM 105.3
첫째 천사의 기별은 사람들에게 세상과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우리들의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사람들은 법왕의 제도를 존중하였으며 이 여호와의 율법을 무력하게 하였으나 이 문제에 대한 지식은 증가하여야만 하였다. 2SM 106.1
공중에 나는 천사로 말미암아 전파된 기별은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뱀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희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창 3:15) 고 말씀하셨을 때에 선포하신 바 동일한 복음이다. 바로 여기에 사단의 권세와 싸워서 이기기 위하여 전쟁 마당에 서실 구세주에 대한 첫 약속의 말씀이 주어졌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율법에 나타나신 것과 같은 하나님의 품성을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하시기 위하여 오셨다. 당신의 율법은 당신의 품성의 사본이다. 그리스도는 율법이셨고 동시에 복음이셨다.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천사는 하나님의 율법을 선포하고 있는데 이는 구원의 복음이 인간들로 율법에 순종케하여 저들의 품성이 거룩한 모습을 닮을 수 있기 때문이다. 2SM 106.2
이사야 58장에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이 하는 일과 천지의 창조주에 대하여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사 58:12) 고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기념일인 당신의 제칠일 안식일은 높이 추대될 것이다.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사 58:12-14). 2SM 106.3
교회와 세상의 역사는 충성된 자와 충성되지 못한 자를 여기에 뚜렷하게 밝혀주고 있다. 충성된 자는 셋째 천사의 기별의 선포를 듣고 저들의 발길을 돌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예와 영광을 들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도리를 따른다. 반대하는 세력은 당신의 율법에 침해를 입히므로 하나님께 욕을 돌리며 당신의 말씀의 빛이 거룩한 계명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법왕의 권한으로 율법이 훼손된 것을 나타내 보여줄 때 저들은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전체의 율법을 없애버리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저들이 율법을 없앨 수 있었을까? 결코 그럴 수 없었다. 성경을 탐구하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율법이 변역함이 없고 영원하며 당신의 기념일인 안식일은 영원한 시대를 통하여 지속되고 모든 거짓된 신들과 구별하여 오직 참된 하나님만을 가리킬 것이다. 2SM 107.1
사단은 그가 하늘에서부터 시작한 일 곧 하나님의 율법을 변개시키는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끈질기고 굴함이 없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자신이 타락하기 이전에 천국에서 제시했던 이론 즉 하나님의 율법이 불완전하므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그 이론을 세상 사람들이 믿도록 하는 데 성공하였다. 소위 기독교회라고 공언하는 대부분이 저들의 말로 표명하지 않을 때에는 행동으로라도 동일한 오류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나타내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의 율법이 일점 일획이라도 변개되었다면 사단은 천국에서 얻을 수 없었던 것을 이 지상에서 얻게 되었을 것이다. 그는 교회와 세상을 사로잡으려는 희망으로 그의 미혹하는 올무를 준비하였다. 순종의 자식과 불순종의 자식 그리고 충성되고 참된 자와 충성되지 못하고 참되지 못한 자들 사이에 구별하는 선이 그어졌다. 짐승과 그의 우상을 경배하는 자들과 참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의 두 큰 무리가 형성되고 있다. 2SM 107.2
하나님의 심판하실 시간이 가까웠다고 선포하는 계시록 14장의 기별은 마지막 때에 주어진 것이며 계시록 10장의 천사는 한 발로는 바다를 밟고 있고 또 다른 발로는 땅을 밟고 서 있는 것으로 보아 기별이 먼 나라에 전파될 것과 바다를 횡단하고 바다의 섬들이 우리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의 기별의 선포를 듣게 될 것을 나타내 보여 주고 있다. 2SM 107.3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세세토록 살아 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계 10:5, 6) 이 기별은 예언적 기간의 끝을 말하고 있다. 1844년에 우리 주님의 오심을 기대했던 자들의 실망은 주님의 나타나심을 그처럼 간절히 바라던 자들에게 참으로 쓰디쓴 것이었다. 이 실망을 반드시 겪어야 하고 믿음의 속 생각들이 나타나도록 하신 것은 주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었다. 2SM 108.1
하나님께서 대비책을 세워놓지 않으신 단 한 점의 구름도 교회를 그늘 지우지 않았으며 주님께서 예시 (豫視) 하지 못하신, 하나님의 사업을 대항하는 단 하나의 반대 세력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하신 그대로 모든 사건들이 일어났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흑암 가운데 버려두시지 않으셨으며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예언적인 선언들을 상세히 진술하셨고 당신의 섭리를 통하여 세계 역사상 지정된 장소에서 그 섭리를 베푸셨으며 당신의 성령께서 선지자들을 감동하여 예언하게 하신 일들을 그대로 성취하셨다. 당신의 모든 목적들은 성취될 것이며 확증될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은 당신의 보좌에 연결되어 있어 인간 대리자들과 결합한 사단의 어떠한 작용도 율법을 없앨 수 없다. 진리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영감으로 주신 것이며 보호를 받고 있다. 진리는 생명을 유지할 것이며 때때로 무색하게 보일 때가 있을지라도 끝끝내 성공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율법이 품성 가운데 예증된 것이다. 율법에 대항하기 위하여 행하여진 모든 기만술, 거짓된 것을 옹호하기 위한 모든 계략, 사단의 작용에 의하여 꾸며진 모든 오류들은 결과적으로 영원한 패배를 당할 것이며 진리의 대승리는 중천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을 것이다. 의의 태양이신 주님께서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 (말 4:2) 처럼 빛을 발할 것이며 온 세상은 당신의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2SM 108.2
하나님께서 예언적인 역사로서 과거에 성취될 것으로 밝히신 것은 모두 그대로 성취되었으며 장차 그 순서를 따라 일어날 것으로 밝히신 모든 사건들도 역시 그대로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의 선지자인 다니엘은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요한도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계시록 가운데 있는 유다 지파의 사자이신 주님께서는 예언을 연구하는 자들에게 다니엘서를 펴놓았으므로 다니엘은 자기의 책임을 다하게 된 것이다. 다니엘은 예언들이 성취되기 직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크고 엄숙한 사건들에 대해 계시를 주님께서 자기에게 보여 주신 그대로 증언하고 있다. 2SM 109.1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와 예언을 통하여 진리와 오류 사이에 계속되는 장기간의 투쟁을 묘사하고 있다. 그 투쟁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이 반복될 것이다. 옛날에 있었던 논쟁점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며 새로운 이론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믿음과 예언의 성취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일에 한 역할을 맡을 하나님의 백성들은 저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저들에게는 정금보다 더 보배로운 경험이 있다. 저들은 바위처럼 견고하게 서야 하며 처음에 가졌던 신뢰심을 끝까지 확고 부동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다. 2SM 109.2
셋째 천사의 기별에 따르는 것처럼 첫째와 둘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일에도 변화시키는 능력이 따랐던 것이다. 내구력이 있는 회개의 심령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크게 작용하였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난 바 되었다. 성경의 중요한 진리들을 낱낱이 살피며 열심히 연구하였다. 거의 밤을 새워가며 말씀을 연구하는 일에 몰두할 때가 많았다. 우리들은 숨은 보화를 찾는 것처럼 진리를 탐구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우리들에게 나타내셨다. 예언에 관하여 빛이 비추어졌으며 우리들은 거룩한 지시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2SM 109.3
큰 실망기 이후에 전심으로 말씀을 탐구하는 자들이 적었다. 그러나 어떤 영혼들은 실망에 빠지거나 주님께서 저들을 인도하신 사실을 부인하려 들지 않았다. 이러한 진리들에 대하여 일일이 깨닫게 되었으며 저들의 가장 신성한 기억력과 공감이 서로 어울리게 되었다. 진리를 탐구하는 자들은 저들의 성정과 인간적인 관심이 그리스도의 것과 철저하게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진리는 그 단순한 아름다움을 나타내 보임으로 빛을 발하였으며 권세로 그 위엄을 갖추었고 실망기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보증을 얻게 되었다. 그 때에 우리들은 연합한 정신으로 기별을 전할 수 있었다. 2SM 109.4
그러나 저들의 신앙과 체험을 굳게 붙잡지 않고 있던 자들 중에는 커다란 혼란이 있었다. 그럴 법한 모든 의견들이 마치 진리의 기별처럼 증거되었다. 그러나 주님의 음성은 “저들을 믿지 말라 나는 저들을 보내지 않았다” 라고 들려왔다. 2SM 110.1
우리들은 신중한 태도로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세상에 기별을 전하여야만 하였고 우리들은 이 현대의 빛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임을 알았다. 이 은사를 나누어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특권에 속하는 것이었다. 실망당한 자들로서 그 때까지도 진리를 탐구하던 자들은 저들에게 접근하여 온 세상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접근하게 되었다. 예언적인 선언들은 반복되어야만 하였으며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진리를 알려주어야만 하였다. 처음에는 사업이 매우 힘들었다. 때때로 청중들은 이 기별을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거부하였으며 특히 안식일 문제에 관하여 결정적이며 열렬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임재하심을 나타내었다. 때를 따라서 당신의 영광에서 우리들의 눈을 가리웠던 수건이 벗겨졌다. 우리들은 높고 거룩한 곳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았다. 2SM 110.2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당신의 종들로 과거에 전파케 하셨던 진리를 지금에 와서 거절하도록 사람들을 인도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2SM 110.3
과거에 사람들이 말씀을 탐구하였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빛을 받기 위하여 공정한 마음으로 말씀을 연구할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이러한 경고의 기별들이 처음에 전파되었을 때에 저들이 겪어야 할 경험을 체험하지 못하였다. 과거에 이러한 경험을 맛보지 못함으로 인해서 어떤 자들은 지금껏 우리들에게 이정표 구실을 해 주고 우리들을 오늘날의 특이한 백성으로 만들어 준 진리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저들은 성경을 올바로 적용하지 못하므로써 바르지 못한 이론들을 구상해 낸다. 저들이 성경절들을 많이 인용하며 참된 것을 많이 가르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리가 오류와 혼합되어 있음으로 으례히 그릇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저들은 저들이 주장하는 이론 가운데 성경절들을 엮어 넣을 수 있다고 해서 저들이 똑바른 진리의 고리줄을 가지고 있는 줄로 생각한다. 기별의 초기에 있었던 경험을 맛보지 않은 자들은 오류에 속한 이론들을 받아들이게 되며 거짓된 길로 인도되고 전진하는 대신에 후퇴하기에 이르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원수의 계략이다. 2SM 110.4
사단은 현대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경험 가운데 유대 민족의 역사가 반복되도록 활동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구약 성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저들 스스로 구약의 말씀들을 잘 알고 있는 줄로 상상하였다. 그러나 저들은 비참한 과오를 범하였다. 저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관한 예언들을 주님의 초림에 관한 예언인 줄로 생각하였다. 저들이 기대했던 그대로 주님께서 오시지 않았으므로 저들은 주님을 배반하였다. 사단은 이러한 사람들을 자기의 그물에 걸리게 하고 기만하며 저들을 멸망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2SM 111.1
바로 이러한 사단이 이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의 신앙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사상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다니엘서와 계시록의 예언들이 잘못 해석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은 진리가 하나님께서 이 특별한 사업을 수행하시기 위하여 인도하시는 바로 그 사람들에 의해서 정한 시기에 밝혀져 왔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예언의 정확한 성취를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따랐으며 이 사업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갖지 못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며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일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저들의 말” 을 믿어야 한다. 받아들인 바 되고 실천에 옮긴 바 된 이 기별들은 여호와의 큰 날에 백성들이 설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하여 저희 사명을 다할 것이다. 만약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위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주신 진리를 확증하기 위하여 성경을 연구한다면 우리들 자신이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게 될 것이다. 2SM 111.2
아직도 성취되지 않은 예언들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심한 오류에 속한 일들이 거듭거듭 행하여졌으며 예언 가운데서 새로운 빛을 발견하려고 애쓰며,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빛에서 돌아서기부터 시작하는 자들에 의해서 그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계시록 14장의 기별들은 이 세상이 시험을 받아야 할 기별들이며 영원한 복음인 동시에 만방에 그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에 경험을 얻지 못한 자들에게는, 성령의 감동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설명하도록 하신 바 그 예언들에 대하여 새로운 해석을 하는 책임을 맡기지 않으신다. 2SM 111.3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빛에 의하면 바로 이러한 일이 F 형제 그대가 시도해 보려던 일이었다. 그대의 견해들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 있는데 저들이 찬성하는 까닭은 그대가 제시하는 이론의 참된 취지를 식별하지 못한 까닭이다. 저들은 이 때를 위한 하나님의 사업에 대하여 천박한 경험을 가졌을 뿐이며 그대의 견해들이 저들을 어디로 인도할는지 내다보지 못하고 또한 그대 자신도 저들을 어디로 인도해야 할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저들은 그대가 하는 말을 찬성할 태세를 취하고 있으며 그대가 한 말이면 무조건 옳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저들은 그대가 꾸며놓은 이론 가운데 많은 성경 말씀을 엮어 놓았으므로 현혹당할 수밖에 없다. 그대의 논증들은 저들에게 결정적인 것처럼 들릴 뿐이다. 2SM 112.1
그러나 지구 역사의 마지막 기간에 해당되는 진리에 대하여 체험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그렇게 될 수 없다. 저들은 그대가 어떤 보배로운 진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그대가 성경 말씀을 오용하여 부합되지도 않는 성경 말씀을 오류의 체계내에 삽입시키려 하는 것과 현대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알게 된다. 소수의 사람들이 그대가 기록한 것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의기 양양해 하지 말 것이다. 그대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신뢰하고 신앙적인 인물로서 사랑하는 그대의 형제들이 그대가 중대한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 조직적인 논증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 때에 선포하도록 주신 진리의 이론이 아니라고 그대에게 말해주기란 가장 아픈 일이다. 2SM 112.2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빛에 의하면 그대는 그대 자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성경 말씀을 그대의 이론 속에 엮어 놓았다. 만약 그대가 그러한 일을 행하였다면 그대의 이론들이 우리 신앙의 근본적인 기초를 무너뜨릴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SM 112.3
나의 형제여, 나는 그대가 현재 걷고 있는 그런 길에 나선 자들을 바로잡아 주기 위하여 많은 증언들을 받아 기록하였다. 이런 사람들은 마치 저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처럼 확신하는 듯이 보였으나 진리를 전파하는 목사들에게 여러 가지 다른 이론들을 가지고 찾아왔다. 나는 목사들에게 “주님께서는 이 일에 같이하시지 않으신다. 속임을 당하여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들을 기만하는 책임을 져서도 안 된다” 고 말해 주었다. 나는 여러 장막집회에서 바른 길에서 떠나고 있는 자들에 관하여 분명하게 말해 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펜과 음성으로 “너희는 저들을 따르지 말라” 는 기별을 전해 주었다. 2SM 112.4
이런 성격의 일과 관련하여 내가 겪어야 했던 가장 어려웠던 일은 주님을 따르기 원했던 자로 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을 다루는 일이었다. 한동안 그는 자기가 새로운 빛을 받고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매우 중병에 걸려 있었으며 불원간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아, 나는 그가 행하고 있는 일에 관하여 내가 말할 필요가 없게 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던가. 그의 증거하는 견해들을 들은 자들은 매우 열중하였으며 어떤 이들은 그가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하나의 도표를 만들었으며 내가 기억하기로는 1894년의 어떤 날에 주님께서 오실 것을 성경을 가지고 추리하였다. 그의 논법 중 대부분이 결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말을 따르던 자들은 그의 병실에서 들려오는 강력한 권고들을 귀담아 들었다. 그는 가장 놀라운 광경들을 보았다. 그러나 과연 그가 받은 영감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고통을 완화시켜 주기 위한 모르핀 진통제의 영향 때문이었다. 2SM 113.1
내가 호주로 오기 직전에 미쉬간 주의 랜싱 시 (市) 에서 개최된 장막 집회에서 이 새로운 빛에 관하여 말해 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신자들에게 저들이 들은 말들이 영감으로 된 진리가 아니었음을 말해 주었다. 진리의 외관을 보여준 놀라운 빛은 성경 말씀을 오용한 결과에서 빚어진 것이었다. 주님의 사업이 1894년에 끝을 맺을 것이 아니었다.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임하였는데 “이것은 진리가 아니며 다만 낯설은 길로 인도할 뿐 이러한 증거로 말미암아 어떤 자들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며 그 결과로 믿음을 저버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2SM 113.2
그리스도께서 언제 오신다든가 혹은 오시지 않는다는 등 시기를 정하는 자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참된 기별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그리스도의 강림이 5년 혹은 10년 혹은 20년 동안 지체될 것이라고 말할 권한을 주시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믿으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 24:44). 바로 이것이 우리들의 기별이며 공중에 나는 세 천사가 전파하고 있는 그 기별이다. 지금 해야 할 사업은 이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타락한 죄악 세상에 경고해 주는 일이다. 새로운 생명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 분열이 있을 것이다. 두 무리가 형성될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는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된다. 2SM 113.3
사업은 보다 널리 발전할 것이며 최후 순간에 이를 때까지 더욱 열렬한 상태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는 모든 자들은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유 3) 위하여 가장 열렬하게 싸울 것이다. 저들은 현대의 기별을 거역하지 않을 것이며 그 기별의 영광은 벌써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싸우는 것에 투쟁의 가치가 있다. 쓰러지지 않고 영원히 설 유일한 반석은 만세 반석이신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께서 증거하신 그 진리만이 오류로 가득찬 이 시대의 피난처가 된다…. 2SM 114.1
우리가 셋째 천사의 깃발 아래 견고하게 서면 설수록 다니엘서의 예언을 더욱 밝히 깨달을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요한계시록이 다니엘서의 부록 (附錄) 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헌신한 종들을 통하여 성령께서 증거하신 빛을 우리들이 충만히 받아들이면 들일수록 마치 영원한 보좌가 심오하고 확실한 것처럼 고대의 예언의 진리가 더욱 깊고 더욱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어 말할 때에 그 확증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성령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저들 자신을 성령의 감화권 내에 두어야 한다. 이 기별들을 주신 것은 예언들을 말한 자들을 위하여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예언들이 성취되는 광경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을 위하여 주신 것이다. 2SM 114.2
만약 주님께서 나에게 이 사업을 수행하도록 맡기시지 않았다면 나는 감히 이러한 일들을 증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대를 제외하고도 한두 사람 이상의 다른 사람들이 마치 그대처럼 새로운 빛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빛을 백성들에게 증거하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저들이 벌써 이전에 받은 빛을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 행하며 여러 해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장하여 온 진리를 지지해 주는 성경에 저들의 신앙적인 기초를 두는 것을 더욱 기뻐하실 것이다. 영원한 복음은 인간 대리자들을 통하여 전파되어야 한다. 우리들은 타락한 죄악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와 더불어 공중에 날고 있는 것으로 상징된 천사들의 기별들을 전파해야 한다. 만약 우리들이 예언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예언들을 믿고 그 빛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에 하나님과 협력하도록 부르심을 입은 것이다. 우리들은 바로 이 일을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SM 114.3
나의 형제여, 그대는 여러 면으로 우리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주님께로부터 그대에게 자아 중심의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도록 명령을 받았다. 그대가 듣는 일과 깨닫는 일과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것으로 삼는 일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유의하라. 주님께서는 그대가 그대의 형제들과 뜻을 같이하기 위하여 노력할 때에 축복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도록 보내심을 입은 자들은 하늘의 지적 존재자들과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일하여 왔다. 주님께서는 그대에게 신자들 간에 불화를 일으킬 기별을 전파하는 책임을 맡기지 않으셨다. 나는 반복하여 말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로 이 세상에 전하도록 하신 엄숙한 기별에 대한 신앙을 동요시키는 이론을 꾸미도록 당신의 성령으로서 어느 누구도 인도하시지 않으신다. 2SM 115.1
나는 그대가 쓴 글들을 고귀한 진리처럼 생각하지 않도록 충고하는 바이다. 그대에게 큰 관심을 안겨준 것을 인쇄함으로 문서화하려는 것은 그대로서 결코 현명한 일이 되지 못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마지막 위기에서 믿고 실행해야 할 진리의 기별을 방해할 것이므로 이 문제를 당신의 백성들 앞에 공개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다…. 2SM 115.2
사람들의 관심을 딴 데로 전환시키고 믿음을 동요시키기 위하여 이론들이 계속적으로 선동을 일으킬 것이다. 과거에 예언들을 연구하는 일에 실제적인 경험을 가진 자들은 이러한 예언들에 의해서 저들이 오늘날의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 된 것이다. 저들은 서서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전신 갑주를 취해야 한다. 과거에 이러한 경험을 갖지 않은 자들은 동일한 신뢰심을 가지고 진리의 기별을 붙잡을 수 있는 특권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시기 기뻐하신 빛은 주님께서 과거에 저들을 인도하신 길에 대한 신뢰심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믿음을 굳게 붙잡도록 저들을 강화시킬 것이다. 우리들은 처음에 가졌던 신뢰심을 끝까지 붙잡고 나가야 한다. 2SM 115.3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우리들은 바로 세 천사의 기별 아래 서 있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계 18:1-5). 2SM 116.1
이처럼 그의 영광으로 온 땅을 환하게 한 다른 천사에 의해서 둘째 천사의 기별의 내용이 또다시 이 세상에 전하여진 바 되었다.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날에 이 모든 기별들이 하나로 혼합되어 백성들에게 전하여지게 될 것이다. 온 세상이 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며 넷째 계명의 안식일에 관하여 오류의 흑암 속에 있던 모든 자들이 인류에게 전하여질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깨닫게 될 것이다. 2SM 116.2
우리들의 사업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전파하는 일이다. “네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라” (암 4:12) 는 것이 세상에 전해야 할 기별 이다. 우리들에게 개인적으로 주시는 경고이다. 우리들은 모든 무거운 짐들과 우리들을 쉽사리 엄습하는 죄를 벗어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나의 형제여 그대가 할 일, 곧 그리스도와 더불어 멍에를 같이 메야 할 일이 있다. 그대가 짓는 건물이 반석 위에 세워지고 있는지 확인하라. 우리들의 영원한 소망을 불확실한 가망성에 모험적인 기대를 걸지 말라. 그대는 우리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험한 장면들 가운데 참여하기 위하여 살지 않을는지 모른다. 우리들은 아무도 얼마 동안 살게 될 것인지 확정된 기간의 보장을 받고 있지 못하다. 그대는 모든 순간을 깨어 살펴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그대는 그대 자신을 엄밀히 검토해 보고 영원한 내세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를 자문 자답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2SM 116.3
모든 영혼들의 중대한 책임은 “나의 영혼이 새로워지고 있는가? 나의 영혼은 변화되었는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나의 죄들은 용서함을 받았는가? 나는 중생하였는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는 초청의 말씀에 나는 동의하고 있는가?” 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일이다. 그대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하여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있는가? 또한 그대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믿는 것을 의무라고 생각하는가? — 원고 32, 1896. 2SM 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