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재림을 선포하는 일을 지도하도록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윌리엄 밀러 (William Miller) 는 성경의 권위를 의심하면서도 진심으로 진리를 알고자 갈망한 착실하고 정직한 농부였다. 그는 다른 종교 개혁자들처럼 어린 시절에 가난과 싸웠으며, 그로 인하여 스스로 힘쓰고 극기하는 큰 교훈을 배웠다. 그가 출생한 가문은 자립정신과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이 많고, 열렬한 애국심과 인내력이 강한 것 등으로 특징이 지어진 집안이었는데, 그 같은 특성들은 또한 그의 성격에도 현저히 나타났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 한 부대장 (部隊長) 으로 있었는데, 그 격렬한 전쟁 동안의 투쟁과 고난 때문에 겪은 희생이 아마도 밀러의 어린 시절의 생활환경을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 GC 317.1
그는 건강한 육체를 가졌고, 어린 시절에 벌써 비범한 지력을 가졌다는 증거를 나타냈다. 그가 차차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그 사실은 더욱 현저해졌다. 그는 비록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누리지 못하였으나 배우기 좋아하는 그의 마음과 주의깊이 사색하는 습관과 빈틈없는 비판력 등은 그로 하여금 건전한 판단력과 풍부한 이해력을 갖춘 인물이 되게 하였다. 그는 비난할 여지없는 도덕적 품성을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일반적으로 청렴하고 검소하고 관대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었다. 그는 또한 부지런히 노력하고 애쓴 결과로 일찍부터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럴지라도 그는 연구하는 습관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정치와 군사 면에서도 상당한 수완을 갖추고 있었으므로 그에게는 명예와 재산을 얻을 길이 넓게 열려 있었다. GC 3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