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개신교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일요일에 부활하셨으므로 그날이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거기에 관한 성경상 증거는 전혀 없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은 그날을 그와 같이 높이지 않았다. 그리스도교의 제도로써 일요일을 준수하게 된 단서는 이미 바울의 시대에 활동을 시작한 “불법의 비밀” (살후 2:7) 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주님께서 언제 어디서 이 법왕권의 소생 (所生) 을 양자로 삼으셨는가? 성경이 인정하지 않는 이와 같은 변경에 대하여 어떠한 타당한 이유를 댈 수 있겠는가? GC 54.1
6세기에 법왕권은 확고하게 확립되었다. 그의 권좌는 로마에 위치하게 되었고, 로마의 감독은 모든 교회의 머리가 된다고 공포되었다. 이교는 그의 지위를 법왕에게 넘겨주었다. 곧 용이 짐승에게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 (계 13:2) 를 주었다 (부록 5 참조). 이리하여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서 예언한 1260년간의 법왕권의 박해가 시작되었다 (단 7:25; 계 13:5~7 참조).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절개를 버리고 법왕교의 의식과 예배를 받아들이든지, 지하 감옥에 갇히거나 고문대 (拷問臺) 와 화형 (火刑) 과 참형 (斬刑) 집행자의 칼에 생명을 빼앗기든지, 그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주어 너희 중에 몇을 죽이게 하겠고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 (눅 21:16, 17)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다. 박해는 전에 없이 한층 더 격렬하게 충성된 사람들에게 임하였으므로 세상은 하나의 큰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 그 후 수백 년간 그리스도교회는 인가가 없는 궁벽한 곳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선지자는 이 일에 대하여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1260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계 12:6) 고 예언하고 있다. GC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