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하고 간헐적인 노력으로 잘못이 바로 잡히거나 행동의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 품성을 형성하는 일은 하루나 일 년의 과업이 아니고 평생의 과업이다. 자아를 정복하고, 성결과 하늘을 얻기 위한 싸움은 필생의 싸움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계속적인 활동이 없으면, 거룩한 생애에서의 진보가 있을 수 없고 승리자의 면류관도 얻을 수 없다. MH 452.1
사람이 높은 상태에서 타락했다는 가장 강한 증거는 그 상태를 다시 회복하는데 그처럼 많은 희생이 요구된다는 사실이 입증해 준다. 돌아가는 길은 한 치, 한 치씩 옮길 때마다, 한 시간 한 시간씩 경과할 때마다 무서운 싸움을 거듭함으로써만 갈 수 있다. 조급하고 주의성 없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한 순간에 우리 자신을 악의 세력 아래 둘 수 있다. 그러나 그 악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성결한 생애에 들어가는데는 순간 이상이 요구된다. 목적을 설정하고 일을 시작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일을 성취시키는데는 노력과 시간과 인내와 오래 참음과 희생이 요구될 것이다. MH 452.2
우리는 충동에 의하여 행동하도록 우리 자신을 허락할 수 없다. 우리는 한 순간이라도 방심할 수 없다. 무수한 유혹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우리는 굳게 저항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신이 정복당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사업을 마치지 못한 채로 생애의 끝을 맞게 될 것인가. 그렇게 되면 영원히 잃어버린 바 될 것이다. MH 452.3
사도 바울의 생애는 자아와 더불어 끊임없이 싸우는 생애였다. 그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말하였다(고전 15:31). 날마다 그의 뜻과 욕망은 하나님의 뜻과 의무에 반대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본성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이 될지라도, 그는 자신의 성향대로 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였다. MH 452.4
그는 자신의 투쟁의 생애가 마칠 무렵, 그 투쟁과 승리를 회고하면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라고 말할 수 있었다(딤후 4:7, 8). MH 453.1
그리스도인 생애는 싸움과 전진의 생애이다. 이 싸움에는 면제가 없다. 계속적이고 끈기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우리는 사단의 유혹을 승리하게 된다. 그리스도인 성실성은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구해야 하고 확고부동한 목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MH 453.2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위하여 엄격하고 불굴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향상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그들 자신을 위하여 이 싸움에 참전해야 한다. 다른 어떤 사람도 우리의 싸움을 대신 싸워 줄 수 없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이 싸움을 감당할 책임이 있다. 비록 노아, 욥, 다니엘이 이 땅에 살아 있을지라도 그들은 그들의 의로써 그 아들도 딸도 구원할 수 없다. MH 4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