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그다지 큰 짐을 져 보지 못하였고, 그들의 마음은 진정한 고민을 별로 알지 못하고,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어려움과 고통을 별반 느껴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진정으로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의 일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이 그의 짐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의 걱정과 수고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어린 아이는 아버지가 염려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에게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의 생애에 여러 해 동안의 경험이 쌓이게 되고, 그 자신이 생애의 짐을 지게 되면, 그는 그의 아버지의 생애를 돌아보게 되고, 한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깨닫게 된다. 쓰라린 경험은 그에게 이해력을 열어 준다. MH 483.3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의 많은 사업이 이해되지 못하고, 마침내 그들이 죽음의 눈을 감을 때까지 그의 활동이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그가 내려놓은 짐을 지고, 그가 당했던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그들은 그의 믿음과 용기가 어느 정도로 시련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흔히 그 때에 가서야 그들이 너무도 신속히 비난하던 잘못을 버리게 된다. 경험이 그들에게 동정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책임 있는 지위에 있도록 허락하신다. 그들이 실수할 때 그분께서는 그들을 교정하거나 옮기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심판하는 일을 우리 손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MH 484.1
다윗이 사울에 대하여 취한 행동에는 교훈이 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사울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가 불순종하였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에게서 나라를 빼앗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에 대한 다윗의 태도는 얼마나 부드럽고 예모 있고 관대하였던가. 사울은 다윗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광야로 왔다. 그리하여 그는 아무런 수행원도 없이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숨어 있는 바로 그 동굴에 들어왔다.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 다윗이 …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삼상 24:4-6). 구주께서는 우리에게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고 명령하신다(마 7:1, 2). 미구에 그대의 생애의 기록이 하나님 앞에 보여질 것임을 기억하라. 그분께서는 또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고” 말씀하신 바를 기억하라(롬 2:1).* MH 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