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우리는 대답할 수 있는가? 나는 내게 위탁된 신성한 사명에 충성을 다하는 청지기인가? 각 사람에게 개인적인 의무가 주어졌다. 파수꾼에게는 다가오는 위험을 분별하고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할 특별한 사명이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군병들은 예민하게 알아듣는 귀를 가져야 한다. 각자 책임진 자리에서 그들은 분명한 소리로 나팔을 불어 모든 사람이 전투를 위해 갑옷을 입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TM 236.1
우리는 개인적으로 주인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누가 오류의 어두움에 거하는 이들에게 진리를 펼쳐 보이고 있는가? 그리스도의 원수는 많이 있는데, 그들은 의롭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의를 소유하지 못했다. 그들은 빛의 천사로 가장하지만 죄의 봉사자들이다. 모든 영혼을 분발시키기에는 이 사실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누가 그리스도의 은혜의 신실한 청지기인가? 누가 일을 지혜 있게 구분하고, 진리를 지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모든 영혼을 활동적인 봉사에 참가시켜 모든 사람에게 해야 할 일을 맡겨 줄 것인가? TM 236.2
전초 기지들은 수호되어야 한다. 진격 부대가 능동적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동안 요새를 지킬 병사들이 있어야 한다. 각자에게는 제 임무가 있다. 우리는 오류 속에 있는 이들의 말을 메아리칠 것이 아니라 진리의 사상을 반복해서 가르쳐야 한다. 우리 사업은 우리 동료들에게 유익을 끼쳐야 한다. 우리는 진리의 원수 편의 길로 여행할 것이 아니라 셋째 천사의 기별을 외쳐야 한다. 그 천사는 하늘 한가운데를 날아가면서 경고와 하나님의 계명,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선포한다. TM 236.3
이제 “게으름뱅이들” 위에는 “그대는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는 패가 붙게 될 것이다. 그들은 주인의 뜻을 알았건만 그것을 행치 않았다. 그들은 진리의 빛을 소유했으며, 모든 이점을 가졌지만, 자기 스스로의 이기적인 관심을 선택했으며, 구원하기 위해 애쓰지 않은 이들과 함께 버려진 바 될 것이다.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 24:48-51). TM 237.1
이 말씀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바란다. 아무도 “그것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야.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는 말을 하지 말기 바란다. 이런 말을 하는 존재는 누구인가, 그대 자신인가 혹은 마음을 읽으시는 분인가? 충성스럽지 못한 청지기에게는 맡은 바 엄숙한 의무가 있었다. 세상 앞에서 그는 그리스도의 종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 그 자신과 또한 그와 관련을 맺고 있는 모든 사람은 얼마나 비참한가. 그는 악한 종이다! 그는 자기 주님의 소유를 위태롭게 했다. 그는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짓밟도록 영혼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를 “내 주여”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는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말한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오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사상을 비웃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백성들에게 그분의 오심이 지체된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주님께서 신속히 오신다는 확신을 제거하고 있다. 그의 영향은 인간들로 주제넘게 행동하도록 하며, 부주의하게 지체하도록 한다. 이리하여 그들은 파수하기를 그치고, 불충성스러운 파수꾼들의 소리를 메아리칠 따름이다. 다른 이들이 그들을 따라 악한 정신에 젖게 되며, 세속적 혼미 상태 가운데 굳어지게 된다. 그들의 노선은 오르막길이 아니라 내리막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날을 바라보지도, 그 날을 앞당기지도 않는다. 세상의 정욕과 부패한 생각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TM 237.2
악한 종은 자기 주의 뜻을 행하고자 노력하는 동료 종들을 때렸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공언하면서도 술주정뱅이와 육욕적인 마음을 가진 자들과 더불어 먹고 마셨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우리 세상에 오셔서 행하시려고 한 사업 즉 모든 인류의 모본이 되시고자 인성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좇아 사는 것에 반대되는 입장에서 있다. TM 238.1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 21:34)고 말씀하실 때,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계셨으며, 큰 무리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TM 238.2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교회증언 2권, 151.340(영문); 3권, 203.210.406(영문); 복음 교역자, 318-323.104-107(영문). TM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