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쿠란봉, 1896.5.4. TM 387.1
그토록 실망의 정신이 배여 있는 그대의 편지를 읽을 때, 내 마음은 염려되었다. 에베소서 2장 4-22절을 읽으라. 이 성경절이 그대를 위해 내게 주어졌다. 그 이전에 결코 읽지 않았던 것처럼 그 말씀을 조심스럽게 읽으라. 이 속에는 교훈으로 가득 차 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속에 거하신다는 뜻은 그리스도를 명상하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우리의 최고의, 존중히 여김을 받으시는 친구로서 사랑하는 구주를 항상 간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그 어떤 행동으로도 그분을 슬프게 하거나 화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위로하고 돕겠다는 이런 약속이 항상 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TM 387.2
사단의 지옥의 그림자가 우리의 믿음을 방해하기 위해서, 또한 의의 태양이신 예수님의 임재로부터 발산되는 빛을 가려 버리기 위해 우리 길을 뒤덮어 버릴 때가 결코 오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 우리의 믿음은 흔들릴 것이 아니라 그늘을 뚫고 나가야 한다. 우리에게는 의심의 어두움에 파묻혀 버릴 수 없는 체험이 있다. 우리의 믿음은 감정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 속에 있다. 영감 받은 사도는 우리가 사도들과 선지자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 모퉁잇돌이 되시는 터 위에 세워졌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로 지으심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만일 우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졌다면, 우리는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엡 3:17-19). 오, 얼마나 귀한 가능성과 격려의 말씀인가! 모든 도덕적 부정으로부터 정결하게 된 인간의 마음속에 소중하신 구주께서 거하셔서 전 본성을 고상하고 거룩하게 하시며, 인간을 성령의 전으로 만드신다. TM 3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