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놀라운 장면이 벌어지고, 죄악 세상에 그토록 무시무시한 심판이 떨어진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피난처는 어디가 될 것인가? 진노하심이 지나갈 때까지 그들은 어떻게 숨김을 받겠는가? 요한은 천연계의 세력들-지진, 큰 바람과 정치적 분쟁-을 보고 있는데, 이것들은 네 천사에 의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이 바람들은 하나님께서 나가라는 말씀을 주실 때까지 통제 아래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안전책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며,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쳐지기까지 땅 위에나 바다에나 그 어떤 나무 위에도 불지 못하도록 땅 위의 바람을 붙잡고 있다. 힘센 천사가 동편으로부터(혹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천사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센 이 천사는 그 손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 혹은 오직 홀로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분의 인을 갖고 있는데, 그는 불멸과 영생이 허락될 자들의 이마에 표 혹은 글을 쓸 수가 있다. 이 사업이 마칠 때까지, 그가 놓아주라는 명령을 내릴 때까지 사방의 바람을 붙잡고 있으라고 네 천사에게 명령할 권세를 가졌던 것은 최고로 높은 이 천사의 목소리이다. TM 444.3
세상과 육체와 마귀를 이기는 자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을 기뻐함을 입은 자들일 것이다. 그 손이 깨끗하지 못하고, 그 마음이 순결하지 못한 자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할 것이다. 죄를 도모하고 그것을 행하는 자들은 지나침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취하는 그 태도에 있어서 원형적인 대속죄일에 회개하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자들의 입장에 서 있는 이들만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에 합당한 자로 인정과 표를 받게 될 것이다. 아침을 기다리는 이들보다도 더욱 열렬하고 간절하게 굳건히 구주의 오심을 바라보고 기다리며 살펴보는 이들의 이름이 인침을 받은 이들과 함께 계수될 것이다. 그 영혼 위에 모든 진리의 빛이 비치고 있는 동안에 서약한 믿음에 일치한 행동을 했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죄에 사로잡혀 그 마음에 우상을 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그 영혼을 타락시키며, 그와 함께 죄에 연합한 이들을 타락시킨 자들은 생명 책에서 그 이름이 도말될 것이며, 등과 함께 그릇에 기름을 전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밤중의 어두움에 남겨진 바 될 것이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말 4:2). TM 445.1
하나님의 종들에 대한 이러한 인침은 이상 중에 에스겔에게 보여진 것과 동일한 것이다. 요한도 지극히 두려운 이 계시의 증인이었다. 그는 바다와 포효하는 파도와 두려움으로 사람들이 낙담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땅이 움직이고, 산들이 바다 한가운데로 옮겨지는 것을 보았으며(이것은 문자 그대로 성취된다), 그 안의 물들이 소리를 내며 요동을 치고, 산들이 융기하면서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그에게는 온역과 염병과 기근과 사망이 그 무서운 사명을 다하는 것이 보여졌다. TM 4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