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한 교회를 갖고 계시며, 교회는 거룩하게 임명을 받은 직무를 갖고 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1-15). TM 52.1
주님께서는 친히 임명하신 매개자들 그리고 핍박과 투쟁과 흑암을 뚫고 생존한 교회를 갖고 계신다. 예수께서는 그 교회를 사랑하셨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으며, 또한 교회를 가득 채우시고 다듬으시며, 고상하게 하시고 향상시키실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는 이 세상의 부패한 감화 속에서도 굳건히 서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임명받은 이들은 교회가 사단의 악한 계교에 넘어지지 않고, 세상 속에 굳건하게 서서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깊은 주의를 기울이며 지칠 줄 모르는 경계를 하도록 선택을 받았다. 교회와 세상 사이에는 언제나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이다. 사상과 사상이 마주치고, 원칙과 원칙이 맞서며, 진리와 오류가 부딪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시작되어 잠시 후에 절정에 달하게 될 위기의 때에는 경험 있는 인물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겨 주신 사업을 해야 하며, 회계해야 할 자인 것같이 영혼들을 돌보아야 한다. TM 52.2
이러한 오류의 기별을 증거하며 교회를 바벨론이라고 정죄하는 이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임명하신 사업을 등한히 하고, 조직을 반대하고, 모든 십일조를 하나님의 창고에 들일 것에 관해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을 대항하면서, 하나님의 진리의 기별을 전진시키기 위해 그분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경고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꾼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업 발전에 큰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오히려 모든 의의 원수가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일을 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위기의 때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노선과 방도에 반기를 드는 이런 인물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임명하신 대리자들의 본질과 직무와 권세에 대한 모든 비성서적 견해들을 포기하게 하자. TM 53.1
모든 사람은 지금 내가 기록하고 있는 말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과 함께 수고하는 이들은 단지 그분의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그들 스스로는 전혀 본질적인 덕성이나 거룩성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그들의 성공은 오직 하늘의 지성적 존재들과 협력하는 데 달려 있다. 그들은 단지 토기에 불과하며, 하나님께서 그분의 진리의 보물을 담아 놓으신 그릇일 뿐이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다. TM 53.2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임명하신 대리인들을 통해 말씀하신다. 따라서 어떤 인간이나 인간들의 동맹체도 그분의 선택된 종들의 입술로부터 나오는 하나님 말씀의 기별을 듣기를 거절하므로 하나님의 성령을 모독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기별을 듣기를 거절하므로 인간은 흑암의 방 속에 자신을 가두어 둔다. 그들은 그분께서 임명하신 대리인들을 경멸함으로써 광대한 축복들을 향해 자신의 영혼을 닫으며, 마땅히 그리스도께로 돌아가야 할 영광을 도적질하고 있다. TM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