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 존전에 있음을 느끼면서 경외심을 갖고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 모든 경박하고 사소한 것들을 제쳐 놓아야 한다. 말씀의 어떤 부분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다른 부분의 참된 의미는 쉽게 파악이 되지 않는다. 끈질긴 연구와 묵상, 그리고 열렬한 기도가 있어야만 한다. 모든 연구자는 성경을 펼칠 때에 성령께서 깨우쳐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깨우쳐 주실 것이란 약속은 아주 분명하다. TM 107.3
성경 연구에 임하는 정신 상태에 따라서 그대 곁에 가까이하는 조력자의 성격이 결정될 것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자들 곁에 빛의 세계에서 온 천사들이 함께 할 것이다. 반면에 자부심을 갖고 불경스런 태도로 성경을 펼치게 되면, 그 마음속에 편견을 품으면, 사단이 그대 곁에 임하여 하나님의 명백한 말씀을 왜곡된 빛 가운데서 제시할 것이다. TM 108.1
자기와 다른 이들에 대해 경솔하게 처신하고, 비꼬며, 조롱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새 견해에 대해 반대를 죽 늘어놓는 이들도 있다. 그리하여 그 반대에 대한 답변이 성경 말씀을 통해 분명히 제시될 때, 그들은 제시한 증거를 용인하려고 하지 않으며, 또한 확신을 가지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의 질문은 진리에 도달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이다. TM 108.2
진리인 것에 대해 사람들의 마음을 당혹하게 만드는 것을 지적 예민성과 우월함의 증거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논쟁의 교묘함과 말장난을 의지한다. 그들은 질문들을 제기함으로 부당하게 유리한 위치에 선다. 그들의 질문에 대하여 훌륭한 대답이 주어지면 그들은 진리를 인정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하여 주제를 바꾸어 다른 문제로 돌아선다. 우리는 유대인들을 지배했던 정신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분의 성경에 대한 설명은 그들의 사상과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분의 뒤를 밟으면서,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을 잡고자 하여 목을 지키더라”(눅 11:54). 구주께서 발하신 무시무시한 정죄의 말씀이 우리 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자. “화있을진저 너희 율법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눅 11:52). TM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