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1892.8.3. TM 177.1
나의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TM 177.2
나는 이 나라에서 이루어져야 할 사업에 대해 자나 깨나 여러 날 밤을 신경을 썼다. 이 넓은 선교지 안에는 주님의 일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이루어져야 할 일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자금과 교역자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행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낮추고 자원이 풍부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길을 열어 주시도록 진지하고도 열렬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시 50:10).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학 2:8). TM 177.3
영광의 주님 그리스도의 생애는 우리의 모본이다.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오셨는데, 그 곳은 모든 것이 넘쳐나고 찬란한 곳이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왕관과 왕복을 벗으시고 그분의 신성을 인성으로 가리우셨다. 왜 그렇게 하셨는가? 인간의 처지에서 인간을 만나시기 위함이었다. 그분께서는 부유한 자, 세상의 지배자의 대열에 서지 않으셨다. 그리스도의 사명은 땅에 있는 지극히 가난한 자에게 접촉하는 것이었다. 그분께서는 아주 어린 때로부터 목수의 아들로서 친히 일하셨다. 자기 부정, 그분께서 그 의미를 모르셨는가? 하늘의 부요함과 영광이 그분의 것이었지만, 우리 때문에 그분께서는 가난하게 되셨으니 이는 그분의 가난을 통해 우리가 부하게 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분의 사명의 기초는 바로 자기 부정, 자기 희생이었다. 세상은 그분의 것이었으며, 그분은 그것을 만드셨다. 그러나 그분께서 친히 창조하신 세상에서 인자께서는 그분의 머리 둘 곳도 갖지 못하셨다. 그분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 8:20)고 말씀하셨다. TM 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