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도의 모본을 따르라. - 말을 적게 하라. 아무 결론이 없는 잡담으로 많은 귀중한 시간을 빼앗긴다. 형제들이여,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께서 후히 주시마 약속하신 지혜를 얻기 위하여 기도하라. 그대의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라. 모세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나와 함께 가지 않으시면 내가 이 백성을 인도할 수 없나이다”라고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고, 또 모세가 기도한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 33:18) 하라. 이 영광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포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말한다.(복음교역자, 417) Pr 126.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성공적으로 중재했다. - 하나님의 백성과 더불어 세우신 그분의 언약이 무효가 되었으므로 그분은 모세에게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특별히 섞인 무리가 걸핏하면 하나님께 대해 반역하였다. 그들은 또한 그들의 지도자에 대하여 불평하고 그들의 불신과 고집으로 그를 슬프게 하기 일쑤였다.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은 몹시 힘이 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었다. 그들의 죄는 이미 하나님의 은총을 빼앗아 갔으며 공의는 그들의 멸망을 요구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망시키고 그 대신 모세로 하여금 큰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고 제의하셨다. Pr 126.2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멸하시기로 뜻을 정하셨다면 누가 그들을 위하여 간구할 수 있겠는가? 죄인들로 하여금 그들이 당할 운명에 빠지도록 버려두지 않을 자들은 얼마나 적은가!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만을 구원해 주시겠다고 제안하실 때, 안락하고 명예로운 지위를, 망은과 불평만을 보답으로 받게 될 많은 수고와 부담과 희생의 운명과 기꺼이 맞바꾸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Pr 126.3
그러나 모세는 좌절과 진노밖에는 나타나지 않은 곳에서 희망의 근거를 찾아냈다. 만일 그와 같이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용서하시리라는 뜻으로 이해하였다.(중간생략) Pr 126.4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중재할 때에 모세는 이제까지 하나님의 인도 하에서 그가 여러모로 정력을 쏟아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 때문에 그의 소심함은 없어졌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간청을 들으시고 그의 이기심 없는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종을 시험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실성과 범죄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백성들에 대한 그의 사랑을 시험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이 시련을 고상하게 잘 견디어 냈다.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관심은 이기적인 동기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선민의 번영은 자기 개인의 명예나 큰 나라의 조상되는 특권보다도 더 귀중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실함과 단순한 마음과 그의 진실함을 기뻐하시고 그에게 신실한 목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중대한 책임을 맡기셨다.(부조와 선지자, 318-319) Pr 127.1
모세는 하나님께 탄원하기를 계속하였다. - 모세는 자기의 보호 아래 있는 사람들의 완고함과 무지 몽매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기가 싸워야 할 어려움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들을 설복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보다 더 분명하게 나타내시도록 그리고 그분의 임재에 대한 보증을 주시도록 탄원하였다. “보시옵소서 주께서 나더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컨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Pr 127.2
그 대답에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편케 하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아직도 만족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완고하고 회개하지 않은 그대로 놓아 두시면 무서운 결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영혼을 억눌렀다. 그는 자신의 생명이 동포들의 생명과 분리되는 것을 참을 수 없어서 하나님의 은총이 그분의 백성들에게 다시 회복되도록, 그리고 그분의 임재의 표적이 계속 그들의 여행을 지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Pr 127.3
여호와께서는 “너의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여전히 예언자는 탄원을 그치지 않았다. 모든 기도가 다 응답되었으나 그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더 큰 증거들을 갈망했다. 그는 이제 지금까지 어떤 인간도 해본 일이 없는 요구 곧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라고 요구했다. Pr 128.1
하나님께서는 그의 요구를 참람(僭濫)되다고 책망하지 않으시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중에 가리워지지 않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모세는 자기가 견딜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는 보증을 받았다. 모세는 다시 산꼭대기로 올라오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 때에 세계를 창조하신 손 곧 “산을…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는”(욥 9:5)그 손이 흙으로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며 위대한 신앙의 소유자인 이 사람을 취하여 바위틈에 두셨다. 그 때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모든 선한 형상이 그의 앞으로 지나갔다. Pr 128.2
이 경험-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그와 함께 하리라는 약속-은 모세에게는 자기 앞에 있는 사업이 성공하리라는 보증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 경험을 모든 애굽의 학문이나 정치적·군사적 지도자로서의 그의 모든 재능보다도 무한히 더 가치있는 것으로 여겼다. 어떠한 지상의 권력이나 기술이나 학문도 하나님의 항상 계시는 임재를 대신할 수 없다.(부조와 선지자, 327-328) Pr 128.3
압박 아래, 모세의 기도는 거의 불평에 가까웠다. - 모세는 낙망하였다. 그는 자신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시지 말도록 간청하였었다. 그들을 위한 그의 사랑으로 그는 그들이 멸망하게 버려두기보다는 차라리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기를 기도하였었다. 그는 그들을 위하여 모든 위험을 감수하였으나 그들의 응답은 불평뿐이었다. 그들의 모든 고난과 저들이 상상하는 고통의 모든 책임을 그에게 씌웠다. 그들의 사악한 불평은, 그가 지고 비틀거리던 염려와 책임의 짐을 두 배나 무겁게 하였다. 비통에 빠진 모세는 하나님을 불신하라는 유혹까지 당하였다. 기도는 거의 불평에 가까웠다. “주께서 어찌하여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나로 주의 목전에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나로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가로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질 수 없나이다.” Pr 128.4
여호와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의 장로 70인을 소집하도록 명하셨다. 이들은 노령일 뿐 아니라 품위와 건전한 판단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회막 내 앞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신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부조와 선지자, 379-380) Pr 129.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자비를 구하였다. - 이제 모세는 일어나 성막으로 들어갔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가 전염병으로 저들을 쳐서 멸하고 너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그의 백성을 위하여 탄원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을 멸하고 그를 더 강한 나라로 만드시겠다는 제안에 동의할 수 없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호소하여 말하였다. “구하옵나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 이르시기를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가 많아…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같이 사하옵소서.” Pr 129.2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 즉석에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으나, 그들의 불신과 비겁함 때문에 그분은 그들의 원수를 정복하기 위하여 능력을 나타내실 수 없으셨다. 그런고로 그분은 당신의 긍휼하심으로 그들에게 단 하나의 안전한 길인 홍해쪽으로 되돌아가라고 명령하셨다.(부조와 선지자, 390-391) Pr 129.3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했다.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의 어버이다운 친절과 현명한 권고와 부단한 노력들을 회상하였다. 그들의 죄가 하나님의 공의로운 형벌을 받을 때에 얼마나 자주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겨 그들을 구원하였던가! 그들의 슬픔은 후회로 더욱 고조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완고함이 모세를 노하게 하여 그로 하여금 죽을 수밖에 없는 죄를 범하게 했음을 통절히 기억했다.(부조와 선지자, 470) Pr 129.4
모세의 마지막 기도는 변화산에서 성취되었다. - 그리스도의 희생이 예시되기까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당신께서 모세를 다루신 일에서 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난 때는 결코 없었다. 하나님께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교훈 곧 당신께서는 정확한 순종을 요구하시며 사람들은 저희 창조주께 속한 영광을 스스로 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교훈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모세를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유업에 동참하기를 간청하는 모세의 기도를 응답하실 수 없었으나 당신의 종을 잊으시거나 버리지 않으셨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당한 고통을 아셨으며 오랜 세월 동안 투쟁과 시련 중에서 충실히 봉사한 모든 행위를 주목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비스가산 꼭대기에서 지상 가나안보다 더 영광스럽고 무한한 유업으로 모세를 초청하셨다. Pr 130.1
모세는 승천한 엘리야와 함께 변화산에 나타났다. 그들은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에게 보내는 빛과 영광의 전달자로서 보내신 바 되었다. 그리하여 여러 세기 전에 드린 모세의 기도는 마침내 성취되었다. 모세는 그의 백성의 기업에 포함되어 있는 “아름다운 산”에 서서 이스라엘의 모든 약속들이 집중되어 있는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크게 존경을 받는 그 사람의 역사 중에서 인간의 안목에 나타난 마지막 장면이었다.(부조와 선지자, 479) Pr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