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년 10월 25일, 그대의 형편이 또다시 내게 제시되었다. 악한 생각과 불법적인 욕망이 부적합한 행위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곳으로 이끌어간 것을 보게 되었다. 그대는 그대 자신과, 아내와, 하나님의 사업에 불명예를 입혔다. 그대는 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 선한 감화를 끼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대가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못 좇아간 그 길로 인해 더 큰 악에 이르게 되었다. R 형제여, 그대는 이제 완전히 믿음의 파선을 당할 지경이다. 그대는 큰 죄를 지었다. 그러나 감추고 그대의 잘못을 의심하는 자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가운데 지은 죄는 열 배나 더 크다.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서 그대를 구하기 위하여 하시듯 신중하게, 큰 사랑과 돌봄으로 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대가 누명을 썼다고 공표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대의 잘못을 보실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가? 티끌로 사람을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분께서 사람의 의도와 생각과 목적을 알아보실 수 없다고 생각했는가? 그대는 그대가 그대의 죄를 고백하면 그대의 명예 — 곧 그대의 생명인 — 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대는 그대의 형제들이 그대를 믿어 주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대는 그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다. 죄를 짓는 것은 수치이나, 죄를 자백하는 것은 항상 명예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모든 행위를 일일이 기록한다. 어떤 감추어진 생각이라도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목적과 모든 일을 분변하신다. 각자는 선이나 악이나 간에 그의 행위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심는 대로 거둔다. 추수에 흉작은 없다. 추수는 확실하며 풍성하다. 2T 300.1
그대는 그대의 행위에 대하여 형제들의 눈을 가리려고 하였다. 그대가 하나님 앞에서 죄지은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그리할 수 있었는가? 그대가 그대의 영혼의 구원을 귀하게 여긴다면, 영원을 위하여 철저한 일을 하라. 그대는 철저한 고백을 통하여 그대의 자취를 깨끗이 하라. 그대는 철저한 거듭남이 필요하다. 그대의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 그대의 자존심은 극복되어야 한다. 남들을 자기보다 더 높게 여기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대의 성취에 대한 자고한 생각을 포기해야 한다. 그대는 겸손하고 조용한 마음, 하나님 앞에서 큰 가치를 인정받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대는 바른길에서 그대를 인도한 정신을 소유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문제가 생겼다. 의심, 두려움, 실망이 그대를 조인다. 나갈 길은 하나밖에 없는데, 그것은 고백의 길뿐이다. 그대의 유일한 소망은 반석 위에 떨어져 깨어지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것이 그대 위에 떨어져 그대를 정녕 가루로 만들고 말 것이다. 그대는 지금 그대의 잘못을 바로 고칠 수 있다. 그대는 지금 지난날을 속량할 수 있다. 선행과 참된 겸손의 생애로 그대는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주께서 그대를 도우사 심판을 바라보고 그대의 생명을 위해 일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사랑하는 형제여, 나는 그대에게 깊은 관심이 있다. 그대는 흑암 가운데 얼마 동안 행하였다. 먼저는 자신을 높이고, 그 후에 그대는 그대의 힘을 충분히 여겼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대의 힘을 제거하셨다. 그대는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이것 때문에 주의성 없고 어리석은 여인들이 그대에게 그들의 문제를 실토하게 되었다. 이것은 그대의 교만을 배불리었고 그것은 그대에게 덫이 되었다. 그것은 사단의 암시를 향해 문을 열었다. 그대는 그대의 의무를 따라 행치 않았다. 그대는 그대에게 전해진 가정들에 관하여 들을 권리가 없다. 2T 301.1
이런 대화가 그대의 마음을 부패시켰으며, 그대의 자존심을 증가시켰으며, 악한 생각으로 몰고 갔다. 그대는 동정을 바라고 남에게 기대기를 좋아하는 어떤 감상적인 여인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실토하였다. 그들이 건전한 판단력을 가지고 자립적이며, 삶의 목적이 있고, 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면, 동정을 구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었다. 그대는 인간의 마음 속의 기만을 모른다. 그대는 사단의 책략을 모른다. 그대의 동정심을 크게 유발시켰던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병적인 상상력을 갖고 있으며, 상사병에 젖어 있고, 감상적이며, 물의를 일으키거나 야단법석을 일으키는 데 열심이다. 어떤 이들은 결혼 생활에 불만을 갖고 있다. 그 생활에 충분한 로맨스가 없는 탓이다. 소설을 읽으므로 그들의 선한 생각이 비뚤어졌다. 그들은 상상의 세계에 산다. 그들의 상상력은 연애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그런 남편을 만들어 낸다. 그들은 결코 만족하거나 행복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의 상상력은 가공적인 것만을 그려 내기 때문이다. 그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 생활의 단순함으로 내려오고, 여성의 직분으로서 가족의 삶을 짊어지게 되면 그들은 만족과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대는 옳지 않은 생각을 간직해 왔다. 이런 생각이 열매를 맺었다. “마음에 가득한 것을 그 입으로 말하느니라.” 그대의 말은 항상 아담하고, 순수하고 고상하지 못했다. “악한 말을 입에서 내지 말라.” 교활한말 — 부패한 생각과 악한 욕망을 간직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저질스런 표현들 — 이 너무 자주 입에서 나온다. 얼마 동안 그대의 발은 정직과 순결의 길에서 벗어났다. 그대는 그대의 길이 하나님을 불쾌하시게 하는 것, 그대가 그분의 거룩한 율법을 범하고 있는 것을 안다. 2T 302.1
그대는 이런 것들을 감출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그대의 사정에 관하여 속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다. 그대의 큰 죄악은 그대의 잘못된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사서 진리를 믿는 백성들의 판단력을 분열시킨 것이다. 우리는 그대를 동정한다. 내 마음은 그대로 인하여 에이는 듯하다. 나는 그대 앞에 패망, 오직 완벽한 믿음의 파선 밖에 다른 것이 없음을 본다. 그대는 그대의 죄를 덮고 그 문제를 태연히 밀고 나갈 것인가? 하나님께서 그대가 성공치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자기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긍휼을 얻으리라. 죽음을 택하겠는가? 그대가 악한 교만을 버리지 않으므로 하늘의 왕국을 닫아 버리겠는가? 그대의 유일한 소망은 그대의 타락을 고백하는 길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그대의 길에 빛이 비취도록 하셨다. 그대의 부패한 길을 택하겠는가? 악의 길을 가는 동안 진리가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고 그 진리를 버릴 것인가? 오, 바라노니, “너희의 마음을 찢고, 너희 옷을 찢지 말라.” 영원을 위해 철저히 일하라.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긍휼을 베푸시리라. 그분께서는 그대를 위한 기도에 응하시리라. 그분께서는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멸시치 않으신다. 돌아서겠는가? 살고자 하는가? 그대의 영혼은 구원할 가치가 있다. 그것은 귀하다. 우리는 그대를 돕고 싶다. 나는 그대가 행복치 않은 것을 보았다. 그대는 평안치 못하다. 그대는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나 그대는 그대에게 쉼과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택하기를 거절하고 있다. 자기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자비를 얻을 수 있다. 그대의 상태는 비참하며, 하나님의 사업을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 그대의 감화는 자신 외에 다른 사람들까지 파멸시킬 것이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께 나아와 그분께서 그대를 고쳐주시도록 자신의 타락을 고백하기를 거절할 것 같으면, 미래에 그대나 그대의 가련한 가족들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죄의 길에는 비참한 결과가 따른다. 하나님의 손은 그대를 향하여 펼쳐졌다. 그분께서는 그대를 사단의 손아귀에 버려두셔서 그의 뜻에 의해 사로잡혀 가게 하실 것이다. 그대는 어느 정도까지 가야할지 모른다. 2T 303.1
그대는 뜻 없이 바다에 있는 사람과 같다. 하나님의 진리는 뜻이다. 그대는 이 뜻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 그대의 영원한 번영인 세상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의하여 희생당하고 있다. 그대는 그대를 전적인 패망에서 구원할 줄을 끊어 버릴 찰나에 있다. 그대의 잘못을 감춤으로, 그대의 생명을 추구함으로, 그대는 그것을 잃는다. 지금 그대가 하나님 앞에 겸비히 행하고 잘못을 고백하고, 온전한 마음을 가지고 그분께 돌아간다면 그대의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다. 그대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대 마음대로 택한다면 그대의 행복은 끝이 날 것이다. 그대는 할 일이 크다. 그대의 행동은 너무 규모가 없었다. 그대의 말은 고상하지도, 단정하지도, 순결하지도 않았다. 그대는 거룩함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저열한 감정을 배양하였다. 그대의 지성적이며 고귀한 정신력은 동물적 욕정에 굴복하였다. 그대는 얼마 동안 바른길을 가지 않았다. 그대는 모든 악의 모양을 버리지 않았다. 이 길을 계속 더 가는 것은 안전치 않다. 그대는 그대의 아내를 제대로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좋은 여성이다. 그녀는 그대의 위험을 약간 알았다. 그러나 그대는 그녀의 주의에 귀를 막았다. 그대는 그녀가 질투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 그녀는 그대를 사랑한다. 그대가 빛으로 나아가고 과거를 청산하기만 한다면 그대의 큰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대를 참아내고, 용서하고 사랑할 것이다. 그대는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 그리하지 않으면 지난 세월, 진리를 순종하기 위해 들인 모든 노력이 과거의 잘못을 덜어주지도, 거기서 그대를 구해 주지도 않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철저한 개혁을 요구하신다. 그리하면 그분께서는 그대를 도우시고 축복하시고 사랑하시사 그분의 가장 귀한 피로 그대의 죄를 없이 하실 것이다. 그대는 과거를 속할 수 있다. 그대는 그대의 길을 교정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업에 명예가 될 수 있다. 그대는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그분의 이름으로 일할 때 선을 행할 수 있다. 2T 304.1
그대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그리고 타인들의 이익을 위하여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대의 가정도 행복하게 될 수 있다. 그대의 아내는 그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녀는 매달려 있는 포도넝쿨과 같다. 그녀는 그대의 힘에 의지하기 원한다. 그대는 그녀를 도우며, 그녀를 이끌고 갈 수 있다. 그녀를 결코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녀의 노력이 그대의 눈에 안 든다해서 결코 그녀를 나무라지 말라. 부드럽고, 사랑스런 말로 격려하라. 그대는 아내를 도와 그녀의 위엄과 자존심을 세우게 할 수 있다. 남들이 잘하는 일을 그녀 앞에서 칭찬함으로 그녀의 모자람을 느끼게 하지 말라. 그대는 이 점에서 심하고, 인정이 없었다. 그대는 고용한 사람들을 그녀보다 더 중히 대하고 그들을 집안에서 그녀 앞에 세웠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아내를 사랑하신다. 그녀는 고통을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눈여겨 보셨으며, 그대가 입힌 상처를 죄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 행복을 주는 것은 재물도, 지식도 아니다. 그것은 도덕적 가치이다. 참된 선은 하늘에서 참된 위대함으로 여겨진다. 도덕적 애정의 상태는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는다. 사람이 재산이나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무가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선의 불길이 그의 마음을 사르지 못했기 때문이며, 그의 양심이 이기심과 죄로 인해 마비되고, 검게 되며, 꽁꽁 얼었기 때문이다. 육체의 정욕이 사람을 다스리게 되면 본성적 죄악의 욕망이 군림하게 되고, 그리스도교의 실재에 대한 의심이 조장되며, 의심은 마치 일종의 덕인 양 표현된다. 솔로몬의 생애에 덕이 보존되었더라면 끝까지 주목할 만한 것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 특별한 선물을 욕정에 굴복시켰다. 젊은 시절에 그는 하나님께 지도를 구했으며, 그분을 신뢰하였다. 하나님은 그를 택하셨고 그에게 지혜를 주셔서 세상을 놀라게 하셨다. 그의 권세와 지혜는 온 땅에 알려졌다. 2T 305.1
그러나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그의 죄였다. 그는 남자로서 이 정욕을 조절하지 못해서 평생 그의 덫이 되었다. 그의 아내들이 그로 우상 숭배하도록 하였고, 그가 내리막길로 내리닫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혜는 제거되었다. 그는 품성의 단호함을 상실하였고, 경솔한 소년처럼 되어서 당시의 악의 조류 속에 들어가서 그의 힘의 기초이며 원천인 하나님께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그는 원칙의 사람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지혜는 오빌의 금보다 더 귀했다. 그러나 육체의 욕정이 그를 이겼다. 그는 여인들에 의해 기만당하고 망했다. 이 얼마나 큰 경고의 교훈인가! 끝까지 하나님의 힘이 필요함을 연설하는 얼마나 큰 증거인가! 내적 부패와 외적 유혹과의 싸움에서 지혜롭고 세력 좋은 솔로몬도 패하였다. 엄격히 고결함을 지키는 데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일은 위험하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여자가 자신의 가족의 문제를, 남편에 대한 불평을 다른 남자에게 털어 놓는 것은 그녀의 결혼 서약을 범하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을 불명예롭게 하였으며 결혼 관계의 성역을 보호하기 위하여 세워 놓은 담을 허는 것이다. 그녀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사단이 온갖 악한 유혹으로 들어오기를 초청한다. 이것이 바로 사단이 노리는 것이다. 만일 여인이 자신의 고통의 이야기를 가지고 그리스도인 형제에게 나오면, 그 남자는 반드시 그녀를 충고하여, 과연 그녀가 그 속사정을 누구에겐가 털어 놓아야 할 것 같으면 자매들을 이야기 들어주는 자로 택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사업이 누를 당할 어떤 악의 모양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솔로몬을 기억하라. 여러 나라 중에서 그와 같은 자, 그처럼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넘어졌다. 그는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고, 육체의 정욕에 방종함으로 부패하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만연한 죄이다. 이 죄는 무서울 정도로 퍼져 나간다. 2T 306.1
안식일을 지킨다고 하는 신자들이 깨끗지 않다. 진리를 믿는다고 하는 자들 가운데 마음이 부패한 자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실 것이고, 그들의 어리석음과 죄가 드러날 것이다. 순결하고 마음이 낮은 자만이 그분과 함께 살 것이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며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변리로 대금치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 아니하는 자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 2T 3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