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의 결핍

오늘날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자들에게는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을 위해 절실하게 느껴야 할 동정이 놀라울 정도로 부족하다. 우리의 심장이 그리스도의 심장과 하나가 되어 뛰지 않는다면 어떻게 우리가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는 말씀에 의하여 부르심을 받은 사업의 신성성과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우리의 음성은 들린다. 그러나 우리는 영혼들을 위해 갈망하는 그리스도의 부드러운 마음을 느끼고 있는가? 9T 45.1

구주께서는 지칠 줄 모르는 일꾼이셨다. 그분께서는 시간으로 당신의 사업을 측정하지 않으셨다. 그분의 시간, 그분의 마음, 그분의 힘은 인류의 유익을 위한 활동에 바쳐졌다. 그분께서는 교활한 원수의 모든 기만적 활동에 대항할 정신을 갖추고 인류를 향상시키고 회복시키는 당신의 사업에 대한 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온 낮은 활동에 바치셨고 온 밤은 기도로 보내셨다. 9T 45.2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여덟 시간의 노동 제도로 그의 사업을 헤아리지 않는다. 그는 시간을 다 바쳐서 일을 하고, 결코 퇴근이 없다.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그는 선을 행한다. 어디에서나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그는 하나님을 위하여 일할 기회를 발견한다. 어디로 가든지 그는 향기를 가지고 다닌다. 건전한 분위기가 그의 영혼을 두른다. 그의 질서 잡힌 생활의 아름다움과 경건한 대화는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과 소망과 용기를 고취시킨다. 9T 45.3

필요한 것은 마음의 선교사이다. 간헐적인 노력은 별로 유익이 없다. 우리는 주의를 끌어야 한다. 우리는 철저히 열성적이어야 한다. 9T 45.4

반대와 위험과 손실과 인간적인 고통 속에서 공격적인 전쟁에 의하여 영혼 구원의 사업은 추진되어야 한다. 어떤 전투에서 공격군의 연대 중 하나가 원수의 군대에게 격퇴당할 때 앞에 있던 군기 (軍旗) 가 군인들이 퇴각할 때 제자리에 서 있었다. 대장이 연대기를 후방으로 가져오라고 외쳤다. 그러자 기수는 “군인들을 연대기 있는 데로 데리고 오시오” 라고 대답했다. 이것이 모든 충성된 기수가 해야 할 사업이다. 곧 군인들을 연대기 있는 데로 오게 하는 사업이다. 주께서는 전심전력을 요구하신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과 그들에게 관련된 자들을 깃발 있는 데로 데리고 갈 용기와 힘이 부족한 것이 그들의 죄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안다.9T 45.5

모든 나라에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는 마게도니아인의 부르짖음이 들리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일터를 우리 앞에 열어 놓으셨다. 그러므로 인간의 힘이 하나님의 힘과 연합하기만 하면 많은 영혼들이 진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사업에 대하여 잠자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는 사업이 착수되지도 않은 채 남아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백성들을 깨워서 무엇인가를 하게 하되 지금 그 일을 하게 하고자 기별을 차례로 보내셨다. 그러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사 6:8) 라고 응답하는 자들은 거의 없다. 9T 46.1

태만과 나태에 대한 책망이 교회에서 사라질 때, 주님의 성령께서는 은혜롭게 나타나실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교회는 만군의 여호와의 섭리의 역사를 보게 될 것이다. 진리의 빛은 밝고 강한 빛으로 비췰 것이며, 사도 시대에서처럼 많은 영혼들이 오류에서 진리로 돌아서게 될 것이다. 땅은 주님의 영광으로 환해질 것이다. 9T 46.2

하늘의 천사들은 인간 대리자인 교인들이 바쳐야 할 큰 사업에 그들과 협력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그들은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다. 일터는 너무 방대하고, 계획은 너무 넓기 때문에 성화된 모든 심령은 하나님의 능력의 도구로서 봉사에 뛰어들 수 있게 될 것이다.9T 46.3

동시에 아래에서부터 역사하는 한 세력이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의 대리자들이 헌신한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는 동안, 사단은 그의 대리자들을 활동시켜 그의 지배 아래 들어오는 모든 자들을 크게 이용한다. 주도 많고 신도들도 많을 것이다.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그리스도가 저기 있다” 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사단의 깊은 음모는, 남녀들의 주의를 긴급한 의무에서 돌이키게 하는 목적을 가진 모든 곳에서 절로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믿음의 눈은, 이와 같은 현시 (顯示) 에서 크고 두려운 미래에 대한 전조와 하나님의 백성을 기다리는 승리를 식별할 것이다. 9T 47.1

일을 하라. 아, 영원을 계속해서 주시하면서 일하라. 모든 능력이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큰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도가 진실한 입술에서 나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시 67:1, 2). 9T 47.2

구속이 자신과 동료 인간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조금이나마 깨닫는 자들은 믿음으로 행하고 인류의 엄청난 필요를 어느 정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이 오늘날 우리의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빈곤, 음식과 의복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빈곤, 그리고 수천의 사람들이 육체적인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도덕적인 빈곤으로 무서운 운명의 그늘 아래 있는 것을 볼 때 그들의 마음은 동정심으로 감동될 것이다. 9T 47.3

신자들은 그들의 이름이 교회의 녹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해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은 부끄러워할 것이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것을 스스로 보여야 한다. 날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지시대로 그들의 품성을 이루어야 한다. 그들은 그분 안에 거하고, 그분을 믿는 믿음을 끊임없이 발휘해야 한다. 그리하면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남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점점 더 밝은 빛 가운데로 들어가는 건전하고 쾌활하고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날 것이다. 만일 그들의 경험이 이렇게 되지 아니하면 그들은 어느 날 심한 탄식으로 음성을 높이는 무리 가운데 있게 될 것이다.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나의 영혼은 구원을 얻지 못하였다. 왜 나는 피난처 되신 그리스도께로 피하지 않았는가? 왜 나는 나의 영혼의 구원을 가볍게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멸시하였는가?”9T 48.1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 가깝고도 심히 빠르도다” (습 1:14). 복음의 신을 신고 지체없이 행진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자. 매 시간, 매 분이 귀중하다. 우리는 자아 방종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 주위에는 온통 죄악으로 죽어 가는 영혼들뿐이다. 매일 우리의 주님이시요 스승이신 분을 위해 해야 할 어떤 일이 있다. 우리는 매일 영혼들에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9T 48.2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 24:44). 모든 죄를 고백하고 밤에 잠자리에 들어가라. 1844년에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자 고대했을 때 우리는 이렇게 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이 큰 사건이 더 가까워졌다.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때, 그대들이 비록 잠에서 깨어났을지라도 등불을 밝히 켜고 그분을 맞이하러 나갈 수 있도록 그대들은 저녁이든지 아침이든지 낮이든지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 9T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