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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뽑은 기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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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장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심*

    인간이 타락한 후에 사단은, 인류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선언하였으며 그는 이 신념을 온 우주에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사단의 말들은 사실인 것처럼 들렸으며 그리스도께서는 기만자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하여 오셨다. 천국의 대주재이신 주님께서는 인간의 사건을 책임지셨으며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들을 가지시고 인간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사단의 시험들을 이기셨다. 이렇게 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이 거룩한 성품에 참여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취하심으로 인간의 시련과 슬픔 및 인간이 당해야 할 모든 시험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셨다. 죄에 대하여 낯설은 천사들은 특이한 시련 가운데 있는 인간을 동정할 수 없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쓰시기 위하여 자신을 낮추셨으며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심으로 시험을 받게 될 모든 영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셨다.1SM 252.1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취하심으로 모든 인간의 일부를 취하셨다. 주님께서는 인류의 머리가 되셨다. 신성과 인성을 취하신 존재로서 당신의 긴 인간의 팔로 온 인류를 감쌀 수 있으셨으며 동시에 당신의 거룩한 팔로 무한하신 분의 보좌를 붙잡을 수 있으셨다.1SM 252.2

    천국이 이 광경을 바라보았을 때 과연 어떠했을까! 죄와 부정을 추호도 알지 못하신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상태에 놓여 있는 인성을 쓰셨다. 이것은 유한한 인간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굴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으며 당신 자신을 스스로 낮추셨다. 이 얼마나 깊고도 진지한 사색과 명상을 요하는 문제인가! 무한히 위대하신 주님께서는 천국의 대주재이셨으나 당신의 위엄과 영광을 추호도 상실하지 않으신 채 자신을 낮게 굽히셨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주님께서는 인간들 사이에서 궁핍을 맛보시고 가장 심한 굴욕을 당하시기까지 자신을 굽히셨다. 주님의 가난하심을 인하여 우리로 부요케 하시려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 주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마 8:20) 고 말씀하셨다.1SM 253.1

    그리스도께서는 모욕, 조롱, 멸시 및 조소를 감수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사랑과 선하심과 자비로 충만한 당신의 기별을 허위 진술하며 약용하는 말을 들으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하신 아들이심을 스스로 증거하셨다고 해서 당신을 가리켜 귀신의 왕이라고 부르는 말을 들으셨다. 주님의 탄생은 초자연적인 것이었으나 신령한 사물에 대하여 눈이 어두워진 당신의 친 백성들은 그것을 오점과 흠으로 여겼다. 주님께서 맛보지 않으신 인간의 쓰라린 슬픔이란 단 한 점도 없었으며 주님께서 견디지 않으신 인간의 저주란 단 한 부분도 없었는데 이는 주님께서 하나님께 많은 아들들과 딸들을 인도할 수 있기 위함이었다.1SM 253.2

    타락한 인류를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슬픔의 인간으로 이 땅에 계셨고 비애를 맛보셨으며 당신의 천국 가정을 떠나셨다는 사실은 우리의 모든 교만을 묻어버리게 하고 우리의 모든 허영심을 부끄럽게 하며 자부심에 대한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도 남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죄인들의 결핍, 시련, 비애 및 고통을 당신 자신의 것으로 삼으신 주님을 바라보라. 죄의 결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러한 고난을 받으시고 영혼의 상처를 입으셨다는 것을 우리 마음에 깊은 교훈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까?1SM 253.3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쓰시고 인간의 대표자의 입장을 취하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하늘 아버지와 아들과 연결될 때에 사단과의 투쟁 속에서도 모든 거룩한 요구에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을 증거하시기 위함이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통하여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요일 5:3) 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을 하나님에게서 분리시킨 것은 죄였으며 이러한 분리된 상태를 계속시키는 것 역시 죄이다.1SM 253.4

    에덴에서 하신 예언

    에덴에서 하신 예언 가운데 원수라고 언급하신 것은 단순히 사단과 생명의 왕에게만 국한해서 말씀하신 뜻이 아니었다. 이것은 모든 인류에게 적용될 것이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모든 인류의 증오심을 느낄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희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고 말씀하셨다 (창 3:15).1SM 254.1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사이에 생긴 증오심은 초자연적인 것이었다.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이 증오심은 일면 자연적인 것이었고 다른 면에서 볼 때 인성과 신성을 겸하신 주님께 초자연적인 것이기도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의 거주자로 나타나셨을 때처럼 증오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됐던 적은 결코 없었다. 이 지상에 산 인간으로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과 같이 그처럼 완전한 증오심을 가지고 죄를 미워한 자가 과거에 전혀 없었다. 주님께서는 거룩한 천사들에게 작용했던 죄의 기만적이며 미혹적인 세력을 이미 보셨으며 당신의 모든 능력을 다하여 죄를 대적하셨다.1SM 254.2

    그리스도의 순결성과 거룩하심 및 죄를 짓지 않으신 주님의 의는 육욕과 죄로 가득 찬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죄들에 대하여 영속적인 견책이 되었다. 주님의 생애 가운데 나타난 진리의 빛은 사단이 세상을 감싸고 있는 도덕적인 암흑 속에서 밝은 빛을 비추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의 거짓됨과 기만적인 성품을 노출시켰으며 많은 영혼들의 심령 가운데 있는 부패케하는 감화력을 진멸하셨다. 사단이 그처럼 극렬한 증오심으로 발악한 원인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사단은 그의 타락한 무리들을 거느리고 가장 치열한 전쟁을 벌이기로 결심하였는데 이는 하늘 아버지의 완전하신 대표자이시며 당신의 품성과 실행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사단의 오전 (誤傳) 을 논박하신 주님께서 세상에 계셨기 때문이었다. 사단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속성을 마치 하나님의 속성처럼 비난하였다. 그러나 지금 사단은 그리스도 안에서 아무도 멸망받지 않고 회개함으로 당신께 나오는 모든 자들이 영생하기를 바라시는 동정과 자비심이 많으신 하늘 아버지의 품성을 나타내신 하나님을 보았다.1SM 254.3

    극도의 세속화 (世俗化) 는 사단의 가장 성공적인 유혹들 중의 하나였다. 사단은 인간의 마음과 정신이 세속적인 매력에 이끌려 하늘의 사물들을 생각할 여지가 없도록 계획하고 있다. 사단은 세상을 사랑하는 저들의 정신을 지배한다. 세속적인 사물들은 하늘의 사물들을 어둡게 하고 저들의 안목과 지식에서 주님을 내쫓는다. 참된 것 대신에 거짓 이론들과 거짓 신들을 섬기고 있다. 사람들은 세상의 화려한 광채와 장식에 완전히 매혹되고 있다. 저들은 세속적인 사물에 너무나 밀착되어 약간의 세속적인 이득을 얻기 위하여서도 어떤 죄라도 지을 것이다.1SM 254.4

    사단은 바로 이런 점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정복하려고 하였다. 그는 인성을 쓰신 주님을 쉽사리 이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 4:8, 9) 고 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동요되지 않으셨다. 주님께서는 이 유혹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을 느끼셨으나 우리를 위하여 그 시험과 싸워 이기셨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인간이 마땅히 사용할 수 있는 무기 곧 강한 권고의 힘이 되시는 당신의 말씀인 “기록하였으되” (마 4:4, 10) 만을 사용하셨다.1SM 255.1

    율법의 명예가 옹호되고 있을 때 하늘의 천사들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의 거민들은 실로 열렬한 관심을 가지고 이 투쟁을 주목하였다. 단순히 이 인간 세계만을 위하여서가 아니라 온 우주를 위해서 이 쟁투는 영원히 판가름나야만 하였다. 흑암의 동맹 세력도 신인성 (神人性) 을 쓰신 인간의 대리자이신 주님을 정복하고 배도자로 “승리했다! 이 세상과 이 세상의 주민들은 영원히 나의 왕국에 속한 것이 되었다!” 라고 외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기 위하여 살피고 있었다.1SM 255.2

    그러나 사단은 발꿈치 밖에는 상하지 못하였고 머리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셨을 때 사단은 자신이 패배한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참된 성격이 온 하늘에 드러난 것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늘의 존재자들과 세계들이 하나님 편에 서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그는 저들에게 미칠 수 있는 자신의 영향력의 장래 전망이 완전히 막힌 것을 보았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대쟁투를 종결시킨 문제를 세세토록 증명할 것이다.1SM 255.3

    그리스도의 인성의 죄없으심

    타락한 상태에 있는 인성을 당신 스스로 취하셨으나 그리스도께서는 추호도 인간의 죄에 참여하시지 않으셨다. 주님께서 인간을 에워싼 연약함과 약점을 맛보실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마 8:17) 고 하신 때문이었다. 주님께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이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죄를 아시지 못하였고 “흠없고 점이 없는” (벧전 1:19) 하나님의 어린 양이셨다. 만약 사단이 그리스도로 가장 작은 죄 한 가지라도 범하도록 유혹할 수 있었다면 그는 구세주의 머리를 상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먼저 말했듯이 그는 주님의 발꿈치를 상하였을 뿐이다. 만약 그리스도의 머리를 상하게 할 수 있었다면 인류의 소망은 완전히 사라졌을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아담에게 이른 것같이 그리스도에게도 임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와 교회는 완전히 소망을 잃었을 것이다.1SM 256.1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성의 완전한 죄 없으심에 관하여 의혹을 품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신앙은 지적인 신앙이어야 하며 대속 제물이신 주님께 대한 완전한 신뢰심과 전적인 신앙을 가지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영혼이 흑암에 둘러싸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요긴한 일이다. 거룩하신 대리자께서는 의아해 하는 우주의 거민들에게 당신의 인성에 나타난 완전하고 전적인 겸비와 하나님의 모든 요구에 대한 완전한 순종을 보이셨으므로 가장 미천한 인간까지라도 구원하실 수 있으시다. 거룩한 능력을 인간에게 주셔서 인간이 거룩한 성품의 참여자가 되게 하셨으며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게 하셨다. 이러한 이유에서 회개하고 믿는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로 여기신 바 될 수 있다.1SM 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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