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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뽑은 기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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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장 하나님의 계시*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고후 4:6).1SM 290.1

    타락하기 이전에 우리 시조의 정신에는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명확한 식별력을 흐리게 하는 한 점의 구름도 끼어 있지 않았다. 저들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응하였다. 저들에게는 가리우는 아름다운 빛 곧 하나님의 빛이 둘러싸여 있었다. 주님께서는 거룩한 부부를 방문하셨으며 당신의 손으로 만드신 피조물들을 통하여 저들을 가르치셨다. 천연계는 저들의 교과서였다. 에덴동산에 있을 때에 저들을 둘러싼 천연계의 실물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존재를 명확히 증거해 보였다. 동산의 모든 나무들이 저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창조된 사물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사물들을 밝히 볼 수 있었고 깨달을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 (神性) 에 대하여서도 식별할 수 있었다.1SM 290.2

    천연계를 통해서 하나님을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 아담과 그의 후손에게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이 천연계를 통해서 나타났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천연계는 그 자체의 결백성을 가지고 인간에게 어떤 교훈들을 주고 있으나 범죄의 결과는 자연계에 시들어 죽게 하는 무서운 재해를 가져왔고 천연계와 천연계를 창조하신 하나님 사이에 훼방하는 요소들을 개입시켰다. 만일 아담과 하와가 결코 저들의 창조주를 불순종하는 일이 없었고 완전한 정도 (正道) 를 떠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들이 유혹하는 자의 음성을 따르고 하나님께 범죄하였을 때 하늘의 결백한 두루마기 빛이 저들을 떠났으며 깨끗한 빛의 두루마기를 벗게 되었고 저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무지한 흑암의 옷을 두르게 되었다. 그 때까지 저들을 둘러쌌던 맑고 완전한 빛은 저들이 가까이 한 모든 사물들을 밝혀주었으나 그 하늘의 빛을 빼앗김으로 아담의 후손들은 피조물 가운데서 하나님의 품성을 발견할 수 있는 흔적을 그 이상 더 찾아볼 수 없었다.1SM 290.3

    오늘날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천연계의 사물들은 에덴동산의 아름다움과 영광에 대한 막연한 개념조차도 우리에게 줄 수 없으나 아직도 천연계는 분명한 음성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다. 비록 천연계의 사물들이 죄의 시들어 죽게 하는 영향을 입어 크게 상처를 입었으나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전능하신 능력의 소유자이시며 선하심과 자비하심과 사랑이 크신 하나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셨으므로 비록 죽어가는 상태에서나마 재능이 많고 뛰어난 예술가이신 하나님에 관한 진리들을 끈기있게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 앞에 천연계의 책은 펼쳐져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아름답고 향기를 풍기는 꽃들과 그 꽃들의 다양하고 섬세한 채색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뚜렷한 표현을 보여주신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하나님께서 모든 싹트는 봉오리와 활짝 핀 꽃들을 모두 소멸할 수 있었으며 감각을 흐뭇하게 해주는 꽃의 향기들을 거두어가실 수 있으셨을 것이다. 저주로 말미암아 시들고 매말랐으며 크게 흠이 생긴 이 지상에서 찔레와 엉겅퀴와 가시와 가라지들은 우리에게 정죄의 법칙을 가르쳐 주고 있으나 섬세한 채색과 꽃들의 향기는 아직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신다는 것과 아직도 당신의 자비가 완전히 이 지상에서 거두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1SM 291.1

    천연계 가운데는 인류를 위한 영적 교훈들이 가득차 있다. 꽃들은 오직 새 생명을 움트게 하기 위하여 죽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에게 부활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인간은 하늘의 에덴동산에서 또 다시 꽃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천연계만으로는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놀라우신 사랑에 대한 교훈을 가르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의 타락 이후에 천연계만이 인간의 교사는 아니었다. 이 세상을 영원한 영적 심야 (深夜) 로 남겨두지 않기 위하여 천연계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셨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아버지를 나타내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그분께서는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요 1:9) 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고후 4:6) 바라보아야 한다.1SM 291.2

    하늘의 하나님이시며 하늘 아버지의 독생자께서는 당신 자신을 비천하게 낮추시고 인성을 쓰셨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질문에 대하여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요 14:6-11) 고 대답하셨다.1SM 292.1

    인간이 배워야 할 가장 힘들고도 굴욕적인 교훈은 인간의 지혜를 의존하는 인간 자신의 무능함과 인간 자신의 노력으로 천연계를 파악하려는 일은 분명한 실패라는 점이다. 죄는 인간의 시야를 흐리게 하였으며 인간 자신의 힘으로는 천연계를 하나님보다 더 높이 평가함 없이 천연계를 해석할 수 없다. 인간은 천연계 가운데에서 하나님 혹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식별할 수 없다. 인간은 마치 천연계를 숭배하기 위하여 제단을 쌓은 아덴 사람들과 꼭 같은 위치에 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아덴 사람들에게 저들의 우상 숭배에 비교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엄성을 증거하였다.1SM 292.2

    그는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다니며 너희의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 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너희 시인 중에도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이와 같이 신의 소생이 되었은즉 신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행 17:22-29) 고 말하였다.1SM 293.1

    천연계는 하나님이 아님

    하나님께 대한 참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물질의 법칙에 대하여 어리석게 매혹되지 않을 것이고 천연계의 운행에 관하여 함부로 넘겨보지도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천연계 가운데 계속적으로 역사하고 계신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하지도 않을 것이다. 천연계의 음성은 하나님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으나 천연계가 하나님은 아닌 것이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천연계는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대하여 증언을 할 따름이다. 천연계의 창조주는 신성이시다. 천연계 자체는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능력 이외에 아무 힘도 갖고 있지 못하다. 개성이 있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시고 개성이 있으신 아들 그리스도께서 계시다. 그리고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1-3).1SM 293.2

    시편 기자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 (시 19:1-3) 다고 말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천연계의 거대한 물체들이 하나님이라고 상상할는지 모른다.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이 아니다. 하늘에 있는 이러한 모든 기이한 것들은 다만 저들에게 지정된 일을 행하고 있을 뿐이다. 저들은 주님의 대리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감독자가 되신다. 거룩하신 분께서는 만드신 만물을 붙드는 일에 종사하고 계시다. 산들을 붙드시며 제 위치에서 있게 하신 같은 손이 온 세계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신비한 궤도를 따라 행진하도록 인도하고 계시다.1SM 293.3

    천연계의 운행에 관하여 성경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그 해를 … 비취게 하시며 비를 … 내리우심이니라” (마 5:45). “저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예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 눈을 양털같이 내리시며 서리를 재같이 흩으시며 우박을 떡부스러기같이 뿌리시나니 … 그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 (시 147:8, 16-18). “저가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 (시 135:7) 라고 선포하고 있다.1SM 294.1

    성경 말씀 가운데는 천연계의 독립적인 법칙에 관하여는 아무런 말씀도 하신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하여 물질과 도구를 준비하신다. 그분께서는 식물이 번식할 수 있기 위하여 당신의 대리자들을 채용하신다. 그분께서는 이슬과 비와 햇빛을 보내시며 푸른 초목이 새싹을 내게 하고 온 지면에 덮여 푸른 융단이 깔리게 하며 관목 (관목) 들과 열매 맺는 직무들이 새싹을 돋게 하며 꽃봉오리가 피게 한다. 그러나 씨앗 자체가 활동을 하며 잎이 저절로 나타나도록 작용하게끔 법칙이 제정되어있는 것이라고 상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제정하신 법칙들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 법칙들은 다만 당신께서 결과를 미치도록 영향을 주는 종들에 불과하다. 모든 작은 씨들이 움터 땅을 뚫고 나와 생명의 싹이트는 것은 하나님의 즉각적인 섭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모든 잎사귀가 자라고 꽃이 피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이다.1SM 294.2

    인간의 신체적인 기관은 하나님의 감독을 받도록 되어 있는 것이며 괘종시계처럼 태엽을 감아 놓으면 저 혼자 가는 그런 식의 것이 아니다. 물론 심장이 뛰고 맥박이 이어져 나가며 계속 호흡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몸 전체가 하나님의 감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전 3:9). 우리는 하나님의 힘으로 살고 움직이며 우리의 몸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한 번의 심장의 고동이나 한 번의 호흡까지라도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그 영감은 자존하시며 위대하신 하나님의 영감이다.1SM 294.3

    고대의 철학자들은 저들의 탁월한 지식을 스스로 자랑하였다. 감동을 받은 사도가 물질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피력한 것을 읽어 보자.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롬 1:22-25) 라고 바울은 말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인간의 지혜만 가지고 하나님을 알 수 없다. 소위 세상의 철인들은 피조물들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불완전한 지식을 수집하며 저들은 어리석은 정신으로 천연계를 높이며 천연계의 하나님보다도 천연계의 법칙을 더 존중한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께서 스스로 나타내신 계시를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갖지 않은 사람들은 천연계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불완전한 지식을 얻게 될 뿐이며, 이러한 지식은 하나님에 대한 고상한 개념을 보여주지 못하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순응하지도 못하고 다만 저들로 우상 숭배자들이 되게 할 뿐이다. 저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공언하나 실제에 있어 어리석은 사람들이 될 것이다.1SM 295.1

    성경에 “하나님의 … 본체의 형상” (히 1:3) 이라고 하신 당신의 대표자 그리스도를 제외하고서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들 자신이 지혜롭게 되기 이전에 저들 스스로 어리석은 자들 이라고 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천연계만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천연계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천연계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나타낼 수 없으며 그러한 지식은 도덕적인 완전성의 측면에서 하나님의 품성을 증거할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개인적인 구세주로서 오셨으며 개성을 가지신 하나님을 증거하셨다. 주님께서는 개성적인 구세주로서 하늘로 승천하셨고 하늘로 올리우신 그대로 개성적인 구세주로서 재림하실 것이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본체의 형상이시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 (골 2:9) 신다.1SM 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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