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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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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의 최후 증거

    사도 바울은 은밀히 사형 집행 장소로 끌려갔다. 그의 압제자들은 바울의 영향력이 광범위하게 미친 것을 보고 놀라 그의 죽음을 구경하는 사람들까지도 그리스도를 믿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였다. 그래서 바울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까지도 거의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울을 끌고 간 완고한 군사들은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죽음 앞에서도 그토록 유쾌하고 즐거워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 사형을 집행하는 자들에 대한 바울의 용서와 최후까지 흔들리지 않는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은 순교를 목격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되었다. 여러 사람이 사도 바울이 전파하는 구주를 저희 구주로 모셔들이고 또한 두려움 없이 저희의 피로써 저희 믿음을 인쳤다.SR 316.2

    사도 바울의 생애는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도 고린도 교회에 보낸 두번째 편지 가운데서 한 그의 말의 진실성을 입증하였다.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6-10). 바울의 능력은 자기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요 그의 마음에 성령이 충만히 임하셨기 때문이었고 그로 인해 그의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의 뜻에 복종시킬 수 있었다. 바울이 그가 전한 진리를 그의 생애에 실천해 보인 사실은 그의 전도와 처신에 큰 힘을 주었다. 선지자 이사야는 말하기를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라고 하였다. 얼굴에 나타난 하늘로서 온 화평은 많은 사람들을 복음으로 인도하였다. SR 317.1

    사도 바울은 찬란한 미래를 불확실성이나 두려움으로가 아니라 오직 기쁜 소망과 간절한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았다. 바울은 순교대에 서서도 사형 집행인의 번쩍거리는 칼이나, 미구에 자기의 피를 받을 초록의 땅을 보지 않고 오직 여름날 고요하고 푸른 하늘 저편의 영원하신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다. 그의 말은 “오 주여 주는 나의 위안이시요 나의 유업이십니다. 언제나 내가 당신께 안기리이까. 언제나 막혀 있는 흐린 휘장을 걷고 내가 주님을 대면하여 뵈오리이까”였다.SR 317.2

    사도 바울은 세상에 사는 동안 하늘의 분위기 속에서 생활했다. 그와 사귀는 모든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연결되고 또 천사들과 친교하는 그의 감화력을 느꼈다. 진리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연스러운, 무의식중에 끼치는 거룩한 생애의 감화는 그리스도교가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설교이다. 변론은 비록 답변할 수 없을만큼 완벽해도 반감이 생기게 할 뿐이지만 경건한 모본은 전적으로 대항할 수는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SR 318.1

    사도 바울은 자기 앞에 있는 곧 닥쳐올 고통을 잊을 때면 언제나 고집과 증오와 학대에 대항하여 싸우는 제자들을 위하여 충심으로 근심하였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당하는 자들에게 주신 지극히 귀한 약속을 반복해 말함으로써 함께 사형 집행장으로 가는 소수의 그리스도인을 격려하고 힘을 주고자 하였다. 진실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은 하나도 허지로 돌아가지 아니할 것을 보증하였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 비칠 때 그들은 일어나서 빛을 발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저들은 저희 아름다운 옷을 입을 것이다. 그들이 혹 잠시 동안 여러 가지 유혹으로 힘든 생활을 할 수도 있고 혹은 세상의 안락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으나 그들은 내가 믿는 자를 안다는 말로 그들 자신을 위로할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의탁한 것을 능히 지키실 수 있다. 하나님의 징계는 끝날 것이며 평화의 기쁜 아침과 온전한 날이 이르러 올 것이다. SR 318.2

    우리의 구원의 대장께서는 마지막 쟁투를 위하여 당신의 종들을 준비시키신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속함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피로 죄씻음을 받았으며 또한 그리스도의 의로운 옷을 입은 바울은 자기가 구속자의 눈에 고귀한 영혼이라는 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생애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고 또한 사망을 이기신 예수께서 그에게 맡겨진 것을 능히 지키실 것을 확실히 알았다. 바울은 주님의 약속의 말씀 즉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요 6:40)고 하신 약속을 굳게 붙잡았다. 그의 사상과 소망은 오직 그의 주님의 재림에 집중되었다. 사형 집행인의 칼이 내려오고 순교자에게 사망의 그늘이 덮일 때에 그의 최후의 생각은 바로 그 큰 부활의 아침에 그의 최초의 생각이 그러할 것처럼 복받은 자들의 즐거움에 참여하도록 그를 환영하여 주실 생명의 시여자 그리스도를 뵙는 일이었다.SR 318.3

    나이 많은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위하여 피를 흘린 후로 20세기 가까이 지나갔다. 아무도 후세대를 위해 이 경건한 사도의 최후의 광경을 충실히 기록하지 못했으나 영감의 말씀은 그의 임종시의 증언을 우리를 위해 보존해 두었다. 나팔 소리처럼 사도 바울의 말은 여러 시대를 통하여 울려 왔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임을 당한 수천명의 증인에게 용기를 불어넣었으며 또한 슬픔에 눌린 수천명의 가슴에 자신의 승리의 기쁨을 반향하여 주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내가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6-8). SR 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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