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 (벧후 3:9) 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잊으시거나 소홀히 여기지 않으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행하려는 사람들이 악한 자들에게 속임을 당하지 않도록 하시고자 악한 자들이 그들의 참 본성을 드러내도록 허락하신다. 또한 의인이 고난의 풀무 가운데 던져짐을 당하는 것은 그들을 정결하게 만들고, 그들의 본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신앙과 경건의 실재 (實在) 를 보여 주고, 그들의 일관된 행동으로 불경건하고 믿지 않는 자들을 정죄하기 위함이다.GC 48.1
하나님께서 악한 자가 번영하고, 그들이 당신께 대한 적의 (敵意) 를 나타내도록 허용하시는 것은 그들의 죄악의 잔이 찰 때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완전한 멸망 가운데서 그분의 공의와 자비를 볼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보복의 날, 곧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학대한 모든 자들이 공정한 보응을 받는 날, 하나님의 충성된 백성에게 행한 모든 잔학하고 불의한 행위가 그리스도 자신에게 행한 것으로 인정되어 벌을 받는 날이 신속히 다가오고 있다. GC 48.2
오늘날 교회가 주의해야 할 더욱 중요한 문제가 또 하나 있다. 사도 바울은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딤후 3:12) 고 말하였다. 그러면 박해의 불이 거의 꺼진 듯이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그 유일한 이유는 교회가 세속적 표준과 타협하여 별로 반대를 받을 일이 없는 까닭이다. 오늘날의 종교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도들이 생활하던 당시의 그리스도인의 신앙처럼 순결하고 거룩한 성격의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교가 세상에서 인기가 있는 유일한 이유는 죄와 타협하는 정신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한 진리들이 너무도 무시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교회 내에 활력이 넘치는 경건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초대 교회의 신앙과 능력이 되살아날 때에 박해의 정신은 다시 나타날 것이며, 핍박의 불길은 다시 타오를 것이다. GC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