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증인은 에베소 교회에 말씀한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 2:4, 5). 6T 421.1
초창기의 에베소 교회의 경험은 어린 아이 같은 단순함과 열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살아 있고, 열렬하며, 가슴 깊은 사랑이 표현되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지속적으로 임재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기뻐하였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 입술을 떠나지 않았으며, 그들의 감사의 태도는 하늘 가족의 감사와 일치하였다. 6T 421.2
세상은 그들이 예수와 함께 지냈음을 인정하였다. 죄인들은 회개하고, 용서받고, 정결해지고, 거룩하여져서 그분의 아들을 통하여 하나님과 함께 한 자들이 되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결하기 위하여 열렬히 노력하였다. 구주에 대한 사랑에 가득 차서 그들은 영혼들을 그분께 인도하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았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은혜의 귀한 보물을 긁어모으는 것을 생각지 않았다. 그들은 부름의 중요성을 느꼈고, 이 땅에는 평화, 사람들에게는 좋은 뜻인 그 기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상 끝까지 이 복된 기별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타올랐다. 6T 421.3
교인들은 마음과 행동에 있어서 연합하였다. 그리스도를 위한 사랑이 그들을 묶는 금사슬이었다. 그들은 주님을 더 완전히 알기 위해서 계속 전진하였으며, 밝음과 위안과 평화가 그들의 생애에 나타났다. 그들은 고난중에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켰다. 그들의 생각에, 이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신앙 고백과 배치되는 것이요, 구주를 부인하는 것이었다. 6T 421.4
모든 도시들에서 사업은 진전되었다. 영혼들은 돌아왔고, 이번에는 그들이 측량할 수 없는 보화에 관하여 전하여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그들의 마음을 비춘 빛이 남들에게 비췰 때까지 그냥 쉴 수 없었다. 수많은 불신자들이 기독교의 소망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따뜻하고, 감동적이며, 개인적인 호소들이 죄 많고, 잘못하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진리를 믿노라고 하지만 하나님보다는 쾌락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6T 422.1
그러나 얼마 후에 신자들의 열성과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시들기 시작했다. 냉담함이 교회로 잠입하였다. 차별이 생기고, 많은 이들이 그들의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기를 그쳤다. 진리를 충실히 실천함을 보고 깨닫고 회개할 많은 이들이 경고를 받지 못한 채 그대로 있다. 참된 증인에 의하여 에베소 교회에 이 기별이 전해진 것은 이 때였다. 영혼 구원에 대한 무관심은 그들이 첫사랑을 버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나님을 온 마음과 정신과 영혼과 힘을 다하여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회개하고 첫 행위를 행하도록 호소하셨다. 그리하지 않으면 촛대가 그 자리에서 옮겨질 것이다. 6T 422.2
에베소 교회의 이 경험이 이 세대의 교회 경험 속에 재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의 진리의 지식을 받아들인 오늘날의 교회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교인들이 타락한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자비를 처음 경험한 후 그들은 잠잠히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은 그들이 받은 축복을 남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에 하나님과 협력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들이 나누어 주었을 때 그들은 계속해서 받게 되었다.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지식 안에서 자라났다. 오늘날은 어떠한가? 6T 422.3
진리를 믿는다고 오랫동안 공언해 온 형제 자매들이여, 개인적으로 그대들에게 묻는다. 그대들의 실생활은 하늘이 주신 빛과 특권과 기회에 부합되는가? 이것은 심각한 질문이다. 의의 태양이 교회 위에 떠올랐다. 빛을 비추는 것이 교회의 의무이다. 진보를 이루는 것이 각 영혼의 특권이다. 그리스도와 연결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지식과 은혜 안에서 남녀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랄 것이다.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모든 재능과 기회를 활용하여 배우고 실행하는데 최선을 다했더라면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강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들의 직업이 무엇이든지-농부거나, 기술자거나, 교사거나 목사이거나 간에-그들이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하였더라면 그들은 하늘의 주인을 위하여 효능 있는 일꾼들이 되었을 것이다. 6T 423.1
그런데 교인들은 “하나님의 동역자들” (고전 3:9) 이라는 이름을 듣기에 합당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영혼의 수고가 어디 있는가? 교인들이 신앙적 주제에 몰입하고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을 어디에서 볼 수 있는가? 교회를 번창하게 하고, 깨어 있으며, 빛을 주는 백성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는 기독교인들을 어디서 볼 수 있는가? 주인을 위한 사랑스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재지 않는 사람들은 어디 있는가? 우리의 구주께서는 자신의 영혼의 수고를 보시고 만족을 얻으셔야 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라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그들이 그들의 수고의 열매를 보았을 때 만족할 것인가? 6T 423.2
이다지도 믿음이 적은 이유는 무엇이며, 영적 힘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멍에를 지고 그리스도의 짐을 지는 사람들이 이다지도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 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위한 그들의 일을 떠맡도록 요청을 받아야 하는가? 구속의 신비를 벗길 사람들이 왜 그다지도 적은가? 왜 그리스도의 입혀 주신 의가 그분의 공언하는 제자들을 통하여 빛으로 세상에 비추어지지 않는가? 6T 4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