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연구 제목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성경 진리로 교육시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진장의 보화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것을 찾지 못하는 것은 저희가 그것을 얻을 때까지 탐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리에 대한 추상적인 이론만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들은 모든 필수적인 것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피상적 연구에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성경에 이른 대로 감춰진 보화를 파내는 것처럼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기에는 너무도 게을러서 다른 사람의 말을 진리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사람이 연구해 낸 것은 믿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위험성이 있다. 이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차지하셔야 할 자리에 사람을 올려 놓기 때문이다. 저희는 응당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라고 해야 할 자리에 사람의 말을 둔다. COL 109.1
그리스도는 진리시며, 그의 말씀 역시 진리이다. 그 말씀은 표면에 나타난 것 이상의 깊은 뜻이 있다. 그리스도께서 하신 모든 말씀은 말씀 자체 이상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성령으로 각성된 사람들만이 이러한 말씀의 가치를 분별할 수 있을 것이며 비록 보배로운 진리가 숨겨져 있을지라도 그것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COL 110.1
사람의 학설과 이론은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할 수 없다. 철학을 안다고 하는 자들은 지식의 보고를 열어젖히고 이단이 교회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저희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거짓 학설과 이단을 교회 안에 끌어들인 것은 바로 이러한 설명이다. 사람들은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성경절을 해석하기 위하여 몹시 애를 써 왔으나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오히려 저희가 밝히려고 하는 성경절을 더욱 모호하게 만든 일이 너무도 많았다. COL 110.2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희 자신의 주견에 따라 해설하면서도 저희는 교사로서 큰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들에 대하여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막 12:24)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그들이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막 7:7)친 잘못을 비난하셨다. 비록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말씀을 행하는 자들은 아니었다. 사단은 그들의 눈을 멀게 하여 그들로 말씀의 참뜻을 깨닫지 못하게 하였다. COL 110.3
이와 같은 일을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행하고 있다. 많은 교회가 이러한 죄를 범하고 있다. 오늘날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옛날 유대의 교사들의 경험을 되풀이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함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진리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어리둥절하여 짙은 흑암에 싸이게 된다. COL 110.4
성경을 전설과 인간의 추론의 희미한 빛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성경을 전설과 인간의 사상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마치 태양빛을 횃불로 더욱 환하게 하려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영광스러운 빛을 더 밝게 하기 위해 횃불과 같은 희미한 세상의 빛은 필요치 않다.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에 빛이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계시되어 있다. 그 외에 다른 모든 빛은 희미할 뿐이다. COL 111.1
그러나 우리는 그 말씀을 열심히 연구하고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태만한 자는 결코 진리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세속적 축복도 열심과 인내와 불굴의 노력이 없이는 얻을 수 없다. 사람이 자기 사업에 성공하려면 먼저 그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다음에 그 결과를 바라보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 지식도 열렬한 노력이 없이는 기대할 수 없다. 진리의 보화를 찾고자 하는 자들은 마치 광부가 땅속에 감춰진 보화를 찾기 위하여 땅을 파는 것처럼 진리의 말씀을 파야 한다. 무성의하고 무관심한 연구는 아무 소용이 없다. 노소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할 뿐 아니라 감춰진 보화를 찾는 것처럼 전심을 다해 열렬히 기도하면서 진리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인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저희의 지각을 깨우쳐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COL 111.2
우리의 구원은 성경 안에 있는 진리를 아는 데 달려 있다. 우리가 이 진리를 갖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찾으라! 갈급하는 심령으로 보배로운 성경을 살펴보라. 마치 광부가 금광맥을 찾기 위하여 땅을 파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탐구하라. 하나님께 대한 그대의 관계와 그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때까지 탐구하는 일을 중단하지 말라. 그리스도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3, 14)고 말씀하셨다. COL 111.3
경건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영원한 사물을 보기는 하지만 종종 그것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는 까닭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 영광을 가리기 때문이다. 감춰진 보화를 찾는 일에 성공하고자 하면 그는 땅의 것보다 위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 그는 자기의 애정과 모든 재능을 오로지 이 보화를 찾는 일에 바쳐야 한다. COL 112.1
불순종은 성경에서 얻을 수 있는 풍성한 지식을 얻지 못하도록 문을 닫아 버렸다. 성경을 이해한다는 말은 곧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한다는 의미이다. 성경을 사람들의 편견과 질시(疾視)에 맞추어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진리에 순종할 마음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진리를 찾는 자들만이 성경을 이해할 수 있다. COL 112.2
그대들은 “내가 무엇을 하여야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가? 그대들은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그대들의 선입주견과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사상을 다 버려야 한다. 만일 그대들이 그대들 자신의 의견을 세우기 위하여 성경을 상고한다면 결코 진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성경을 상고하라. 성경을 연구하는 중에 그대의 마음에 찔림을 받거나 그대의 지론(持論)과 부합되지 않는 점을 발견하게 될지라도 그 진리를 그대의 의견에 부합되도록 잘못 해석하지 말고 진리의 빛 그대로 받아들이라. 마음의 문을 열라. 그리하면 그대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기이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COL 112.3
그리스도를 세상의 구주로 믿는 데는 우선 하늘의 보화를 분별하고 그 가치를 깨닫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이러한 마음이 그의 지력을 지배해서 그 사실을 인정하도록 되어야 한다. 이러한 믿음은 회개와 품성의 변화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믿는다는 것은 복음의 보화를 찾아 그것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그 복음이 지워 주는 일체의 의무까지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COL 112.4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사람은 그 보화를 추측할 수도 있고 상상할 수도 있지만 믿음의 눈이 없이는 그것을 볼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측량할 수 없는 보화를 주시기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희생하셨다. 그러나 그의 보혈을 믿음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어떠한 죄인도 죄 사함을 받을 수 없고 이러한 보화를 누릴 수도 없다. COL 112.5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진리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깨우침이 필요하다. 천연계의 아름다움도 태양이 어둠을 흩어 버리고 그의 밝은 빛을 비춰 주기 전에는 볼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보화도 환한 의의 광선으로 그 실체가 나타나지 아니하면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없다. COL 113.1
무한하신 사랑에 의하여 하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절대적으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일(신령한 사물)을 계시해 주신다.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영혼들의 구원이 걸려 있는 중요한 진리가 마음에 감명 깊이 새겨지고 생명의 도리가 오해될 여지가 없도록 명백하게 된다. 우리가 성경을 연구할 때에 그 보화를 밝히 보고 그 가치를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성령의 광명한 빛이 그 말씀을 비추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COL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