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COL 122.1
그물을 던지는 것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좋은 것과 못된 것을 교회 안으로 모아들인다. 복음의 사명이 완결되면 심판은 의인과 악인을 갈라내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안에 있는 거짓 신자들로 인하여 진리의 도가 비방거리가 될 것을 보셨다. 세상은 거짓신자들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생애로 인하여 복음을 비방한다.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지도를 받지 않는 것을 보고 실족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죄인들이 교회 안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저희 죄를 간과(看過)하시리라는 생각을 가질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미래의 휘장을 걷어 올리시고 모든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지위가 아니라 품성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도록 하셨다. COL 122.2
가라지와 그물의 비유는 다 같이 악인이 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는 없으리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밀과 가라지는 추수 때까지 같이 자라난다. 좋은 물고기와 못된 물고기는 마지막 분류를 받기 위하여 다 같이 언덕에 끌어올려진다. COL 123.1
또 이 두 비유는 심판이 있은 후에는 다시 악인에게 구원 얻을 기회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복음사업이 마치게 되면 즉시 악인과 의인을 분류하는 일이 있게 된다. 그리하여 각자의 운명은 영원히 결정되어 버린다. COL 123.2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멸망되기를 원치 않으신다.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겔 33:11). 성령께서는 은혜의 시기가 마칠 때까지 사람들에게 생명의 선물을 받으라고 탄원하신다. 성령의 이러한 탄원을 거절한 자들만이 결국에는 멸망을 당하고 말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는 우주의 파멸을 일으키는 화근(禍根)이 되므로 반드시 멸망당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므로 죄를 버리지 않은 자들은 결국 그 죄가 멸절될 때에 함께 멸망하게 될 것이다. COL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