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한편 장래의 사업을 위하여 당신의 제자들을 교육하셨다. 그의 모든 가르침 속에는 그들을 위한 여러 가지 공과가 있었다. 그가 그물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고 물으셨고 그들은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에 그는 다른 비유로써 저희가 받은 진리에 대한 책임을 말씀해 주셨다. 그는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 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고 말씀하셨다. COL 124.1
재물을 얻은 집주인은 그것을 묵혀 두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내어 놓았다. 재산은 쓸수록 더욱 늘어나게 된다. 집주인은 보배로운 것을 새 것과 옛 것, 둘 다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제자들에게 위탁하신 진리도 세상에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진리의 지식은 나누어 줄수록 더욱 증가될 것이다. COL 124.2
복음의 기별을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나눠주기를 열망할 것이다. 하늘에 그 기원이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표현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옷 입는 자들은 성령께서 그들을 인도하신 경험을 하나하나 이야기할 수 있다. 즉, 하나님과 그분의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주리고 목말라했던 경험과 그들이 성경을 연구해서 얻은 결과와 그들이 올린 기도와 심령의 고민과 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게 된 경험 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이같은 사실을 비밀에 붙여 두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한 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께서 그들을 거룩한 진리의 보관자로 삼으셨으므로 그들은 다른 사람들도 저희와 같은 축복을 받게 되기를 열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줄 때 그분의 은혜가 그들에게 더욱더 풍성하게 임할 것이다. 그들은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믿음과 전적으로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들의 심령은 거룩한 것을 사모하게 될 것이며 더 많은 진리의 보화와 은혜가 그들에게 계시되어 그들은 그것을 세상에 나눠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COL 125.1
진리의 큰 보고(寶庫)는 하나님의 말씀 곧 기록된 말씀과 천연계의 책과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애를 취급하시는 경험의 책 등이다. 이들 보고에는 그리스도의 일꾼들이 꺼내야 할 보화가 들어 있다. 진리를 탐구할 때에 그들은 인간의 지능을 의지하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께서 어리석게 보시는 지혜를 가진 위인(偉人)들도 의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 주께서는 당신이 정하신 방법을 통해서 당신에 대한 지식을 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실 것이다. COL 125.2
만일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그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실천하면 그가 이해하지 못할 자연 과학은 하나도 없을 것이며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나누어 주는 데 방편이 되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자연 과학은 지식의 보고로서 그리스도의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그 곳에서 지식의 보화를 꺼낼 수 있다. 우리가 천연의 미를 명상할 때나 토지를 경작하는 일과 나무의 성장과 땅과 바다와 하늘의 모든 신기한 것들 중에서 그것들이 주는 공과를 연구할 때 우리에게 진리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취급하심에 대한 오묘와 사람들의 생애에 나타난 그의 깊은 지혜와 공의는 보화가 가득 차 있는 곳간임이 발견될 것이다. COL 125.3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타락한 인류에게 가장 명백하게 드러나 있는 곳은 성경이다. 이 성경은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보화가 쌓여 있는 곳간이다. COL 126.1
하나님의 말씀은 구약과 신약 전부를 포함한다. 이 둘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불완전하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진리도 신약의 진리와 똑같이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날 인류의 구주가 되시는 것처럼 이 세상이 시작될 때에도 인류의 구주이셨다. 그분의 신성이 인성을 옷 입고 이 땅에 오시기 전부터 복음의 기별은 아담, 셋, 에녹, 므두셀라, 노아로 말미암아 전해졌다. 아브라함은 가나안에서, 롯은 소돔에서 복음의 기별을 전했으며 각 시대를 통하여 신실한 주의 사자들이 장차 오실 분을 선포하였다. 유대의 제사 제도는 그리스도 자신이 친히 제정하신 것이다. 그분은 그들의 희생 제도의 기초가 되시고 모든 종교 예식의 큰 원형이 되신다. 제물을 드릴 때에 흘리는 피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희생을 표상한 것이며, 표상적으로 드린 모든 제물은 하나님의 어린양 자신과 그의 생애 속에서 성취되었다. COL 126.2
제사 제도로 표상되시고 율법과 선지자로 말미암아 족장들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는 구약의 보물이셨고 그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통해 나타나시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보여 주신 그리스도는 신약의 보물이시다. 아버지의 영광의 광채이신 우리의 주님은 옛것인 동시에 새것도 되신다. COL 126.3
사도들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중보를 증거하기 위하여 세상으로 나아갔다. 굴욕을 당하신 그리스도, 순결하고 거룩하시며 비길 데 없는 사랑을 가지신 그리스도는 사도들이 전하는 기별의 주제였다. 그리고 복음을 밝히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분의 생애와 교훈에 나타나신 그리스도뿐 아니라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이 예언하고 제사 제도가 표상했던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COL 126.4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친히 제정하시고 족장들과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옛 진리를 당신의 교훈 속에 제시하셨다. 그러나 지금 그가 새로운 빛을 그 진리에 비추어 주심으로 그 뜻이 얼마나 판이하게 보이는가! 그의 설명에는 빛과 영성이 넘쳐흘렀다. 그는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을 깨우쳐 주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항상 그들에게 계시되도록 하시어 그들이 그 진리를 새롭고 아름답게 소개할 수 있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COL 127.1
최초에 에덴동산에서 구속의 약속이 발표된 이후로 그리스도의 생애와 품성과 중보 사업은 사람들의 연구 제목이 되어 왔다. 그러나 마음속에 성령의 역사를 받은 자들은 이 주제를 새롭고 신선한 빛으로 전하였다. 구속의 진리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확산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진리가 비록 옛 것이긴 하지만 진리를 탐구하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새롭게 되어 더욱 큰 영광과 더욱 큰 권능을 계시하여 준다. COL 127.2
각 시대마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할 새로운 진리의 계시와 하나님의 기별이 있다. 옛 진리는 모두 다 매우 요긴한 것들이다. 새로운 진리는 옛 진리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고 오히려 그 옛 진리를 잘 이해하도록 풀어 준다. 우리는 옛 진리를 잘 이해해야만 새로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부활에 대한 진리를 설명하실 때에도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눅 24:27)었다. 옛 진리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그 진리가 새롭게 밝혀지는 가운데서 비쳐나는 빛이다. 새로운 빛을 거절하고 등한히 하는 사람은 실제로는 옛 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 진리가 생명력을 잃고 생기 없는 형식이 되고 만다. COL 127.3
구약의 진리를 믿고 가르친다고 하면서 신약의 진리를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거절함으로 결국 부조와 선지자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된다.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요 5:46)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들은 구약을 가르치는 데에도 아무 힘이 없다. COL 128.1
복음을 믿고 가르친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은 잘못을 범하고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고 말씀하신 구약을 배척한다. 그들은 구약을 거절함으로 사실상 신약도 거절하고 있다. 왜냐하면 둘은 전혀 분리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복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율법을 올바로 소개할 수 없으며, 또한 율법이 없이는 복음을 바르게 소개할 수 없다. 율법은 구체화된 복음이며 복음은 율법을 펼쳐 놓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율법은 뿌리가 되고 복음은 향기 나는 꽃과 그 꽃이 맺는 열매이다. COL 128.2
구약은 신약에 빛을 비춰 주고 신약은 구약에 빛을 비춰 준다. 이 둘은 각각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의 계시이다. 이 둘은 다 간절한 마음으로 진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항상 새롭고 깊은 의미를 나타내 보여준다. COL 128.3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 그리스도를 통한 진리는 제한이 없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은 마치 그 깊이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욱 깊고 넓어지는 샘 속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당신의 아들로 우리의 속죄 제물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신비를 다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구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은 현세와 내세에 있어서 우리의 최고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생각해야 할 주제가 될 것이다. 사람이 이 신비를 알기 위하여 모든 정신력을 다 쏟을지라도 그것은 단지 그의 정신을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 뿐이며 아무리 열심 있는 연구가라 할지라도 자기 앞에 펼쳐진 망망한 대해를 바라보는 것과 같을 뿐이다. COL 128.4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체험할 수는 있으나 결코 설명할 수는 없다. 우리로서는 그것의 높이와 넓이와 깊이를 알 수 없다. 우리가 우리의 상상력을 다 동원할지라도 하늘같이 높으신 분께서 온 인류에게 당신의 형상을 새겨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시기까지 몸을 낮추신 그 사랑을 전혀 설명할 수 없고 다만 그 윤곽만을 희미하게 볼 수 있을 뿐이다. COL 129.1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 그것은 겸손하고 통회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희생을 얼마나 감사히 생각하느냐에 비례해서 그분의 자비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때에 구속의 대 주제가 우리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주시할 때 그것의 광채가 증가할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려고 갈망할 때에 더욱 높이 볼 수 있고 더욱 깊이 볼 수 있을 것이다. COL 129.2
우리의 생애는 그리스도의 생애와 결합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늘에서 오신 생명의 떡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를 먹어야 하며, 언제나 신선하고 풍성한 생수가 용솟음치는 샘에서 마셔야 한다. 우리가 항상 주님을 우리 앞에 모시고, 마음으로부터 그분에게 감사와 찬송을 돌린다면 우리의 신앙 생애는 늘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가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형식이 될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당신의 오묘한 뜻을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실 것이며 우리는 때때로 예수의 임재로 평안과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가 에녹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가까이 임하실 때에 우리의 마음은 뜨거워질 것이다. 이것이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생애에 나타날 때에 그의 생애 가운데는 검소(儉素)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자기를 낮추는 정신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일들이 그가 교제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가 예수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과 또 그분에게 배웠다는 사실을 증거하게 될 것이다. COL 129.3
이러한 미덕을 소유한 자들에게 그리스도교는 생기를 주고 생애를 지배하는 원칙이 될 것이며 살아 있는, 활동하는 영적 에너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언제나 젊은 패기와 싱싱함과 유쾌함이 서려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마음은 증발해버리는 연못과 같지 않으며 그 보화를 잃어버리는 터진 웅덩이 같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마르지 않는 샘에서 솟아나온 물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골짜기의 개울물처럼 바위와 바위에 부딪치면서 흘러내려서, 피곤하고 목마르고 무거운 짐에 지친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줄 것이다. COL 130.1
이러한 경험이 모든 진리의 교사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대표자가 될 자격을 갖게 해줄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훈에 담긴 이러한 정신은 하나님과의 교통과 기도에 능력과 직접성을 줄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증거는 편협하지 않을 것이며 무기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목사는 같은 설교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그의 마음은 성령의 비추어 주심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열려 있을 것이다. COL 130.2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살리는 것은 영이니…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 6:54~63). COL 130.3
우리가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그분의 피를 마실 때에 영생의 요소를 봉사 가운데서 찾아볼 수 있다. 힘없이 되풀이되는 사상은 사라질 것이며 지루하고 재미없는 설교는 그치게 될 것이다. 옛 진리를 말할지라도 그것이 새로운 뜻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진리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게 될 것이며 모든 사람이 그 분명한 뜻을 이해하고 그 능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설교를 들을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성령의 역사에 순응하게 되면 그들은 반드시 새 생명을 주는 능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의 불이 그들 속에서 타오르게 될 것이며 그들은 진리의 아름다움과 그 위엄을 깨달을 수 있는 예민한 감각을 갖게 될 것이다. COL 130.4
충실한 집 주인은 모든 유년 교사들과 청년 교사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지를 나타내 보여 준다. 그 교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보화로 삼는다면 그는 새롭고 아름다운 진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그리스도의 영이 그에게 임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감화시키실 것이다. 성령께서 기쁜 소망과 용기와 성경적 심상(心像)으로 그의 마음을 채워 주실 때 그는 자기의 교훈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청년들에게 전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COL 131.1
성경 말씀으로 교사의 마음속에 터져 나온 하늘의 화평과 기쁨의 샘은 그와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큰 감화의 강물이 될 것이다. 성경은 학생들에게 싫증나는 책이 되지 않을 것이며 지혜 있는 교사 밑에서 배우게 되면 더욱더 배우고 싶은 말씀이 될 것이다. 그 말씀은 생명의 떡과 같이 될 것이며 결코 케케묵은 옛 교훈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 말씀의 신선미와 아름다움이 유년과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그 말씀은 땅을 비치는 태양같이 끊임없이 광채와 온기를 나눠줄 것이며 결코 고갈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COL 132.1
그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교화(敎化)시키는 성령이 깃들어있고 새롭고 귀한 빛이 성경의 매 페이지에서 흘러나온다. 진리가 그 속에 나타나 있고 그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처럼 경우에 합당한 말씀이 될 것이다. COL 132.2
성령께서는 젊은이들에게 말씀하고 싶어 하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귀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싶어 하신다. 크신 교사께서 주신 모든 약속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영혼들을 하나님의 거룩하신 능력으로 고무시켜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마음속에는 점점 신령한 사물과의 친교가 이루어져 그것이 유혹에 대한 방벽(防壁)이 될 것이다. COL 132.3
진리의 말씀은 더욱 중요하게 생각될 것이며 우리가 전에 생각지 못했던 요긴하고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말씀의 아름다움과 풍요함이 마음과 품성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졌다. 하늘이 주는 사랑의 빛이 영감을 통해 사람의 마음에 부어질 것이다. COL 132.4
성경은 연구하면 할수록 더욱 그 진가를 깨닫게 된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은 성경의 어디를 보든지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와 사랑이 나타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COL 132.5
유대인의 제사 제도의 의의(意義)는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못했으나 넓고 심오한 진리가 그 예식과 표상 속에 암시되어 있다. 복음은 그 오묘를 푸는 열쇠이다. 우리는 구속의 경륜을 앎으로써 그 진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놀라운 주제를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이상으로 깨닫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이해해야 한다.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더 위대한 지식의 길이와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알기 위해 간구하는 사람들에게 계시해 주시는 진리를 천사들은 살펴보기를 원한다. COL 133.1
우리는 세상 역사의 마지막이 가까이 이름에 따라 특별히 말세에 관한 예언을 연구해야 한다. 신약의 마지막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진리로 가득 차 있다. 사단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으므로 그들은 요한계시록을 연구하지 않는 데 대해 핑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종 요한을 통하여 말세에 있을 일들을 말씀하신 다음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계 1:3)라고 말씀하셨다. COL 133.2
그리스도께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라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것을 알아야 할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어찌하여 이처럼 영광스러운 진리가 우리 마음속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우리의 입술을 떨게 하고 우리의 온 몸과 마음에 충만하지도 아니한가? COL 133.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주실 때에 우리의 구원에 요긴한 모든 진리를 다 주셨다. 수천수만 사람들이 이 생명의 샘에서 물을 길었으나 아직까지 그 물이 마른 적이 없다. 수천수만 사람들이 주님을 저희 앞에 모시고 그를 바라봄으로 주와 같은 형상으로 변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품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리스도가 저희에게 어떠한 분이 되시며 그들이 그리스도께 어떠한 사람이 되었는지를 말할 때 저희 심령은 속에서부터 불타올랐다. 그러나 이 진리를 탐구하는 자들이 이 크고 거룩한 주제를 다 규명하지는 못했다. 이 밖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계속 이 구원의 신비를 탐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분의 사명의 성격을 깊이 생각할 것 같으면 진리를 발견하려고 애쓰는 모든 노력에 더 밝은 광선이 환하게 비치게 될 것이다. 새로운 탐구를 할 때마다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더욱 깊은 뜻과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문제는 아무리 연구하여도 무궁무진하다.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의 속죄의 희생과 중보사업에 대한 문제는 열심있는 연구가들이 영원토록 연구해야 할 주제가 될 것이며 마침내는 그들이 무궁한 세월에 걸쳐 펼쳐져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하고 부르짖게 될 것이다. COL 133.4
영원한 왕국에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영적 눈이 열렸더라면 능히 깨달을 수 있었을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구속이라는 주제는 영원한 시대를 통하여 구속받은 자들이 마음과 정신과 언어를 총동원해서 배워야 할 문제가 될 것이다. 그들은 전에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알려 주시고자 하셨으나 그들이 믿음이 없어서 깨닫지 못했던 진리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영원한 시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완전무결하심과 그의 영광이 더욱 새롭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무궁한 세월을 통하여 신실한 집주인은 곳간에서 새 것과 옛 것을 꺼내실 것이다. COL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