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이스라엘의 시대에 고대 세계의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는 앗수르 왕국의 수도 니느웨였다. 니느웨는 바벨탑에서 인류가 분산된 지 얼마 후에 티그리스 강의 비옥한 언덕에 건설되어 여러 세기를 통하여 번창하여 마침내 “극히 큰 성읍이므로 삼일 길이”(욘 3:3) 되었다. PK 265.1
세속적으로 번영하던 시대에 니느웨는 범죄와 악행의 중심지였다. 영감의 기록은 니느웨를 “피 성이여…궤휼과 강포가 가득하”(나 3:1)다고 그 특징을 묘사하였다. 선지자 나훔은 표상적인 말로 니느웨 사람을 잔인하고 굶주린 사자로 비유하였다. 나훔은 묻기를 “네 악행을 늘 받지 않은 자가 없음이 아니냐”(나 3:19)고 하였다. PK 265.2
니느웨는 오랫동안 악의 소굴이었으나 시민 전체가 악에 빠진 것은 아니었다. “모든 인생을 보”(시 33:13)시고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욥 28:10)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성읍 가운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선하고 고상한 것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고 있으며, 만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배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악한 행위를 버리고 하나님을 예배할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아셨다. 그리하여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실패함이 없는 방법으로 그들에게 당신을 나타내시어 할 수 있으면 그들을 회개하도록 인도하시고자 하셨다. PK 265.3
이 사업을 행할 도구로 택함을 입은 사람이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였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욘 1:2)고 하셨다. PK 266.1
선지자는 이 사명이 어렵고 외적으로 볼 때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되어서 부르신 분의 지혜를 의심하고 싶은 유혹을 받았다. 인간의 견해로 볼 때에 이 거만한 도시에 가서 이와 같은 기별을 선포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 순간 그는 그가 섬기는 하나님이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분이심을 잊었다. 그가 여전히 주저하고 의심하는 동안에 사단은 그를 좌절감에 싸이게 했다. 선지자는 큰 공포에 싸여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였다. 욥바로 가서 거기서 마침 항해하려는 배를 발견하고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선가를 주고 배에 올랐”(욘 1:3)다. PK 266.2
요나에게 위탁된 책임은 무거운 것이었으나 그에게 가라고 명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붙드시고 그에게 성공을 허락하실 수 있으셨다. 만일 선지자가 의심치 않고 순종하였더라면 많은 쓰라린 경험을 겪지 않고 큰 축복을 받았을 것이다. 요나가 절망에 빠진 때에도 여호와께서는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연속적인 시련과 이상한 섭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당신 자신의 구원하시는 무한하신 능력에 대하여 선지자의 확신을 소생시켜야 하셨다. PK 266.3
만일 요나가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침착하게 생각했더라면 그에게 맡겨진 책임을 피하려는 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임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의 무모한 도주가 방해를 받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대풍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 폭풍이 대작하여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된지라 사공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욘 1:4, 5). PK 267.1
선원들이 도움을 얻기 위하여 저희가 섬기는 이교의 신들에게 탄원하고 있는 동안 말할 수 없는 고민에 빠진 선장은 요나를 찾아내어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않게 하시리라”고 하였다. PK 267.2
그러나 의무의 길에서 벗어난 그 사람의 기도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폭풍이 이상하게 격렬한 것은 저희 신들이 분노한 증거라고 생각한 선원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당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컨대 이 재앙이 무슨 연고로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고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으며 고국이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느냐.” PK 267.3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다”라고 하였다. PK 268.1
“자기가 여호와의 낯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고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하니라.” PK 268.2
“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PK 268.3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에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치 못한지라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의 까닭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의 뛰노는 것이 그친지라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PK 268.4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삼일 삼야를 물고기 배에 있으니라” PK 268.5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PK 268.6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물이 나를 둘렀으되
영혼까지 하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웠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쌌나이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삽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무릇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자는 자기
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욘 2:2~9). PK 269.1
마침내 요나는 “구원은 여호와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구원이 이르렀다. 요나는 깊은 바다의 위험에서 놓여나 육지에 내동댕이쳐졌다. PK 269.2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종은 니느웨를 경고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여호와의 말씀이 두번째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이번에는 요나가 의문을 제기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지체없이 순종하였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갔”(욘 3:1~3)다. PK 269.3
요나는 도시에 들어가자마자 곧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욘 3:4)는 기별을 “외치”기 시작하였다. 그는 이 거리 저 거리를 다니면서 경고의 소리를 외쳤다. PK 270.1
그 기별은 헛되지 않았다. 불경건한 도시의 거민들이 그 놀라운 기별을 듣게 되었다. 하나님의 성령은 그 기별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찌르게 하여 군중들로 하여금 저희 죄로 인하여 떨게 하고 겸비한 마음으로 회개하게 하였다. PK 270.2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은지라 그 소문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으니라 왕이 그 대신으로 더불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가로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떼나 양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사람이든 짐승이든 다 굵은 베를 입을 것이요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하나님이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로 멸망치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욘 3:5~9). PK 270.3
왕과 귀인들과 높은 자와 낮은 자가 다 보통 백성들과 함께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마 12:41)였다. 그들이 연합하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부르짖었으므로 하나님의 자비가 그들에게 허락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 3:10). 그들은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이방 나라 각처에서 높임과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의 율법은 존귀히 여김을 받았다. 이로부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니느웨 사람들은 다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거만함으로 인하여 인근 민족의 희생물이 되었다(앗수르 나라의 몰락에 대하여서는 제30장을 보라). PK 270.4
요나는 그 도시가 악함에도 불구하고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게 하심으로 그 성을 아끼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알았을 때에 제일 먼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인해 기뻐했어야 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대신 그는 자신이 거짓 선지자로 여김을 받을 가능성에 대하여 골똘히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의 평판에 눈이 멀어 그는 그 불쌍한 도시에 있는 영혼들의 무한히 큰 가치를 보지 못했다. 회개한 니느웨 성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나타내신 동정을 요나는 몹시 싫어하고 성냈다. 요나가 여호와께 여쭈어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욘 4:1, 2)고 하였다. PK 271.1
요나는 다시 한 번 의문을 제기하고 의심하는 그의 성벽에 굴복하게 되었고 또 다시 그는 낙담과 좌절감에 억눌리게 되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은 돌아보지 아니하였다. 그는 살아서 그 성읍이 구원 받는 것을 보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편이 났다고 느꼈다. 그는 불만족이 가득해서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라고 부르짖었다. PK 271.2
여호와께서는 “너의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고 물으셨다. “요나가 성에서 나가서 그 성 동편에 앉되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서 성읍이 어떻게 되는 것을 보려하니라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 넝쿨을 준비하사 요나 위에 가리우게 하셨으니 이는 그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하며 그 괴로움을 면케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 넝쿨을 인하여 심히 기뻐하였”(욘 4:3~6) 다. PK 272.1
그 후에 여호와께서는 요나에게 한 실물 교훈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벌레를 준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 넝쿨을 씹게 하시매 곧 시드니라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쬐매 요나가 혼곤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였다. PK 272.2
다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지자에게 “네가 이 박 넝쿨로 인하여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고 말씀하셨다. 선지자는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합당하니이다”라고 말하였다. PK 272.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 여 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욘 4:7~11)고 하셨다. PK 272.4
요나는 어쩔 줄을 몰랐고 면목이 없었다. 그는 니느웨를 아끼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큰 성읍을 경고하여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성취하였다. 비록 예언한 사건은 성취되지 않았을지라도 경고의 기별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이 기별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목적을 성취하였다.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은 이방인 중에 나타났다. 오랫동안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여,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는 줄을 끊으셨도다”,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셨다(시 107:10, 13, 14, 20). PK 272.5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지상 봉사 동안에 니느웨에서 요나의 전도로 이루어진 선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그 이교의 중심지의 거민들을 당신의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과 비교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 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마 12:41)다고 선언하셨다. 상업상의 소음과 거래상의 떠들썩함이 가득 찬 세상, 곧 사람들이 자신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분주한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 같은 혼란을 뚫고 하나님의 나팔 소리 같은 당신의 음성을 발하셨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막 8:36, 37). PK 273.1
요나의 설교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한 표징이 되었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설교는 당신의 세대의 표징이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얼마나 대조적이었는가! 그러나 구주께서는 무관심과 조롱에도 불구하시고 계속 수고하셔서 마침내 당신의 사명을 성취하셨다. PK 274.1
이 교훈은 오늘날의 하나님의 사자들을 위한 것이다. 여러 나라의 수많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참으로 옛 니느웨 사람들처럼 참 하나님의 특성과 목적을 알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의 사자들은 대부분 잊어버리고 있는 더 높은 세계를 사람들에게 가리켜 주어야 한다. 거룩한 성경 말씀의 가르침에 따르면 영원히 존속하는 유일한 도성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조성하신 도성이다. 인간은 믿음의 눈으로 이글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쏟아져 나오는 하늘의 문어귀를 바라볼 수 있다. 주 예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불후(不朽)의 유업을 얻기 위하여 성화된 포부를 가지고 노력하라고 당신의 종들을 통하여 사람들을 부르고 계신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좌 곁에 보물을 쌓도록 권고하신다. PK 274.2
결정적인 악이 한결같이 증가하고 있는 까닭에 도시에 사는 주민들에게 거의 보편적인 범죄가 신속하고도 확실하게 증가되고 있다. 성행하는 부패는 필설로 묘사할 수 없다. 날마다 쟁투와 뇌물 사건과 사기극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날마다 폭행과 불법과 인간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과 인간의 생명을 잔인하고 흉악하게 멸하는 마음 아픈 사건이 나타나고 있다. 날마다 정신 이상과 살인과 자살 사건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PK 275.1
각 시대를 통하여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자비로우신 계획을 알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사단은 하나님의 율법의 중한 것, 곧 그 속에 있는 공의와 자비와 사랑의 원칙을 그들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경이로운 진보와 개화를 자랑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이 불의와 강포로 충만해 있음을 보신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은 폐기되었고 성경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주장한다. 그런 주장의 결과로서 노아 시대와 배도한 이스라엘 시대 이후로 없었던 죄악의 조수가 지금 세계를 휩쓸고 있다. 사람들은 금지된 일에 대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영혼의 고결함과 온순함과 경건함을 싸게 팔아 버린다. 이익을 얻기 위하여 행한 범죄의 흉악한 기록은 피를 싸늘하게 만들고 영혼을 공포로 충만케 하기에 넉넉하다. PK 275.2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인내와 부드러운 동정으로 당신의 율법을 범한 사람들을 취급하신다. 그러나 남녀들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율법을 익히 알 수 있는 그처럼 많은 기회를 가진 오늘날 우리의 시대에도 위대하신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께서는 강포와 범죄가 판을 치는 악한 도시들을 만족한 마음으로 바라보실 수 없으시다. 불순종을 고집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용의 끝이 신속히 다가오고 있다. PK 275.3
최고의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타락한 세계의 거민에 대해 갑자기 예기치 않게 그 처사를 변경하심에 사람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범죄와 증가하는 죄악에 형벌이 따를 때에 그들은 놀랄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들은 하나님께서 기만과 사기를 통하여 부정 이득을 얻은 자들에게 멸망과 사망을 주심에 대해 놀랄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나님의 요구에 대한 빛이 점진적으로 저희 길을 비추어 왔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호와의 통치권을 인정하기를 거절하고, 하늘 정부를 대적하는 모든 반역의 창시자의 검은 깃발 아래 남아 있기로 선택하였다. PK 276.1
하나님의 관용은 매우 크다. 우리가 그의 거룩한 계명을 계속적으로 모독한 사실을 생각해 보면 그 관용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놀라게 될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속성을 억제해 오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의로운 요구를 그처럼 당돌하게 부인하는 악인들을 형벌하시기 위해 분명히 일어나실 것이다. PK 276.2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은혜의 기간을 허락하신다. 그러나 그 기간에는 한계점이 있어서 그것을 넘어서면 하나님의 참으심도 끝나고 정해진 형벌이 분명히 따르게 된다. 주께서는 사람들과 도시들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분노에서 구원 하시려고 자비스럽게 경고를 주지만 더 이상 자비를 위한 탄원이 들리지 않을 때가 올 것이며, 진리의 빛을 계속 거절하는 반역적 요소는 멸망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뿐 아니라, 그들의 모본으로 말미암아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자비로운 처사인 것이다. PK 276.3
인간의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슬픔이 이 세상에 이르러 올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은 떠나가고 있다. 바다와 육지에서 재난이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지진과 태풍의 소문과 화재와 홍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큰 손실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는가! 표면상으로는 이 재난들은 인간이 전혀 제어할 수 없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자연의 힘의 변덕스러운 돌발 사건인 것처럼 보이나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모든 목적을 읽을 수 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남녀들로 하여금 위험을 느끼도록 각성시키는 매개물들이다. PK 277.1
대도시에 있는 하나님의 사자들은 저희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동안 직면하게 될 악과 부정과 부패를 보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주님께서 사악한 고린도에서 사도 바울에게 주셨던 그 같은 기별로 그런 사역자들을 위로하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행 18:9, 10). 영혼 구원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권고의 기별을 듣지 아니할 사람들이 많이 있는 반면에, 이 세계 전체가 빛과 진리에서 떠나가거나 오래 참으시고 관용하시는 구주의 초청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라. 도시마다 강포와 범죄가 넘쳐흐르고 있지만 그 곳에도 올바른 가르침을 받으면 예수의 추종자가 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하여 무수한 사람들이 구원의 진리와 접할 수 있게 되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PK 277.2
오늘날 이 지구상에 사는 거민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기별은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는 기별이다. 사회 특히 열국의 대도시에 만연하는 온갖 상태들이 하나님이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고 만물의 종말이 가까이 이르렀음을 우레와 같은 소리로 선포하고 있다. 우리는 위기의 시대의 문어귀에 서 있다. 하나님의 형벌 곧 전쟁과 유혈 사태를 수반하는 화재와 홍수와 지진이 꼬리를 물고 신속히 이르러 올 것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크고도 결정적인 사건들을 보고 놀랄 필요가 없다. 이는 은혜의 천사가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PK 278.1
“보라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가리우지 아니하리라”(사 26:21). 하나님의 진노의 폭풍은 모여들고 있으며 자비의 초청에 응하는 자, 전도를 들은 니느웨 거민처럼 거룩하신 통치자의 율법에 순종하여 성화된 사람만이 서게 될 것이다. 의인만이 황폐가 지나갈 때까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숨기움을 받을 것이다. 다음의 시가 영혼의 언어가 되게 하라. PK 278.2
내게 다른 피난처 없으니
의지할 곳 없는 내 영혼 주께 매어 달리나이다
오 나를 홀로 두지 마옵시고
붙들어 주시고 위로해 주옵소서
오 나의 주님이시여
생애의 폭풍이 지나기까지 나를 숨겨 주시고
하늘 포구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사
마침내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PK 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