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재건 사업을 위하여 애를 쓰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 가까이에는 앗수르의 도(道)들에서 온 이방 이주민과, 사마리아와 갈릴리에 남아 있던 열 지파의 남은 자들과의 잡혼을 통하여 발생한 혼혈족인 사마리아인들이 살고 있었다. 후년에 사마리아인들이 참 하나님을 예배하노라고 공언하기는 하였으나 마음과 행실에 있어서 그들은 우상 숭배자들이었다. 저희 우상은 저희에게 우주의 통치자, 살아 계신 하나님을 깨우쳐 주는 데 불과한 것이라고 그들이 주장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새긴 우상들을 숭배하는 데로 기울어져 있었다. PK 567.1
복구 기간에 이 사마리아인들은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전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그들은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성전 건축에 그들과 연합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표시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제의하였다. “우리로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그러나 그들이 요구한 특권은 거절당하였다. 이스라엘 사람의 지도자들은 “우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스 4:1~3)고 선언하였다. PK 567.2
남은 자들만이 바벨론에서 돌아오기로 선택하였고 이제 그들이 저희 힘에 겨운 것처럼 보이는 공사를 착수할 때에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도움을 제공하려고 온 것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저희가 참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말하였고 성전 봉사와 관련된 특권과 축복에 참가하고자 하는 소망을 표시하였다. 그들은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고 선언하고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만일 유대의 지도자들이 이 도움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우상숭배가 들어올 문을 열었을 것이다. 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불성실을 분간하였다. 그들은 이 사람들과의 동맹을 통하여 얻는 도움은, 저희가 여호와의 분명한 명령을 따름으로 받을 축복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PK 568.1
이스라엘이 주위의 백성들과 유지해야 할 관계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의 기업의 백성을 삼으셨느니라”(신 7:2~4, 14:2). PK 568.2
인근 민족들과 언약 관계에 들어감으로 따르게 될 결과가 분명히 예언되었다. 모세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 곳에서 너와 네 열조의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 그 열국 중에서 네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며 네 발바닥을 쉴 곳도 얻지 못하고 오직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의 마음으로 떨고 눈으로 쇠하고 정신으로 산란케 하시리니 네 생명이 의심나는 곳에 달린 것 같아서 주야로 두려워하며…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의 보는 것으로 인하여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신 28:64~67).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구하면 만나리라”(신 4:29)는 약속이 주어졌다. PK 569.1
스룹바벨과 그 동료들은 이 말씀과 이와 같은 많은 성경 말씀들을 익히 알고 있었으며 최근의 사로잡힘에서 그 말씀이 성취되는 증거들을 낱낱이 보았다. 그들과 그들의 조상에게 모세를 통하여 매우 분명하게 예언된 형벌을 초래한 죄악들을 회개하고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가 당신과의 언약 관계를 새롭게 하였으므로 이제 그들은 유다로 돌아가 파괴된 것을 복구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었다. 저희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곧바로 그들이 우상 숭배자들과의 언약에 들어갈 것인가? PK 569.2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라고 말씀하셨고 여호와의 전의 옛 터에 세운 제단에서 최근 자신들을 여호와께 재 헌신한 자들은 당신의 백성과 세상 사이의 한계선이 항상 분명히 그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요구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동맹하기를 거절하였다. PK 570.1
이스라엘을 교훈하기 위하여 신명기에 세워 둔 원칙들은 세상 끝 날까지 하나님의 백성이 따라야 한다. 참된 번영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계속하는 데 달려 있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자들과 동맹함으로 원칙을 타협할 수 없다. PK 570.2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속인들을 감화시키기 위하여 저희가 어느 정도 세상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위험이 끊임없이 있다. 그러나 비록 이와 같은 행동이 큰 이익을 줄 것처럼 보이나 항상 영적 손실로 끝난다. 진리의 원수들이 아첨하는 유혹을 통해서 들여보내고자 애쓰는 모든 교묘한 감화를 하나님의 백성들은 엄격히 경계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 순례자요 나그네로서 위험에 둘러싸인 길을 여행하고 있다. 그들은 충성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교묘한 속임수와 마음을 끄는 유혹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PK 570.3
하나님의 사업에서 가장 무서워해야 할 원수는 공공연한 원수가 아니다.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들처럼 부드러운 말과 아름다운 입술로 나아와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의 자녀들과 우호 동맹을 구하는 자들이 보다 크게 기만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와 같은 자들에 대하여 모든 영혼은 경계하여야 한다. 이는 조심스럽게 숨겨진 친묘한 올무에 알지 못하는 사이에 걸려들지 않게 하려 함이다. 특별히 세상 역사가 끝나가고 있는 오늘날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끊임없는 경계를 요구하신다. 그러나 비록 우리의 싸움이 끊임없는 것이지만 아무도 홀로 싸우도록 버려 둔 바 되지 않을 것이다. 천사들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행하는 사람들을 돕고 보호한다. 우리 주께서는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다. 당신의 자녀들이 악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하여 당신께 가까이 나아갈 때에 동정과 사랑으로 그들을 위하여 원수를 대적할 깃발을 높이 드신다. 주께서는 그들은 내 것이니 그들을 해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내 손바닥에 새겼노라고 말씀하신다. PK 570.4
끈기 있는 반대로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의사(議士)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경영을 저희(沮戱)하였”(스 4:4, 5)다. 그들은 거짓 보고를 하여 쉽게 의심하기를 잘하는 자들의 마음에 의심을 일으켰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악의 세력이 저지되었으므로 유다 백성들은 자유스럽게 저희 사업을 계속하였다. PK 571.1
사단은 메대 바사 나라의 최고의 권력자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냉대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반면에 천사들은 유랑 생활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고 있었다. 그 투쟁은 모든 하늘이 관심을 가진 투쟁이었다. 선지자 다니엘을 통하여 우리는 이 선의 군대와 악의 군대 사이에 있는 큰 투쟁을 한눈으로 본다. 삼 주일 동안 가브리엘이 흑암의 권세와 씨름하면서 고레스의 마음에 작용하는 감화를 좌절시키려고 노력하였고 그 싸움이 끝나기 전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가브리엘을 도우려고 오셨다. 가브리엘은 “바사 국군이 이십 일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단 10:13)었다고 말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하늘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승리는 마침내 얻어졌고 원수의 군대들은 고레스의 모든 시대와 그 후 약 칠년 반 동안 통치한 그의 아들 캄비세스의 모든 시대 동안 저지를 당하였다. PK 571.2
이것은 유대인을 위하여 경이로운 기회였다. 하늘의 최고의 대리자들이 왕들의 마음에 역사하고 있었으며 그들이 고레스의 조서를 시행하기 위하여 가장 활발히 일한 까닭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함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백성들은 성전과 그 봉사를 복구하고 저희 유다 고향에 정착하기 위하여 그들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였다. 그러나 이 같은 하나님의 능력의 날에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함을 드러내었다. 저희 원수들의 반대는 강하고 단호하였으므로 점차로 건축하는 사람들은 용기를 잃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에 대한 그들의 확신이 부족함을 나타냈을 때에 어떤 자들은 정초(定礎)를 놓을 때의 광경을 잊을 수 없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더욱더 대담해질 때에 많은 유대인들은 무엇보다도 재건할 때가 왔는지를 의심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은 곧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많은 일꾼들은 실망하고 낙담하여 일상 생업에 종사하려고 저희 집으로 돌아갔다. PK 572.1
캄비세스의 통치 동안 성전 사업은 서서히 진행되었다. 거짓 스메르디스(False Smerdis 스 4:7에는 아닥사스다로 불리움)의 치세 동안에 사마리아인들은 불법한 협잡꾼을 유혹하여 유대인에게 저희 성전과 성읍을 재건하는 일을 금하는 조서를 내리게 하였다. PK 572.2
일년 이상이나 성전은 돌보지 아니하였고 거의 포기 상태로 있었다. 백성들은 저희 집에 거하면서 현세의 번영을 얻고자 노력하였으나 그들의 형편은 비참하였다. 그들은 일하는 것만큼 번영하지 못했다. 모든 자연의 요소들은 저희를 해하려고 음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이 성전을 황폐된 채로 버려 둔 까닭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재산에 황폐케 하는 가뭄을 보내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의 은총의 표로들과 과원의 실과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내려 주셨었으나 그들이 이 풍부한 선물들을 매우 이기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축복들은 제거되었다. PK 573.1
이와 같은 상태는 다리오 히스타스페스(Darius Hystaspes)의 통치 초기 기간에도 계속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현세적으로 가련한 상태에 있었다. 매우 오랫동안 그들은 불평하고 의심하였다. 매우 오랫동안 그들은 여호와의 성전이 황폐된 것을 무관심하게 바라보면서 개인의 이익을 첫째로 삼기로 선택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유다 땅으로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잊어버렸다. 그들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학 1:2)고 말하고 있었다. PK 573.2
그러나 이 암흑시대에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없지 않았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위기를 대처하기 위하여 일어났다. 이 임명된 사자들은 감동적인 증언으로 백성들에게 그들의 고통의 원인을 보여 주었다. 현세에 번영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익을 첫째로 삼기를 게을리 한 결과라고 선지자들은 선언하였다. 만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전을 건축하는 일을 첫 번째 사업으로 삼아 그분에게 합당한 존경과 예절을 나타냈더라면 그들에게 하나님이 임재하셨을 것이고 그분의 축복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PK 573.3
학개는 낙담한 사람들에게 엄중하게 문책하였다.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그러므로 이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 왜 너희들은 이처럼 적게 행하였는가? 왜 너희들은 자신들의 집을 위하여는 염려하면서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는 무관심 하는가? 너희들이 한때 여호와의 전의 복구를 위하여 가졌던 열심이 어디 있느냐? 자신을 섬김으로 너희들은 무엇을 얻었느냐? 빈곤을 벗어나려는 욕망이 그대들에게 성전을 게을리하게 하였으나 이 태만이 바로 그대들이 두려워한 그것을 그대들에게 가져다주었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학 1:4~6). PK 574.1
그 후에 여호와께서는 저희가 깨달을 수 있는 말로 그들에게 빈곤을 가져온 원인을 나타내 보이셨다.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연고뇨 내 집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내가 한재를 불러 이 땅에, 산에, 곡물에, 새 포도주에, 기름에, 땅의 모든 소산에, 사람에게, 육축에게,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였느니라”(학 1:9~11). PK 574.2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간청하셨다.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학 1:7, 8). PK 575.1
학개를 통하여 주신 권고와 책망의 기별은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정말로 그들과 함께 계심을 느꼈다. 그들은 감히 저희에게 여러 번 반복하여 전달된 교훈 즉 그들의 현세적·영적 양면의 번영이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순종하는 데 달려 있다는 교훈을 무시하지 못하였다. 선지자의 경고에 깨우침을 받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남은 바 모든 백성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하였”(학 1:12)다. PK 575.2
이스라엘이 순종하기로 결정하자마자 책망의 말씀에는 격려의 기별이 뒤따랐다. “때에…학개가…백성에게 고하여 가로되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여호와께서…스룹바벨(과)…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역사를 하였”(학 1:13, 14)다. PK 575.3
성전 공사가 다시 시작된 지 한 달도 못되어 건축하던 사람들은 다른 위로의 기별을 받았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선지자를 통하여 친히 다음과 같이 격려하셨다.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학 2:4). PK 575.4
시내산 앞에 진 친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9:45, 46). 그러나 이제 그들이 거듭거듭 “반역하여 주의 성신을 근심케 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당신의 선지자의 기별을 통하여 당신의 구원의 손길을 뻗치고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의 목적에 협력하는데 대한 인정의 표로 당신의 성령을 그들 중에 머물게 하시리라는 당신의 언약을 새롭게 하셨고 그들에게 “두려워말라”고 명하셨다. PK 575.5
오늘날 당신의 자녀들에게 여호와께서는 “굳세게 할지어다…일할지어다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고 선언하신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주 안에 강한 조력자를 가지고 있다. 여호와의 도우시는 길을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결코 저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들에 대한 원수의 목적이 성취되지 못하도록 주께서 얼마나 많이 그들의 길을 지도하셨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들이 불평하면서 비틀거리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믿음은 하나님께 머물러 있을 것이며 어떤 시련도 그들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그들의 지혜와 능력으로 인정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하여 성취하고자 하시는 일을 이루실 것이다. PK 576.1
학개를 통하여 주신 열렬한 호소와 격려는 스가랴에 의하여 강조되고 첨가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스가랴를 일으켜 학개를 보좌(補佐)하게 하시고 일어나 건축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이스라엘을 권고하게 하셨다. 스가랴의 최초의 기별은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보증과 확실한 예언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 이르러 올 축복에 대한 약속이었다. PK 576.2
들은 폐허가 되어 있었고 얼마 되지 않는 식량은 빨리 없어져 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비우호적인 백성들에게 에워싸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자들의 부름에 응하여 믿음으로 전진하고 폐허가 된 성전을 복구하는 일에 부지런히 일했다. 이 일은 하나님을 굳게 의지함이 요구되는 사업이었다. 백성들이 그들의 몫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마음과 생활에 하나님의 은혜가 새롭게 되기를 구했을 때에, 그들의 신앙이 보상을 받겠고 저희가 벽을 세우고 있는 성전의 미래의 영광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의 기별이 학개와 스가랴를 통하여 그들에게 연달아 주어졌다. 기한이 차면 바로 이 건물 안에 인류의 스승이요, 구주요, 만국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것이다. PK 577.1
이와 같이 성전 건축자들은 홀로 싸우도록 버려지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 하여”(스 5:2)도 왔으며 만국의 여호와께서 친히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학 2:4)고 선언하셨었다. PK 577.2
마음에서 우러나는 회개와 믿음으로 전진하려는 열망을 갖자 현세적 번영에 대한 약속이 주어졌다. 여호와께서는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PK 577.3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래 오랜 세월 동안 매우 심한 시련을 받아 온 그들의 지도자 스룹바벨에게 가장 귀중한 기별이 주어졌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택하신 백성의 모든 원수들이 낙담하게 될 그날이 오고 있다고 선언하셨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종 스룹바벨아…그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학 2:23). 이제 이스라엘의 총독은 낙담과 고통 중에서도 자기를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있었고 이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목적을 분별할 수 있었다. PK 577.4
스룹바벨에게 보낸 이 개인적인 말씀이 각 시대의 하나님의 자녀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시련을 보내심에는 목적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시종(始終)을 볼 수 있고 저희가 성취하고 있는 목적의 영광을 분별할 수 있다면 저희가 즐겨 인도받기를 선택할 그런 길 이외에 다른 길로 결코 인도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시험과 시련을 그들에게 주시는 것은 모두 그들이 당신을 위하여 일하고 참는 데 굳세게 하기 위함이다. PK 578.1
학개와 스가랴가 전한 기별은 백성들을 분기시켜 성전 재건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공사를 하는 동안 여러 가지 방해를 꾸며 낸 사마리아인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심한 고통을 당했다. 한 번은 메대 바사 영토의 주(州) 총독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건물의 복구를 허락한 사람의 이름을 요구하였다. 만일 그 때에 유대인들이 여호와의 지도를 의지하지 않았더라면 이 질문은 그들에게 재난을 가져왔을 것이다.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아보셨으므로 저희가 능히 역사를 폐하게 못하고 이 일을 다리오에게 고하고 그 답조(答詔)가 오기를 기다렸더라”(스 5:5). 총독들은 매우 지혜로운 대답을 들었으므로 그 당시의 메대 바사의 통치자 다리오 히스타스페스에게 편지를 써서,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전을 재건하고 그 경비를 왕의 곳간에서 지불하라고 명령한 고레스가 내린 최초의 조서에 그의 주의를 기울이게 하기로 결정하였다. PK 578.2
다리오는 이 조서를 찾아 발견하고 질문한 사람들에게 성전 재건을 계속 허락하도록 지시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전 역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로 하나님의 이 전을 본처에 건축하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PK 579.1
다리오는 계속해서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 것을 알게 하노니 왕의 재산 곧 강 서편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신속히 주어 저희로 지체치 않게 하라 또 그 수용물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수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소청대로 영락없이 날마다 주어 저희로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스 6:7~10)고 말하였다. PK 579.2
왕은 또한 어떤 모양으로라도 그 조서를 변경하는 사람들은 엄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포고하고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말로써 그의 조서를 마쳤다. “만일 열 왕이나 백성이 이 조서를 변개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저희를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스 6:12). 이와 같이 주께서는 성전을 완성시킬 길을 준비하셨다. PK 579.3
이 조서가 내리기 전 여러 달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믿음으로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여전히 때에 적절한 기별을 전하는 방법으로 그들을 도왔다. 그리고 이 기별을 통하여 일꾼들은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을 간직하고 일했다. 학개의 마지막 기별이 전달된 지 두 달 후에 스가랴는 지상에서의 하나님의 사업에 관한 일련의 계시를 받았다. 그 기별은 비유와 상징으로 주어졌고 또 암담하고 고통스러운 때에 주어졌는데 그 기별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도자들에게는 마치 재건을 위하여 유대인에게 주어진 허락이 취소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고 장래가 매우 어두운 것처럼 나타났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의 무한하신 동정과 사랑의 계시로 지지와 위로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아셨다. PK 579.4
여호와의 천사가 묻기를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려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는 것을 스가랴는 계시 중에 들었다고 선언하였다. PK 580.1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여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안일한 열국을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만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긍휼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치어지리라”(슥 1:12~16). PK 580.2
선지자는 이제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안위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셨다”(슥 1:17)고 예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PK 580.3
스가랴는 그 후에 네 뿔로 상징된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헤친”(슥 1:18~21 참조) 권세를 보았다. 즉시 그 후에 그는 당신의 백성과 당신을 예배하는 전을 복구하는 데 여호와께서 사용하신 기관을 대표하는 공장(工匠) 네 명을 보았다. PK 581.1
스가랴는 말하기를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척량줄을 그 손에 잡았기로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척량하여 그 장광을 보고자 하노라 할 때에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매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사람이 거하리니 그 가운데 사람과 육축이 많으므로 그것이 성곽 없는 촌락과 같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리라”(슥 2:1~5)고 하셨다고 하였다. PK 581.2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재건하라고 명령하셨고, 그 성읍을 척량하는 계시는 당신께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힘을 주시고 당신의 영원하신 언약을 성취하시리라는 보증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보호는 “사면에서 불 성곽”과 같겠고 그들을 통하여 당신의 영광을 모든 인간 자손에게 나타내시리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성취하시고 계시는 바가 온 세상에 알려져야 하였다. “시온의 거민아 소리를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이니라”(사 12:6). PK 5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