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건축자들이 이룩한 견실한 전진은 악의 군사들을 크게 당황하게 하고 놀라게 하였다. 사단은 그들 앞에 그들의 품성의 결점을 들추어 하나님의 백성을 약하게 하고 낙담하게 하는 데 그들의 노력을 더욱 경주하기로 결심하였다. 범죄한 까닭에 오랫동안 고통을 당했던 자들을 이제 또 다시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도록 유혹할 수만 있다면 그들은 다시 한 번 죄악의 속박을 당하게 될 것이다. PK 582.1
이스라엘이 지상에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보존하도록 택함을 입었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사단의 적의의 특별한 표적이 되었었고 사단은 그들을 멸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들이 순종하는 한 사단은 그들에게 해를 끼칠 수 없었으며 따라서 그는 전력을 다 기울여 교활하게 그들을 죄 가운데로 유인하였다. 그들이 사단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게 되자 원수의 먹이가 되도록 버려졌었다. PK 582.2
그러나 비록 그들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갔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지자들을 보내어 책망과 경고를 주심으로 저희 허물을 알도록 그들을 깨우쳐 주셨다. 그들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낮추고 진정으로 회개하고 당신께 돌아갔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격려의 기별을 보내사 당신이 그들을 속박에서 구원하고 당신의 은총을 그들에게 회복시키셔서 다시 한 번 그들로 저희 고국에 정주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이제 이 회복 사업이 시작되어 이스라엘의 남은 사람들이 이미 유다로 돌아갔으므로 사단은 하나님의 목적의 성취를 좌절시키기로 결심하고 이 목적을 위하여 이교의 열국을 책동하여 그들을 완전히 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PK 582.3
그러나 이 위기에 여호와께서는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슥 1:13)으로 당신의 백성을 굳게 하셨다. 사단이 역사했던 사업과 그리스도께서 역사했던 사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의 참소자를 이기신 그들의 중보자의 능력을 나타내셨다. PK 583.1
계시 중에 선지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서서 그의 고통당하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약속들이 성취되기를 위하여 간구할 때에 사단은 일어나서 대담하게도 그를 저항하였다. 사단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총을 회복할 수 없는 이유로서 그들의 범죄를 지적하였다. 사단은 그들을 자기가 사로잡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들은 자기 수중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다. PK 583.2
대제사장은 사단의 참소에서 자기 자신이나 그 백성을 방어할 수 없었다. 그는 이스라엘이 죄가 없다고 주장하지 아니한다. 그가 그들의 대표자로 백성의 죄악들을 상징하는 더러운 옷을 입고 그 천사 앞에 서서 그들의 죄를 자복한다. 그리고 그는 그들의 회개와 겸비를 지적하면서 죄를 용서하시는 구주의 자비에 의지한다. 믿음으로 그는 하나님의 약속들을 주장한다. PK 583.3
그 때에 죄인들의 구주시요 그리스도이신 그 천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심으로 당신의 백성의 참소자를 침묵시키신다.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슥 3:2). 오랫동안 이스라엘은 고통의 풀무 가운데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저희 죄악들 때문에 사단과 그 대리자들이 그들을 멸하려고 불을 지른 화염 중에 거의 삼키운 바 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을 꺼내시려고 당신의 손을 펴셨다. PK 584.1
여호수아에 의한 중재가 가납되었을 때에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는 명령이 내리고 그 천사는 여호수아에게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고 말한다.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혔다(슥 3:4, 5). 여호수아 자신의 죄와 그 백성의 죄가 사함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아름다운 옷”을 입었으니 곧 그리스도의 의가 그들에게 부여되었다. 여호수아의 머리에 쓴 관은 제사장들이 쓰는 그런 관이었고 “여호와께 성결”(출 28:36) 이라고 새긴 패가 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전에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하나님의 성소에서 그분의 앞에 봉사할 자격이 있음을 의미하였다. PK 584.2
그 천사는 이제 여호수아에게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슥 3:7). 만일 순종하면 그는 재판관으로 성전과 모든 봉사를 주관하는 자로 높임을 받을 것이다. 그는 이 세상에서도 수행하는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행하겠고 마침내 그는 하나님의 보좌를 두른 영광 받은 무리에 가담할 것이다. PK 584.3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이라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슥 3:8). 오실 구원자의 손에 이스라엘의 소망이 놓여 있다. 여호수아와 그 백성이 용서를 받았던 것은 오실 구주께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통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회복하였다. 그리스도의 공덕을 힘입어 그들이 만일 그분의 길로 행하고 그분의 법도를 지킨다면 그들은 “예표의 사람이” 될 것이며 세상 열국 중에 하늘의 선민으로서 높임을 받을 것이다. PK 585.1
사단이 여호수아와 그 백성을 참소한 것처럼 각 시대를 통하여 그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구하는 사람들을 참소한다. 사단은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계 12:10)이다. 악의 권세에서 구원함을 받고 그 이름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영혼에게 투쟁이 반복된다. 결정적인 원수의 저항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으신바 된 자는 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 당시에 이스라엘의 희망이요 그들의 방벽이요 그들의 의요 구속자이셨던 그분이 여전히 오늘날의 교회의 소망이시다. PK 585.2
여호와를 찾는 자들에 대한 사단의 참소는 그들의 죄를 보고 불쾌하므로 일어난 것이 아니다. 사단은 그들의 결함 있는 성품을 크게 기뻐한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그들의 범죄를 통해서만 그들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의 참소는 다만 그리스도께 대한 그의 적의에서 일어난다. 구속의 경륜을 통하여 예수께서는 인간 가족에 대한 사단의 지배력을 깨뜨리시고 그의 권세로부터 영혼들을 구원하신다. 대 반역자의 모든 증오와 악의는 그가 그리스도의 최상권의 증거들을 볼 때에 분기되어 극악한 권세와 교활한 수단으로 구원을 받아들인 인간 자녀들을 그리스도에게서 분리시키려고 노력한다. 사단은 사람들을 회의주의(懷疑主義)로 인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대한 신뢰심을 잃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떨어지게 한다. 그는 그들을 유혹하여 율법을 범하게 하고는 그들을 자기의 포로라고 하면서 자기에게서 그들을 취하는 그리스도의 권리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한다. PK 585.3
사단은, 하나님께 용서와 은혜를 구하는 자들은 그것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죄악을 제시하여 낙담시키려 한다. 사단은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대적하여 끊임없이 고소할 기회를 찾고 있다. 사단은 그들의 최선의, 최고의 받으실 만한 봉사까지라도 불순하게 보이도록 하려고 노력한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교활하고 잔인한 계교로써 사단은 그들을 정죄하려고 노력한다. PK 586.1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는 원수의 비난을 막을 수 없다. 인간은 죄로 물든 옷을 입은 채 자기의 죄를 자복하며 하나님 앞에 선다. 그러나 우리의 대변자 예수께서는 회개와 믿음으로 자기의 영혼을 지켜 주시도록 당신께 맡기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열렬히 탄원하신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변호하시고 갈바리의 힘 있는 논증으로 그들의 참소자를 이기신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순종하심으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세를 받으셨고 범죄한 인간을 위하여 당신의 아버지께 자비와 화해를 구하신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백성의 참소자에게 말씀하신다.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들은 내 피로 산 자들이요, 타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다.” 그리고 믿음으로 당신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슥 3:4)는 보증을 주신다. PK 586.2
그리스도의 의를 옷 입은 사람들은 모두 층실하고 참된 선민으로서 당신의 앞에 설 것이다. 사단은 구주의 손에서 그들을 빼앗아 갈 능력이 없다. 참회와 믿음으로 그분의 보호를 구한 사람들은 한 영혼이라도 원수의 세력 아래 들어가도록 그리스도께서 허락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나의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로 더불어 화친할 것이니라”(사 27:5)는 말씀으로 서약하신다. 여호수아에게 주어진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면)…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슥 3:7)는 약속은 모든 사람에게 주신 약속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이 세상에서라도 그들 곁에 행하겠고 그들은 마침내 하나님의 보좌를 옹위한 천사들 가운데 설 것이다. PK 587.1
여호수아와 천사에 대한 스가랴의 계시는 특별한 힘으로 대속죄일의 마지막 장면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의 경험에 적용된다. 그 때에 남은 교회는 큰 시련과 고통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용과 그 군대의 분노를 당할 것이다. 사단은 세계를 그의 종으로 간주하고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까지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최상권을 반대하고 있는 적은 무리가 있다. 만일 사단이 그들을 세상에서 말살시킬 수 있다면 그는 완전히 승리를 얻을 것이다. 사단이 이스라엘을 멸하려고 이방 열국들을 충동했던 것처럼 그는 멀지 않은 장래에 세상의 악한 세력들을 충동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멸하려 할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인간의 명령을 순종하라는 요구를 받을 것이다. PK 587.2
하나님께 충실한 사람들은 협박과 탄핵과 배척을 당할 것이다. 그들은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눅 21:16)에게 배반당하여 죽기까지 할 것이다. 그들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의 자비에 있고 그들의 유일한 방벽은 기도가 될 것이다. 여호수아가 그 천사 앞에서 간청했던 것처럼 남은 교회도 마음을 찢고 변치 않는 믿음으로 그들의 대언자 예수를 통하여 용서와 구원을 호소할 것이다. 그들은 저희 생활의 악함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저희 연약함과 무가치함을 알고 급기야 절망에 빠지려 한다. PK 588.1
유혹하는 자는 그가 여호수아를 대적하려고 서 있었던 것처럼 그들을 참소하려고 선다. 그는 그들의 결함 있는 품성 곧 그들의 더러운 옷을 지적한다. 그는 그들의 구주께 욕을 돌린 그들의 나약함과 어리석음과 배은망덕의 죄와 그리스도와 같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한다. 그는 그들의 경우는 희망이 없으며 그들의 더러운 얼룩은 결코 씻어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 그들을 위협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그들의 믿음을 파괴하여 그들로 그의 유혹에 굴복하게 하고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충성심에서 돌아서게 되기를 바란다. PK 588.2
사단은 그가 하나님의 백성을 유혹해서 범하게 한 죄악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저희의 죄로 인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상실했다고 선언하고 자기가 그들을 멸할 권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을 대적하는 그의 비난이 옳다고 역설한다. 그는 자기가 하나님의 은총에서 제거된 것과 똑같이 그들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단은 이렇게 말한다. “이들이 하늘에 있던 내 자리와 나와 연합한 천사들의 자리를 차지할 백성인가?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노라고 공언하나 과연 그 계명을 지키는가?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는가? 그들은 세상의 사물을 사랑하지 아니하였는가? 그들의 생활의 특색을 이룬 죄악들을 바라보라. 그들의 이기심과 악의와 상호간의 증오심을 보라. 하나님은 나와 내 천사들을 당신 앞에서 추방시키시고 동일한 죄를 범한 자들에게 상을 주실 것인가? 여호와여, 공의로운 당신은 이 일을 하실 수 없나이다. 공의는 그들에게 내릴 선고를 요구한다.” PK 588.3
그러나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은 범죄하기는 하였지만 자기 자신들은 사단의 대리자들에게 지배되도록 버려두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저희 죄를 회개하고 겸손과 참회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그들의 주님이신 거룩한 대언자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호소하신다. 그들의 배은망덕으로 몹시 욕을 당하셨으나 그들의 죄와 회개를 아시는 주께서는 “사단아 여호와께서 너를 꾸짖으시니라. 나는 이 영혼들을 위하여 내 생명을 주었노라. 그들은 내 손바닥에 새겨져 있다. 그들의 품성이 불완전하고 저희 노력이 실패했을지라도 그들은 회개하였고 나는 그들을 용서하고 가납하였노라”고 말씀하신다. PK 589.1
사단의 공격은 강하고 그 기만은 음흉하나 여호와의 눈은 당신의 백성에게 있다. 그들의 고통은 크고 풀무불은 그들을 삼켜 버릴 것처럼 보이나 예수께서는 불에 연단된 금처럼 그들을 건지실 것이다. 그들에게서 세속적인 것은 제거되고 그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이 완전히 나타날 것이다. PK 589.2
때때로 우리 주님은 교회의 위기와, 원수가 교회에 입힌 손해를 잊으신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잊지 않으셨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당신의 교회처럼 그렇게 사랑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속적 정책이 교회의 역사를 더럽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사단의 유혹에 굴복 당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잘못 전하는 자들을 벌하시나 성실히 회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나타내실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품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당신께 힘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실 것이다. PK 590.1
말세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에서 행해지는 가증한 일들로 인하여 탄식하고 통곡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짓밟는 위험을 악인들에게 눈물로써 경고하고 말할 수 없는 슬픔으로 여호와 앞에 회개함으로 스스로 겸비할 것이다. 악인들은 그들의 슬퍼함을 조소하고 그들의 엄숙한 호소를 조롱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의 고민과 겸비는 죄의 결과로 잃어버렸던 품성의 힘과 고상함을 다시 얻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이다. 그들이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가고, 그들의 눈이 당신의 완전한 순결함에 고착되어 있는 까닭에 그들은 그처럼 분명하게 죄가 극악함을 분별하는 것이다. 온유와 겸손은 성공과 승리의 조건들이다. 영광의 면류관은 십자가 아래서 머리 숙이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PK 590.2
충실하게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말하자면 하나님께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스스로는 알지 못한다. 사단에게 충동을 받은 이 세상 통치자들은 그들을 멸하려고 찾고 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자녀들의 눈이 도단에서 엘리사의 종의 눈이 열렸던 것처럼 열릴 수 있었더면 그들은 저희를 둘러 진치고 어둠의 군대를 저지하고 있는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았을 것이다. PK 590.3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음의 순결을 간청하면서 당신 앞에서 저희 마음을 찢을 때에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는 명령이 내리고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슥 3:4)는 격려의 말씀을 주신다. 흠 없는 그리스도의 의의 예복이 시련과 시험을 받은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진다. 멸시를 받은 남은 무리들은 영광스러운 의복을 입고 다시는 세상의 부패로 더럽혀지지 아니한다. 그들의 이름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남아 있고 각 시대의 충성스러운 사람들 중에 기록된다. 그들은 기만자의 간계를 물리쳤고 용의 포효(咆哮)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충성을 돌이키지 아니하였다. 이제 그들은 유혹하는 자의 책략에서 영원히 안전하다. 그들의 죄는 죄의 창시자에게 전가된다. 그들의 머리에는 “정한 관”이 씌워진다. PK 591.1
사단이 비난을 퍼붓고 있는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거룩한 천사들은 여기저기를 왕래하면서 충성스러운 사람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설 사람들인데 그들의 이마에는 아버지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들은 보좌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를 것인데 그 노래는 땅에서 구속함을 입은 십사만 사천 명밖에는 배울 수 없는 노래이다. “이 사람들은…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 14:4, 5). PK 591.2
이제 다음과 같은 천사의 말이 완전히 이루어진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이라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슥 3:8).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백성의 구속자와 구원자로서 나타나신다. “예표의 사람”인 남은무리는 이제 하나님과 어린양 앞에서 순례 생활의 눈물과 굴욕을 기쁨과 명예로 대신한다. “그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에 있어 생존한 자 중 녹명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라”(사 4:2, 3). PK 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