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생애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다만 온유하고 인내하고 겸손하고 친절한 것만이 아니다. 물론, 이런 덕행도 있어야 하지만, 거기에 또 용기와 힘과 정력과 굳센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지시하신 길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극기의 길이다. 이 길에서 많은 곤란과 실망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강한 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GW 290.1
정력적인 사람이 요구된다. 즉, 앞에 놓인 장애물이 다 치워져서 앞길이 평탄하게 되기를 기다리지 않는 자, 새 열심으로서 의기가 상한 일꾼들의 기운을 다시 북돋우어 활동하게 하는 자, 마음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으로 뜨겁고 그 손이 강하여 주의 일을 능히 할 수있는 자가 현재 필요하다. GW 290.2
선교 사업에 종사하는 자 중에는 의지가 약하고 용기와 활기가 없고 쉽게 낙담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기력이 부족하다. 그들은 또 무엇을 힘있게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특성 곧 열성을 불타게 할 활기와 정력이 없다. 일에 성공하고자 하는 자는 용기 있고 희망이 충만하여야 하며, 소극적 미덕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미덕도 계발시켜야 한다. 또한, 노를 쉬게 하는 유순한 대답을 하여야 할 것이나, 이와 반면에 악을 물리칠 영웅적인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견디는 사랑과 함께 그의 감화력을 힘있게 나타낼수 있는 강한 성품을 가져야 한다. GW 290.3
어떤 사람은 성품이 굳세지 못하다. 또, 그들이 세우는 계획과 목적도 확고하고 일정하지가 못하다. 이런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별로 쓸모가 없다. 그러므로, 이런 약하고 결단성이 없고 무능함을 없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참 그리스도인의 성품 가운데는 어떤 역경에서라도 조금도 변하거나 굽히지 않는 굳은 의지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덕적 정신력과 사람의 아첨이나 뇌물과 위협에서도 변치 않는 성실한 성품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GW 290.4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하여 모든 기회를 이용하고, 또 이를 행하기 위해서 전력하며 항상 그 신성하고 지극히 중대한 책임을 자각하기를 바라신다. GW 291.1
많은 사람들은 능히 훌륭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들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으므로 별로 큰일을 하지 못한다. 세상에는 인생에 대한 아무 큰 목적이 없고 또 달하고자 하는 높은 표준도 없이 헛되이 일생을 보내는 자가 무수하다. 그 한 가지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과소 평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무한한 값을 치르셨으므로 당신이 지불하신 값대로 우리가 자신을 평가하기를 원하신다. GW 291.2
결코 낮은 표준에 만족하지 말라. 아직 우리는 달하여야 할 표준에 이르지 못하였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추리력을 주신 것은 일 없이 한가히 있게 하거나 혹은 세상의 더러운 이익을 추구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요 그 능력을 최대 한도로 발달시켜 아름답고 깨끗하고 고상하게 하여 주의 나라를 널리 전파하는 사업에 사용하도록 주신 것이다. GW 291.3
그대가 어떤 지위에서 일하든지 동기를 나타내며 성품을 발달시키고 있음을 기억하라. 또, 무슨 일을 하든지 정확히 하고 부지런히 할 것이며, 쉬운 일을 찾으려는 못된 버릇을 고치라. GW 291.4
일상 사무에 나타나는 그 같은 정신과 원칙은 그 온 생애에까지 미치게 된다. 정한 일만 하여 정한 급료만 받고자 하며 수양과 훈련을 받지 않고 일할 준비를 갖추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에 필요로 하는 자가 아니다. 육체와 정신과 도덕적 능력을 할수 있는 데까지 적게 쓰려고 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풍성한 축복을 부어 주실 수 있는 일꾼이 아니다. 그들의 좋지 않은 모본은 다른 사람에게까지 옮게 된다. 또, 그들의 동기는 이기적인 것이다. 사람의 감독을 받아야 하고, 또 맡겨 준 일 이외에는 다른 일을 할 줄 모르는 자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을 자가 못 된다. 활기가 있고 성실하고 부지런한 일꾼, 즉 하여야 할 일은 무엇이든지 기꺼이 행하는 일꾼이 필요하다. GW 291.5
많은 사람들은 실패를 꺼려 하여 책임을 회피함으로써 무능한 자가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책임으로나 연구로나 그 밖의 다른 모든 기회로도 얻을 수 없고 단지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다. GW 292.1
인간이 환경을 만드는 것이요, 환경이 인간을 만들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환경을 일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 또,우리는 환경을 지배할 것이고, 환경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 GW 292.2
흔히 유력한 사람이라고 칭함을 받는 사람은 여러 가지 방해와 반대와 좌절을 당해 본 사람이다. 그들은 있는 모든 힘을 활용함으로써 화가 변하여 복이 되게 한다. 또, 그들은 자립 정신을 갖는다. 그리고, 투쟁과 곤란을 맞게 될 때에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심과 힘을 길러 주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 GW 292.3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못해 일하시거나 또 일을 시간으로 따지지 않으셨다. 그분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모든 시간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일하셨다. 낮에는 종일 피곤하게 일하셨고, 밤에는 밤새도록,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도로써 하늘 아버지께 은혜와 인내심을 간구하셨다. 당신의 인성을 강하게 하시며, 기만적인 악한 원수를 대항할 마음의 무장을 하시며, 또 인류를 향상시키는 큰 사명을 성취할 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갖기 위해서 통곡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리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역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고 말씀하신다. GW 292.4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4)라고 말하였다. 이것은 그의 행위의 실제 원칙이며 또 그의 행동의 원동력이었다. 그는 일을 하다가 잠시라도 그의 열심이 줄어드는 듯하면 십자가를 한 번 쳐다봄으로 다시 마음의 허리띠를 동이고 극기의 길로 향하여 매진하였다. 그는 또한 믿는 형제들을 위해 일할 때에 그리스도의 희생에 나타난 무한한 사랑과 그 저항할 수 없는 강권하는 힘에 많이 의존하였다. GW 293.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8:9)한 그의 호소는 얼마나 간절하고 또 감명 깊은 호소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 자기를 낮추어 지극히 낮은 곳으로 내려오시사 희생의 길 위에 발을 올려 놓으신 후에 그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조금도 물러서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하늘 보좌로부터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자신을 위하여 조금도 편안한 쉼이 없었다. 인류에 대한 그분의 사랑은 모든 모욕과 능욕을 달게 받을 수 있게 하였다. GW 293.2
바울은 우리에게 권고하기를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라고 하였다. 다시, 그는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4-8) GW 293.3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을 위해 일할 특권을 가지고 싶어할 것이다. 또, 그 마음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푸신 큰 은혜를 생각하고 한없는 사랑과 감사함으로 감동된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사업에 자기의 모든 힘을 바쳐 일함으로써 그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표시하고자 한다. 그는 또한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구속받은 기쁨을 나타내고자 하여, 오히려 고역과 고난과 희생을 환영한다. GW 294.1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참 일꾼은 자기의 최선을 다해 일한다. 왜냐하면, 주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는 그와 같이 해야 하는 까닭이다. 또, 하나님의 요구하심에 부족함이 없이 행하며 자기의 모든 재능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한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모든 의무를 유감없이 수행한다. 그의 오직 한 가지 희망은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고 완전한 봉사를 받으시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GW 294.2
보습과 번제단 사이에 한 황소를 그린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엔 밭을 갈게 하든지 혹은 희생 제단에 제물로 바치든지 “어디에 쓰든지 이를 위해 준비되었다”라고 글이 적혀 있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참 자녀들이 가져야 할 태도인데, 곧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이면 어느 곳으로나 나아가 기꺼이 자기를 부인하고 구주 예수님의 사업을 위해 희생적으로 봉사하는 것이다.―MH, 497-502. GW 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