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종들에게는 저들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할 엄숙한 책임이 있다. 젊은 제자들을 점차적으로 지혜롭게 앞으로 인도하여 향상하게 할 것이며, 모든 중요한 교리들을 가르쳐야 한다. 결코 진리를 조금이라도 숨기지 말 것이요, 또 처음 두서너 집회를 통해서 모든 진리를 다 가르치려고 하지 말 것이다. 교사는 먼저 자기 마음에 하나님의 성령을 받고, 서서히 조심성 있게 청중들에게 때를 따라 적당히 양식을 공급해 줄 것이다. GW 367.1
목사는 진리의 이론을 받아들인 자들이 참으로 성화시키는 능력의 감화를 깨닫고 진정으로 회개하기 전에는 그의 임무를 마친 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좌우에 날선 검인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을 쪼개고 양심을 깨우치면 그것으로 넉넉한 줄로 생각하는 자들이 많으나, 사실은 이제 일이 시작된 것에 불과할 뿐이다. 일단 좋은 감화를 끼쳤을지라도 기도와 조심성 있는 노력으로써 그 감화를 뿌리 박게 하지 않으면, 사단이 그것을 빼앗아 갈 것이다. 교역자는 자기가 행한 일에 만족을 느낄 것이 아니라 진리의 보습으로 더 깊이 갈아야 한다. 진리를 연구하는 자들의 사상을 바로 지도하고 그들에게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노력할 때에,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GW 367.2
흔히 일을 미완성 상태로 내버려 두는 일이 많은데, 대개 그 일은 거의 무가치하게 된다. 때로는 일단의 무리가 진리를 받아들이고 나면 목사는 곧 다른 새 지방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 때로는 일을 잘 검토해 보지도 않고 목사가 떠나가 버리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일을 마치지 않고 버려 두는 것은 더욱 해가 되므로, 목사는 반드시 시작한 일을 끝마쳐야 한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기 알맞게 개간된 밭처럼 무용한 밭은 없다. 이와 꼭 같은 방법으로 일함으로써 사단의 시험과, 진리를 거절한 타 종파의 교인들의 반대를 받으며, 다시는 그들을 건질 수 없는 지경에 빠지는 영혼들이 많다. 만일, 목사가 그 일을 철저히 완성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 일을 그만두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GW 367.3
모든 새로운 개심자들에게, 열심 있는 노력과 꾸준한 연구로써만 영원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마음 속에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우리가 가르치는 진리를 믿고 회개하는 자들 중 십중 팔구는 이전에 성경을 열심히 연구해 보지 않던 자들이다. 왜냐하면, 일반 다른 교회에서는 성경을 진정으로 연구하는 일을 거의 볼 수 없는 까닭이다. 그 교인들은 목사가 전부를 대신해서 성경을 연구하여 그것을 설명해 주기를 기대한다. GW 368.1
대개, 기본 원칙을 이해하기 위하여 깊이 연구해 보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자들이 많다. 그 진리에 대해 반박을 당할 경우에, 그들은 그 진리의 이론과 진리를 말하지 못한다. 그들은 진리를 믿도록 이끌림을 받았으나 진리의 본질에 대해서 충분히 가르침을 받지 못하였고 또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 세심히 연구해 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의 신앙심이 하나의 형식으로 퇴폐해 버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또 처음에 저들을 깨우쳤던 그러한 호소를 듣지 못하여 실상 영적으로 죽게 된다. 진리를 받은 자들이 완전히 회개하고 생애와 성품에 철저한 변화가 없는 한, 또 그 마음을 영원한 반석이신 그리스도께로 향하지 않는 한, 시련의 시험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그 목사가 떠나가 버리면 새로운 맛은 없어져 버리고, 진리는 그 매력을 잃고 또 그들은 거룩한 감화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GW 368.2
주의 사업을 서툴고 어설프게 해서는 안 된다. 한번 일을 착수한 이상, 목사는 그 일을 철저하게 하여야 한다. 또, 목사는 열심 있는 노력과 하늘의 축복으로써 개심자들에게 그들의 책임을 진정으로 깨닫게 하고, 또 그 맡은 의무를 다하게 하기 전에는 그 일에 만족을 느껴서는 안 된다. 비록 그가 맡은 자들을 원만히 가르치고 다른 곳으로 떠날지라도, 그 사업에서 자기가 책임을 면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더 굳게 그 사업과 연관하게 되는 것이다. GW 369.1
결코, 목사는 강단의 설교에만 자기의 사업을 한정시키지 말고, 청중들을 직접 개인적으로 돕지 않은 채 방임해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괴로움들이 어떤 것인지를 알도록 힘쓰며, 진리에 관심을 가진 자들과 이야기하며, 함께 기도하며, 또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골 1:28)기 위해서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 성경을 가르치되 마음 속에 깊이 확신을 넣어 주도록 솔직하고 힘있게 가르쳐야 한다. 사람들은 성경을 잘 알지 못하므로, 죄와 죄의 용서함에 대해서 실제적이고 명확한 교훈을 줘야 한다. GW 369.2
교역자는 다음에 오는 사람이 그 일을 하겠지 하고 그 일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결코 어떤 일을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일이 이렇게 되면, 다음 번의 다른 목사가 와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요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믿음이 퇴보된 어떤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진리를 처음 가르쳐 준 이전 목사님은 이런 것들을 말하지 않던데요!”라고 말하게 된다. 오히려, 그 말을 듣고 불쾌감을 가지게 된다. 또, 어떤 이들은 십일조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하여, 진리를 믿고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행하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를 그들 앞에 내놓으면, “우리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는데”하고 그 이상 더 나아가기를 꺼려 한다. 비록 진리를 처음에 전한 사람이 그의 노력으로 교회에 몇 사람을 더 증가시켰는지는 몰라도 만일 그가 이들을 좀더 충실하고 철저히 가르쳤다면 얼마나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왔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믿는다고 공언만 하고 아직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은 60명보다 진리를 믿고 완전히 회개한 6명을 인해서 더욱 기뻐하신다. GW 369.3
진리를 받아들인 자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표로서 하늘 창고에 십일금을 드리도록 힘써 가르치는 것은 목사가 해야 할 일이다. 새로운 개심자들에게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반드시 돌려야 한다는 것을 밝히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십일조를 바쳐야 할 것에 대해서 너무도 분명히 말씀하셨으므로, 그 일을 무시할 만한 티끌만한 구실도 있을 수 없다. 이 점에 대해 가르치기를 게을리하는 자는 그의 사업의 가장 중대한 일을 내놓는 것이다. GW 370.1
목사들은 또한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사업과 관련된 다른 짐들을 져야 할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켜 줘야 한다. 이 일에는 아무도 면제될 수 없다. 교인들은 하나님의 사업의 각 분야에 그들의 관심과 지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이제, 우리 앞에 커다란 선교의 문이 열렸다. 그러므로, 이 일에 대해서 우리는 거듭거듭 생각하고 심사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교인들에게 반드시 인식시켜 주어야 할 것은, 영생을 얻는 것은 말씀을 듣는 자가 아니요 말씀을 행하는 자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역시 그리스도의 은혜에 동참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진리가 진전하도록 그들의 뜻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또 자기 자신을 전부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것을 교인들에게 가르쳐 줘야 한다. GW 370.2
어떤 목사들은 쉽게 그 사업으로부터 돌아선다. 그들은 가정 문제로 인해 실망하고 그 사업에서 물러나며, 따라서 점점 커가던 흥미를 주의하지 않음으로 사라지게 한다. 진리를 전파하기 위한 일이 착수되면, 그 일을 담당한 목사는 책임을 느끼고 그 사업을 추진시키기 위해서 충실히 그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 만일, 그의 수고에 결과가 없는 것같이 보이거든, 열심 있는 기도로 그 일에 대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도록 노력하라. 또, 그는 자신을 살피는 가운데 하나님 앞에 마음을 겸손히 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그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소기의 결실을 맺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여 만족을 얻기까지 겸손히 그의 일을 계속하여야 한다. GW 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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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산 제물로 제단에 바치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훌륭한 봉사라도 가납하지 않으신다. 근본이 거룩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직 하나님께서 가납하실 건전하고 온전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세상의 욕망과 세상적인 사업 및 인간의 거대한 계획과 목적은 모두 들의 풀과 같이 죽어 없어질 것이나, “지혜 있는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7T, 248, 249. GW 3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