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현세에 있어서도 진리가 당신의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드러나게 할 계획이시다. 이 진리를 깨닫는 유일한 한 가지 길이 있는데, 그것은 말씀을 주신 성령의 계발하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고전 2:11, 10)기 때문이다. 구주께서는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아래와 같은 약속을 주셨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 16:13, 14). GW 297.1
베드로는 형제들에게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벧후 3:18)고 권고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자라 가고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점점 더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또, 그들은 거룩한 진리 가운데서 새 빛과 아름다움을 찾게 될 것이다. 이것은 교회 역사에 있어서 어느 시대에나 그러하였고 앞으로도 끝까지 계속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영적 생애가 퇴보된 때에는 그에 따라 진리에 대한 지식도 더 이상 향상되지 못하였다. 사람들은 이미 성경에서 얻은 지식에 만족하고 해이해져서 성경을 더 깊이 연구하지 않으려 한다. 또, 그들은 보수적이 되어 할 수 있는 대로 토론을 회피하려고 한다. GW 297.2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아무런 논쟁이나 또는 소란한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것이 건전한 교리를 굳게 믿고 있다는 단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는 오히려 그들이 진리와 오류를 확실히 구별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다. 성경 연구로써 새로운 의문들이 발생되지 않고, 또 사람들 사이의 의견의 차, 즉 자기가 믿는 진리가 그런가 하여 스스로 성경을 더 연구하게 하는 그런 것이 없는 때에는 옛날과 마찬가지로 지금에도 전설을 믿고 자기도 알지 못하는 것을 섬기는 자들이 많을 것이다. GW 298.1
나는 현대 진리를 아노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상은 자기가 믿는 바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자기가 믿는 믿음의 증거를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위한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확실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련의 때가 이를 때에는, 현재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처해 있는 입장에 대해서 뚜렷한 이유를 밝혀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않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험을 당해 보기 전까지는 그들은 자신의 무지함을 알지 못하였다. GW 298.2
또, 교회 안에는 자기가 믿고 있는 바를 다 알고 있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많으나, 실상 논쟁이 생길 때에 비로소 그들은 자신의 논거가 불충분함을 깨닫게 된다. 혹, 같은 신자들로부터 따로 떨어져서 홀로 자기의 신앙을 밝히 설명하여야 할 입장에 서게 될 때에는, 전에 받아들였던 진리에 대하여 얼마나 잘 알지 못하고 있는지 자신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분명히, 우리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지혜 대신에 인간의 지혜를 중요시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인간에게 향하는 일들이 있었다. GW 298.3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깨우치실 것이다. 만일, 다른 방법으로 되지 않을 때에는, 저들 가운데 이단이 들어오게 하여 그것으로 저들을 체로 쳐서 알곡과 쭉정이로 갈라놓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말씀을 신봉하는 모든 자들이 잠에서 깨어나기를 요청하신다. 이제 우리에게 이 시대에 적절한 귀중한 빛이 임하였으니, 그것은 곧 우리 앞에 있는 위험을 보여 주는 성경 진리이다. 이 빛으로 우리는 성경을 부지런히 공부하며 우리의 현재 입장을 매우 세밀히 검토하여야 한다. GW 299.1
하나님께서는 진리가 지닌 모든 의의와 명제들을 금식과 많은 기도로써 철저하고 또 꾸준히 살펴보기를 원하신다. 신자들은 진리가지닌 개념들을 잘못 인식하고 단순히 추측만 하고 그저 지낼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을 하나님의 말씀의 반석 위에 굳게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함으로써, 시련의 시기가 이르고 또 의회 앞에 서서 자기의 신앙을 답변할 경우를 당할 때에라도 온유와 두려움으로 능히 그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GW 299.2
진리에 관해 계속 논의하며 토론하라. 우리가 세상에 내놓는 문제들은 우리들에게 매우 실제적인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기본 신조로 생각하는 교리를 주장할 때에 근거가 확실치 않는 논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논증은 반대자의 반대를 막을 수는 있을지 모르나 그에게 그 진리를 존중하도록 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반대자의 의문을 풀어 주고, 또 더 따져 볼 여지가 없고 근거가 확실한 논증을 하여야 한다. GW 299.3
논쟁을 일삼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공정하게 다루지 못하게 될 위험이 많다. 반대자를 만날 때에, 우리는 그에게 말씀을 신뢰하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마음 속에 확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하는 데 열심히 노력하여야 한다. GW 299.4
아무리 지식이 향상되었다 할지라도, 잠시나마, 더 큰 빛을 얻기 위하여 성경을 더 깊이 계속해서 연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지 말라.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예언을 연구하는 자가 되도록 각각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빛을 보기 위하여 항상 깨어 있어서 진리의 아침 빛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많은 기도와 연구를 통하여,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더 밝은 빛을 받게 될 것이다. GW 300.1
하나님의 백성들이 편안히 앉아서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에 만족하여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때에는, 하나님께서 결코 그들에게 은혜를 주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저희에게 비추이는 빛을 더 많이 받고 또 항상 더 풍성히 받기 위하여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하기를 원하신다. GW 300.2
현재의 교회의 태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그들 속에는 자기를 과신하는 마음이 있어서, 진리와 빛을 더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 우리는 지금 사단이 우리의 좌우, 앞뒤 사방에서 맹렬히 활동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나, 주의 백성 된 우리는 아직 잠자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한 소리를 발하여 주의 백성들이 그 소리를 듣고 깨어 활동하게 되기를 원하신다.―5T, 703-709. GW 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