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고문으로 삼고, 또 빛을 얻기 위하여 성경을 상고할 때 하늘 천사들이 다가와 마음을 감화시키고 총명을 주어서,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30)라는 말씀이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에 그처럼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 그리스도인임을 자처하는 청년들 가운데서 더 이상의 경건을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거의 죄를 피하고 품성 가운데 있는 모든 더러운 흔적을 깨끗게 하기 위하여 하늘의 충고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훈계를 따르지 아니하며, 은혜와 하늘의 지혜를 찾지 아니한다. 다윗은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나로 주의 법도의 길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사를 묵상하리이다” (시 119:27). MYP 427.1
청년들의 마음과 연장자들의 마음이 올바른 지도 하에서 서로 교제한다면 그들은 고상한 문제를 대화의 주제로 삼을 것이다. 마음이 순결하고 사상이 하나님의 진리로 고상하게 될 때 언어는 곧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잠 25:11)와 같은 성질을 띄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이해력과 행습, 그리고 심지어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자들이 만족하고 있는 낮은 표준을 갖고서는 그들의 대화가 저열하고 무익할 수밖에 없다. 이는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고전 15:47) 것으로 진리의 향기, 하늘의 향기가 되지 못하고 양식 있는 세상 사람들의 수준에도 이르지 못한다. MYP 4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