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사도들이 체포되어 투옥되었고 이 사건을 심리하기 위하여 산헤드린 회원들을 소집하였다. 산헤드린 회원들 외에 많은 학자들도 초청하여 백성을 미혹하는 이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협의하였다.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저희가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쳤다. SR 255.1
사도들이 신자들 앞에 나타나 천사가 어떻게 저들을 파수병들의 한가운데로 통과하게 한 것과 제사장과 관원들이 중지시킨 그들의 일을 다시 시작하라고 명한 것을 자세히 들려주자 신자들은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 SR 255.2
회의를 하는 가운데에 제사장과 관원들은 사도들에게 폭동의 책임을 지우고 또한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죽인 일과(행 5:1-11) 제사장의 권위를 찬탈 하려고 모의했다는 죄목으로 고발하여 처형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반 민중이 흥분하여 들고 일어나 예수를 처형한 것처럼 사도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 많은 자들이 유대 권력층의 전제적인 정치에 싫증이 나서 어떤 결정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이 사람들이 사도들의 신앙에 흥미를 가지고 이것을 받아들여 예수를 메시야로서 인정하게라도 된다면 온 백성의 분노가 제사장들에게 집중되어 그리스도를 살해한 책임을 지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강경한 수단을 취하려고 결심하였다. 제사장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옥에 있는 줄만 알고 사람을 보내어 그들을 데려오라고 명하였다. 그러나 옥문은 굳게 잠기고 간수도 문에 있는데 죄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할 때에 제사장들은 심히 놀랐다. SR 255.3
잠시 후에 “옥에 가두었던 사람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더이다” 하는 보고가 들어왔다. 사도들은 큰 이적으로 옥에서 구출되었으나 심문과 형벌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리스도께서 저희와 함께 계셨을 때에 “너희는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사실과 그들과 함께 하심에 대한 보증을 주셨다. 이제는 저희가 전하는 예수를 위하여 몸소 고난을 당할 차례였다. 백성들은 그들이 보고 들은 것 때문에 깊은 감동을 받은 터이어서 제사장과 관원들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사도들을 대적하게 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SR 2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