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를 여행한 지 사흘이나 되었지만 마실 만한 좋은 물을 찾을 수 없었다. 저희는 목마름을 이기지 못하여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고 하셨다. SR 126.1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신의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였다. 저희는 광야에서 어려움을 참으려 하지 않았다. 저희는 길에서 곤난을 만나면 그것을 극복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곤 하였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면 그들은 그들 앞에 오직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SR 127.1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상 굶주림의 고통은 맛보지 않았다. 저들은 당장 필요한 양식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앞날을 걱정하였다. 그들은 오랫동안 광야를 여행하는 동안에 저희가 그 당시에 가지고 있던 양식만으로 어떻게 먹고 지낼 수 있을까를 볼 수 없었으며, 불신 가운데서 그들은 저희 자녀들이 굶어 죽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식량이 떨어져가고 곤난하게 될 때 그들이 이 때까지 도와주신 하나님께 마음을 돌이켜 당신을 믿게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장이라도 돕기 위해 준비하고 계셨다. 만일 저희가 도움이 필요될 때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끊임없는 보호의 표를 나타내실 것이었다. SR 127.2
그러나 그들은 저희 눈으로 주님의 능력의 끊임없는 증거를 볼 수 없으면 하나님을 신뢰하려고 하지 않는 듯했다. 만일 그들이 참 믿음과 하나님께 대한 굳은 신념을 가졌더라면 여호와께서 그분의 기이하신 방법으로 저희를 노역에서 구원하신 후로는 불편이나 장애나 혹은 실제적 고난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견뎠을 것이다. 만일 저희가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면 여호와께서는 아무 질병도 저희에게 임하지 않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SR 127.3
하나님께서 주신 이 확실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저희 자녀들이 굶어 죽으리라고 미리 걱정하는 것은 범죄적인 불신이었다. 저희는 애굽에 있을 때에 과중한 노역으로 심한 고통을 당했었다. 저희의 자녀들이 살해당했으며 그들의 고뇌어린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써 그들을 구출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저희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며 넓고 좋은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SR 127.4
그러나 저희는 그 곳까지 가는 도중에 당할 어떤 고난을 생각하고 미리 걱정에 빠졌다. 저희가 애굽 사람들을 섬길 때에는 많은 고난을 참았으면서도 이제 하나님을 섬기게 되자 고난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시련을 당하면 그들은 음울한 의심을 품고 깊은 낙담에 빠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충성된 종 모세를 원망하며 불평하고 자기들이 당하는 시험의 원인을 다 그에게 돌렸다. 또한 저희가 고기 가마 곁에 앉아 고기와 떡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애굽에 그냥 머물러 있었으면 좋았으리라는 갈망을 토로하였다. SR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