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분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하여 역사하신다는 것 즉 그들의 궁핍은 하나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기를 원하셨다. 그들이 갈 수 있는데까지 다 갔을 때 그는 그들에게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명해야 할 것이다. 그는 물을 가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팡이를 사용해야 한다. SR 122.3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케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 모든 군대와 그 병거와 마병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리니 내가 바로와 그 병거와 마병으로 인하여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시더니 이스라엘 진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옮겨 그 뒤로 행하매 구름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 편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 편은 밤이 광명하므로 밤새도록 저편이 이편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SR 123.1
애굽 사람들은 히브리 백성들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그들 앞에 놓인 짙은 어두움의 구름이 이스라엘 편에는 광명한 빛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심은 이러한 보호와 사랑의 증거를 받은 후에 당신의 백성들의 믿음이 어떠한가 시험하기 위함이요 또한 그들의 불평과 불신을 책망하기 위함이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마른땅을 걸어갈 동안에 물은 높이 솟아 올라 마치 응결(凝結)된 벽과 같이 양쪽에 머물러 있었다. SR 123.2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군대의 세력권 내에 있게 되자 그들은 밤새도록 환호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혀 도피할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홍해가 앞에 놓여 있고 또한 그들 뒤를 저들의 큰 군대가 바짝 뒤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침에 그들이 바다로 나와 보니 물은 벽과 같이 좌우로 갈라져 있고 마른 길이 생겨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절반 정도 건너가는 중이었다. 그 군대들은 어느 길로 쫓아가는 것이 좋을까를 결정하기 위하여 잠깐 동안 망설이고 서 있었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이 십중팔구는 저들의 손아귀에 들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의외에도 바다에 뜻하지 않은 길이 생겼으므로 실망하고 또 분하게 여겼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을 쫓아가기로 작정하였다. SR 124.1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난하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SR 124.2
애굽 사람들은 무모하게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신 길로 나아갔다. 그러자 하나님의 천사가 그 군대에게로 다가가서 병거 바퀴를 빠져나가게 하였다. 그들은 재앙을 당하였다. 애굽의 군대는 행진이 심히 느려지자 걱정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이 애굽에서 저희에게 재앙을 내리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게 하신 것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께서 저희를 모두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그 군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하여 싸우신다고 단정하게 되자 심히 두려워하며 돌아서서 도망하려고 하였다. 그 순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어 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SR 124.3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매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스려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었더라. 그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의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 일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더라.” SR 125.1
히브리 사람들이 애굽 사람들을 멸하신 하나님의 기이하신 일을 목격할 때에 그들은 일제히 감격에 넘쳐 웅장한 소리로 영감적인 노래를 합창하였다. SR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