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SR 159.2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을 뿐 아니라 저희가 소유할 수도 없는 땅을 약속하시고 저희를 속였다고 하나님까지도 비난하였다. 이 때에 그들의 반역의 정신은 너무도 커져서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하시고 또한 큰 이적으로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강한 팔도 잊어버리고 저희가 노예가 되어 많은 고난을 당하던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게 할 지도자를 택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들은 실제로 한 지휘자를 세우고 그토록 인내심 있게 수고한 저희 지도자 모세를 배척하고 하나님을 신랄하게 원망하고 나섰다. SR 160.1
모세와 아론은 회중 앞에서 여호와께 엎드려 반역적인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낙망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컸다. 그들은 다만 묵묵히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극도의 슬픔을 표시하는 뜻으로 그들의 옷을 찢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일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SR 160.2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즉, 가나안 사람들은 저희 죄악의 잔을 가득히 채워 하나님의 보호가 그들에게서 떠났으며 그들은 아주 안전한 줄로 생각하고 전쟁에 대해 준비하지 않고 있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그 땅을 확실히 우리에게 주시마고 약속하셨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 말은 백성들에게 주려고 의도했던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도리어 결정적인 반역을 증가시켰을 뿐이였다. 저희는 격노하였으며 큰소리로 갈렙과 여호수아는 돌로 쳐야 한다고 외쳤다. 만일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당신의 두려운 영광을 보여 주심으로 개입하지 않으셨더라면 그들은 틀림없이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SR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