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인도하여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SR 165.2
여기서 모세는 범죄하였다. 그는 백성들의 계속적인 원망에 지쳐 지팡이를 들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바와 같이 반석에게 말하는 대신에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말한 후에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다. 그는 이곳에서 그의 입술로 망령된 말을 하였다.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에 대한 다른 증거를 보여 주실 것과 이 반석에서 물을 내어 저희에게 주시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모세는 굳은 반석에게 다시 물을 솟아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고 백성 앞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였다. 모세의 이와 같은 실수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분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백성을 인도하는 것을 그에게 허락하지 않으셨다. SR 165.3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필요가 있는 이 기회는 엄숙하고 중대한 순간이었다. 모세와 아론은 이 엄숙하고 귀한 기회를 잘 이용하여 백성에게 좋은 감명을 주기 위하여 힘써야 했었다. 그러나 모세는 마음이 조급하게 되어 흔들리고 백성들의 원망으로 노를 참지 못하여 그들에게 말하기를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였다. 이와 같이 말함으로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냈다고 하는 그들의 비난이 옳다고 사실상 인정한 것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이러한 죄보다도 오히려 더 큰 백성의 죄를 용서하셨지만 당신의 백성의 인도자의 죄와 인도함을 받는 자의 죄를 동일하게 여기실 수는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죄를 용인하실 수 없었고 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실 수 없었다. SR 166.1
여호와께서는 이 일로 당신의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그처럼 기이하게 구원하여 낸 이는 모세가 아니고 오직 백성들의 모든 여로 앞에서 그들을 인도하신 능력의 천사였다는 것에 대한 의심할 수 없는 증거를 주셨다. 그 사자에 관하여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 23:20, 21). SR 166.2
모세는 하나님께 속한 영광을 자기 자신에게 돌렸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이는 모세가 아니고 하나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히 알게 하실 필요가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는 책임을 맡기시는 동시에 능력의 천사를 그들에게 보내어 온 여정을 선두에서 인도하도록 하셨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통하여 저희를 인도하신 것을 너무도 잘 잊어버리고 또한 하나님의 능력으로써만 행할 수 있는 일을 사람에게 돌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시험하여 하나님을 순종할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셨다. 시험할 때마다 그들은 실패하였다. 그들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 그리고 그의 보호와 사랑에 대한 표적을 많이 보여주신 하나님을 믿고 인정하는 대신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저희를 애굽에서 떠나게 한 이는 모세라고 하면서 저희가 당한 모든 고난의 책임을 모세에게 돌리고 그를 원망하였다. 모세는 그 백성들의 완고함을 오래 참아 왔다. 한번은 백성들이 모세를 돌로 치려고까지 했었다. SR 1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