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제여, 그대의 편지를 읽고 많은 사람들이 베틀크릭을 떠나기 위하여 심각한 결심들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벌써 이런 성질의 사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지금 이러한 일에 대한 큰 필요성이 있다. 결국에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한 자들은 흥분한 상태에서 서두르거나 경솔한 태도로 결정하거나 저들이 도시를 떠난 것을 앞날에 가서 뼈저리게 후회할 그런 방법으로 도시를 떠나서는 안 될 것이다…. 2SM 361.1
베틀크릭을 떠나는 문제에 관한 권고를 따르는 데 있어서 경솔한 움직임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충고하고 권면하는 일이며 신령한 지시를 따라 행동해야 할 의무를 깊이 느끼는 자들이 저희 마음문을 열고 하나님께 대하여 배우며 순종하게 하는 일이다. 2SM 361.2
나는 우리 교사들 중에 어떤 이들이 좀더 확고한 판단력을 가지고 균형이 잡힌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을 생각해 볼 때 번민하게 되었다. 신자들이 신뢰를 받고 있는 자들로서 이 세상에 자비의 기별을 전해야 할 사자들은 권고를 구하기 위하여 호소할 것이다. 실제적인 생활에서 순수한 체험을 맛보지 않은 사람들은 크게 경계해야 하며 사실상, 충고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전혀 모르면서 남에게 함부로 충고하는 위험을 저지를 우려가 있을 것이다. 2SM 361.3
어떤 인물들은 사물에 대한 통찰력과 권면하는 재능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사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 확고하고 엄숙하며 충실한 권고의 말씀을 필요로 할 때마다 저들은 곤란과 암흑 속에 빠져 있는 자들에게 저들이 따를 수 있는 방향을 지시해 줄 태양 광선의 섬광과 같은 빛 (질문에 대한 응답) 을 보여 주는 말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빛은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하였을지라도 저들을 혼란에서 건져내지 못하고 좌절케 하였던 그러한 처지에서 밝은 길로 인도해 낸다. 저들 앞에 놓인 길이 밝아지며 깨끗해지고 주님께서는 그 길에 당신의 햇빛을 비추신다. 저들의 기도는 응답되며 저들이 나아갈 진로는 분명해진다. 그러나 도시를 떠남으로써 저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적 발전이 있을 것인지 전혀 뚜렷한 견해를 갖고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배틀크릭을 떠나기만 하면 된다는 경솔한 충고가 있을 것이다. 2SM 361.4
모든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문제를 검토해야 하며 집을 짓기 시작하였으나 그 일을 끝낼 수 없었던 비유에 나타난 인물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도시를 떠나는 문제에 관련된 모든 전조를 신중하게 검토해 보고 모든 것을 저울질해 보기까지 단 한 가지의 행동이라도 취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다양한 재능을 따라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위탁받았다. 그러므로 각자는 망설이면서 행동하지 말 것이며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단호하고 겸손하게 행동해야 한다. 2SM 362.1
어떤 일이든지 경솔한 판단으로 뛰어들며 저들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업에 손을 대는 자들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요구하시지 않으신다. 솔직하게 생각하고 기도하는 정신으로 신중하게 말씀을 연구하며 정신으로나 마음으로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하여 깨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일은 위대한 일이다…. 2SM 362.2
나는 배틀크릭에 있는 교회에게 하나님의 권고를 따라서 행동하라는 말을 전해 주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배틀크릭에서 떠나야 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그대들이 배틀크릭을 떠나서 무엇을 할 것인지 뚜렷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그대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경솔하게 이 일에 뛰어들지 말라. 아, 지혜롭고 신중하며 균형이 잘 잡힌 장군과 같은 인물들이 아쉽다. 저들이야말로 안전한 권고자들이 될 것이며 인간의 기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지시하고 권면할 줄 아는 자들이다. 2SM 362.3
나는 어떤 사람들이 지나치게 강경한 정신을 가지고 남의 이야기들을 듣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새로운 분야의 체험을 겪을 때마다 위험이 따르는 것을 보았다. 혹 어떤 교사들이 성경 교리를 가르치는 분야에 있어서 매우 강경하고 능률적일 수 있으나 저들이 다 실제적인 생애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자들일 수 있으며 확실성과 안전성을 가지고 혼란에 처한 자들을 충고할 수 없는 자들일 수도 있다. 저들은 변화를 갖게 될 모든 가족에게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는 곤란한 형편을 식별할 줄 모른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모를 경우에 저들이 말하는 것에 대하여 조심해야 하며 결코 짐작으로나 상상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저들이 확실하게 모를 경우 모른다고 말해야 할 것이며 각자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해야 한다. 많은 기도가 있어야 하며 심지어는 금식하며 기도함으로써 아무도 흑암 가운데서 행동하는 일이 없게 되고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빛 가운데서 행하여야 한다…. 2SM 362.4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려서 열성을 불러일으키는 정열적이고 충동적인 말솜씨 때문에 불규칙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함으로써 큰 손실이나 재산상 어떤 희생이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반드시 얻어야 할 승리를 — 빈틈없는 온건성, 적절한 계획, 확고한 원칙과 목적 등의 결핍으로 말미암아 — 패배로 돌리지 말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지혜로운 통솔력이 있어야 하며 지혜로우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권고자이신 하나님의 지도를 따라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인간적인 요소들은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투쟁할 것이며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활동이 있을 것이다. 지금 나는 모든 영혼에게 인간적인 권고를 지나치게 의뢰하지 말고 열렬한 심령으로 지혜로운 권고자이신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할 것이라고 탄원한다.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뜻에 그대의 방법과 그대의 의지를 복종시켜라…. 2SM 363.1
만약 어떤 사람들이 성급한 행동을 취하여 배틀크릭에서 뛰쳐나가 결과적으로 실망에 빠지게 된다면 분별없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저들 자신에게만 악영향이 미치게 될 뿐 아니라 저들에게 압력을 받아 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다. 저들의 모든 좌절과 패배가 전혀 악영향을 입혀서는 안 될 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킬 것이다…. 2SM 363.2
바로 지금이야말로 마지막 날의 위기가 우리 주위를 두터운 흑암으로 둘러싸고 있는 때이다.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인물은 지혜로운 권고자이며 사람들을 선동시키거나 분요를 일으키는 것을 저들의 의무처럼 여기는 그러한 자들이 아니며 비록 현명한 권고를 줄 수 없고 선동을 받은 모든 자들을 혼란에서 건져내기 위하여 무엇을 조직하거나 일을 꾸밀 능력은 없을지라도 다만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안정과 화평을 구하는 그러한 인물들을 필요로 한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참된 본분을 지키며 자기가 받은 여러 가지 능력에 따라서 주님을 위하여 무슨 일이든 해야 할 것이다…. 2SM 363.3
이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의 보배로운 피로써 그대들을 사시고 당신의 소유가 되며 종들인 그대들에게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마 11:29, 30) 고 말씀하셨다. 배우려는 정신과 통회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올 때 누구든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상태에 놓이게 되며 예수님에 대하여 배우게 되고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게 될 것이다…. 2SM 364.1
우리는 지금 연약한 믿음을 가질 수 없으며 무관심하고 태만하며 나른한 태도로써 우리는 안전할 수 없다. 아무리 작은 재능일지라도 활용되어야 하며 예리하고 침착하며 깊은 생각을 해야 한다. 어떤 인간의 지혜이든지 이러한 시대에서 일을 계획하며 구상하기에는 불충분하다. 주 예수님 앞에서 금식과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모든 계획을 공개해야 하며 그대의 길을 주님께 맡겨야 한다. 주님께서 그대의 길을 지시할 것이라는 확실한 허락의 말씀이 있다. 주님께서는 무궁 무진한 자원을 가지고 계신다. 만물을 그 이름으로 불러 내시고 하늘의 별들을 제자리에 붙들고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을 개인적으로 보호하고 계신다. 2SM 364.2
나는 모든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저들의 만족하고 신뢰할 분으로 삼을 때에 저들에게 온갖 가능성들과 실현성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 안에 숨기운 자의 생명은 언제나 피난처를 갖게되며 그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고 말할 수 있다. 2SM 364.3
나는 그간 배틀크릭에 있는 모든 신자들에게 엄습하여 온 위험들에 관하여 염려하고 번민하여 왔으나 이 문제를 그대에게 맡기려고 한다. 이 위험들을 바로 대처하지 않을 때에 신자들은 경솔하게 행동을 취할 것이며 원수를 유리하게 만들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겸손하게 행한다면 이럴 필요가 없으며 우리들은 안전하게 행할 것이다. — 서신 45, 1893. 2SM 3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