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보여 주신 서글픔과 슬픔의 표정은 절망적인 표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기 주를 부인한 베드로의 마음을 깨뜨렸다. TM 267.2
그러나 베드로는 회심했으며, 그 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는 관원들 앞에서 담대하게 예수님을 위해 선언했으며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자를 부인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행 3:14.15)라는 말로 관원들을 책망했다. 그 때에 회심한 베드로는 회심하기 이전의 자만과 과장하는 모습의 자신과는 전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나는 그들 앞에 세상, 곧 그리스도의 원수들이 그리스도의 기별자를 향해 외쳤던 목소리를 제시했다.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행 5:28). 이러한 협박이 성공을 거두었는가? 이것 때문에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겁장이가 되었는가?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기별을 전파하였다. 그들은 감옥에 갇혔으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풀어 주셨다. 주님의 천사가 밤중에 옥문을 열고 그들을 이끌어 낸 후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행 5:20)고 했다. 하늘의 천사로부터 흘러 나온 이 목소리는 당국자들의 목소리와 정면으로 반대되었다. 그들은 어느 목소리에 순종해야만 했을까?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저희가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새”(행 5:29-33). 그 때 율법 박사 가말리엘이 사도들을 위해 호소했으며, 그의 말을 사람들은 따르게 되었다. 그렇다. 이것은 주님께서 내게 백성들에게 말하라고 주신 말씀 중 일부분이다. TM 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