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 사업에 신자들과 더불어서 관계할 것이 전혀 없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상호 관계와 처신 가운데서 그들을 붙들어매고 있는 동기와 원칙들을 식별할 수 없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의 진실되고 충성스러운 군인이어야 한다. 그분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지도자 되신 분과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들과 막역한 친구가 되어서 그들의 움직임이나 그들의 행동 노선에서 무엇을 행하려고 하는지에 관한 비밀을 털어 놓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신성한 위임에 대한 배반이며, 원수에게 온갖 유익을 끼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의논한 것은 무리 속에 간직해 두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에 대해 무지한 가운데 있는데, 그리스도의 원수들이 그들의 비밀에 친숙해져서는 안 된다. 주님의 비밀이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과 함께 한다. TM 269.2
세상은 경건의 대적이다. 사단의 세력은 세상을 통해서 끊임없이 역사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면서도 세상과 밀접한 교제 속에서 연합한 이들은 정신과 목적과 일하는 원칙에 있어서 너무나 똑같이 하나가 되었기에 하나님을 섬기는 이와 세상을 섬기는 이를 식별해 낼 수 없다. 원수는 세상을 정면에 내세우고,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준행하려고 노력하는 자들보다도 세상이 월등한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 세속적인 인물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칭송과 아첨의 말은 달콤한 떡조각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이런 종류의 음식을 사랑하는 이들의 판단은 그들이 이런 면에서 보여 주고 있는 약점과 일치한다. 그들의 영적인 생애는 그들이 먹는 물질과 같은 성격의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의 그리스도인적 체험은 주로 아첨과 인간적 칭찬에 의존되어 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사랑이 그들의 체험 속에 짜여져 있지 않다. TM 270.1
하나님의 영에 관해 무엇인가 알았던 자가 세상의 품안에 완전히 떨어져 그 목소리에 휩쓸려가 영향을 받게 되며, 세상의 총애에 의지하여 능력과 성공을 구하는 꼴을 보는 것은 얼마나 비참하고 슬픈 일인가! 그러한 이들은 그리스도로부터 얼마나 현저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가! 그들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헛된 자랑이 가득하고, 영성적인 면에 있어서는 얼마나 근시안적인지 모른다! 하나님의 자녀, 왕국의 후사인 자들과 악한 자의 자녀, 불순종의 자녀요, 하나님 원수인 자들을 구별해내는 참된 분별력이 그들에게 얼마나 부족한지 모른다! TM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