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사장들과 관원들에게 어떤 증거가 주어졌으며, 그들이 얼마나 완강하게 하나님의 영을 거절하였는지를 볼 수 있다. 다른 권세에게 자기 마음을 꼴 짓도록 내어 맡기고 성령을 거스리는 길을 추구하게 될 때, 지성과 경건에 있어서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지극히 두렵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성령께서 대표하고 계시는 주 예수께서 그 무리들 중에 계시지만 그들은 그분을 식별하지 못했다. 잠시 동안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성령의 책망을 느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책망을 떨쳐 버리고, 이전보다도 더욱 맹목적이고 완고하게 되었다. 구주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자비스럽게도 그들에게 사도들의 활동을 통해서 부가적인 증거를 보여 주셨다. 그분은 그들이 생명의 주를 죽였다는 사도들의 무시무시한 고발까지 보내어 그들에게 또다시 회개하도록 요청하셨다. TM 73.1
그들을 구원에서 끊어지게 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죄 하나 때문이 아니라 빛과 성령의 책망을 완고하게 거절했기 때문이다. 불순종의 자식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이 하나님께서 증거를 주신 이들을 학대하도록 그들을 인도하였다. 악의적인 반역이 다시 등장하였고, 하나님의 종들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사 선포하도록 하신 기별을 거절할 때마다 그러한 악의는 더욱더 치열해졌다. TM 73.2